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부제: 혹은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하인리히 뵐
1917년 독일 쾰른 生. 1972년 노벨문학상 수상
1975년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완성
전쟁과 비인간성에 대한 주제의 작품을 썼고 이어서 불균형한 사회 발전과 물질주의 폐해로 작품의 주제가 바뀌어 갔다. 그는 정치적 사회적 편안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표명하는 용기있는 작가였다
1985년 세상을 떠났다.
줄거리
<차이퉁> 신문사의 기자 퇴트게스와 사진기자 쇠너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차이퉁 紙는 자사 기자들의 피살 사건을 유별난 사건으로 부각시켰다.
퇴트게스의 피살사건에 대해서는 27살 여성이 발터 뫼딩 경사의 집을 방문해서 자신의 아파트에서 퇴트게스 기자를 총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어서 일어난 쇠너의 살인사건까지도 이 여성의 소행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젊은 여성인 카타리나 블룸의 알리바이가 결과적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다. 카타리나 블룸의 퇴스게스의 살해는 황색신문이 차이퉁 신문사의 왜곡보도로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어머니 마저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악의적 기사를 쓴 퇴스게스를 살해 하게 된다.
카니발에 참석한 젊은 여성이 그곳에서 처음 만난 루트비히 괴덴과 춤을 추게 되고 그를 집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그 다음날 괴덴은 아침 일찍 그 집을 빠져 나갔다. 경찰은 괴덴을 은행강도와 살인 용의자로 주목을 하고 괴덴을 쫓고 있었으므로 카타리나 블룸의 집 근처에서 밤새 감시하였었다.
눈 앞에서 괴덴을 놓친 그들은 카타리나 블룸과 괴덴의 관계를 파헤치기 위해 연행해 갔다.
그리고 이어지는 심문과 소지품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
그녀의 수쳡과 앨범등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혐의를 찾을 수 없었다.
도리어 그녀의 수첩에는 입출금 내역이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었는데 그녀의 성격이 정확하고 빈틈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그녀는 어머니와 감옥에 간 오빠에게도 꼬박 돈을 보내는 등 가족에게도 책임을 다하는 가장이었음을 보여준다. 앨범에서도 그녀의 지인들, 누구라고 명확히 알 수 있는 지인들의 사진이 있었을 뿐이다. 카타리나 블룸의 아버지는 카타리나 블룸의 어린시절 광부로 부역을 한 이후로 진폐증을 앓고 있었으며 그 후유증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를 도와 어린시절부터 온갖 궂은 일을 하며 열심히 성실하게 착실하게 살아온 그녀...
<차이퉁>의 퇴트게스 기자는 고의적이고도 짜 맞추는 기사를 쏟아내며 점점 카타리니 블룸의 인생을 파국으로 몰아 넣는다.
혐의 같지도 않은 혐의로 심문을 하는데 사실을 말하여도 왜곡 기사를 쓰는 황색신문
살인범 약혼녀 여전히 완강! 괴덴의 소재에 대한 언급 회피!경찰 초비상
(말을 지어내는 황색신문의 전형적인 기사의 例)
테트게스는 카타리나 블룸의 어머니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페인트공의 복장으로 위장해서 카타리나 블룸의 어머니에게 접근을 했고 블룸 부인에게 카타리나 블룸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녀가 괴덴을 전혀 몰랐던 탓에 그녀는 “왜 그런 결말이 날 수밖에 없었을 까요?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 까요?”라고 말햇다고 한다. 그런데 <차이퉁>에는 이렇게 썼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 듯이 그렇게 끝날 수 밖에 없었겠지요” 부인의 진술을 다소 바꾼 것에 대해 그는 기자로서 단순한 사람들의 표현을 도우려는 생각에 그랬고 자신은 그런데 익숙하다고 해명했다.
블로르나(카타리나 블룸의 변호사)는 차이퉁의 기자인 퇴트게스의 갑작스런 방문 때문에 예기치 않게 카타리나 블룸의 어머니가 사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카타리나 블룸은 안치실에서는 어머니의 얼굴을 천으로 담담하게 덮고는 안치소에서 나와서야 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용히 그러다가 격렬하게 결국에는 엉엉 목 놓아 울었다. 어쩌면 그녀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녀는 에르빈 클로오크의 거실에서 가진 모임에서 슈트로입레더와의 관계를 털어 놓았다. 슈트로입레더는 그녀가 전혀 호감을 느끼지 못했고 그의 접근을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구애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반지를 막무가내로 주었다고 햇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들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심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상황으로 그녀를 그가 몰아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도 결과적dnfg 그의 별장 덕분에 루트비히에게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루트비히는 카타리나 블룸에게 자신의 처지를 밝혔었다. 그리고 심문을 받을 때 루트비히 괴덴은 공정하게 애정을 가지고 그녀에 대해 말했다고 했다.
루트비히 괴덴의 기사가 “사업가의 별장에 숨었던 카타리나 블룸의 다정한 연인”이라는 표제와 더불어 1면에 실렸다 그리고 카타리나 블룸의 첫 번째 희생자는 바로 그녀의 어머니라고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기사를 내보낸다. “어머니는 딸의 행실에 충격으로 살아남지 못했다. 어머니는 죽어 가고 있는데 그 딸은 강도이자 살인자인 한 남자와 다정하게 춤 추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너무 기이한 일이고 그녀가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전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는 것은 거의 극도의 변태에 가깝다 이 여자는 정말 얼음처럼 차갑고 타산적일까 명망있는 시골의사인 그녀의 예전 고용주의 부인은 이렇게 표사한다. ‘그녀에게는 진짜 창녀같은 기질이 있어요 난 자라나는 내 아들들, 우리 환자들 그리고 내 남편의 명망을 위해 그녀를 해고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라고.
그녀의 아버지는 꾀병쟁이였을까? 그녀의 오빠는 왜 범죄자가 되었을까 여전히 불분명한 것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출세와 높은 소득이다. 이제 최종적으로 확실해진 사실은 카타리나 블룸이 피로 물든 괴덴의 도주를 도왔다는 점이다. 그녀는 어느 명망 높은 학자이자 사업가의 우정 어린 신뢰와 자발적으로 도와 주려는 마음을 악용했다. 그 사이 본지에 거의 확고히 입증된 정보들이 제보되고 있다. 그녀가 신사방문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녀 자신이 별장을 찾아내기 위해 청하지 않는 숙녀 방문을 했다는 것이다. 블룸의 그 경찰이나 비밀스러운 드라이브 여행은 이제 비밀스럽지 않다. 그녀는 존경받는 한 사람의 명예, 그의 가족의 행복, 그의 정치적 경력을 양심없이 위험에 빠뜨렸고 착실한 아내의 감정과 네 명의 아이에 해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블룸은 좌파 그룹의 지령에 따라 틀림없이 S(슈트로입레더를 가리킴)의 경력을 파괴해야 했을 것이다.
경찰이나 검찰청은 블룸의 혐의를 완전히 없애려고 하는 파렴치한 괴덴을 정말 믿을 생각인가? 본 지는 수 차례 반복하며 문제를 제기한다. 우리의 심문 방법이 너무 부드러운 것은 아닌가? 비인간적인 인간을 인잔적으로 대해야 하는가?...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괴덴은 슈트로입레더의 별장에 숨어 있다가 붙잡혔다. 차이퉁의 기자들은 카타리나 블룸의 곁에 있는 사람들 모두를 아주 오래된 사건을 엮어서 전력이 있는 반사회적인 인물로 낙인 찍기도 한다.
<차이퉁>의 소속 기자 퇴트게스의 잘못으로 카타리나 블룸의 어머니를 사망케 했으면서 도리어 카타리나가 어머니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기사를 내보낸다. <차이퉁>이 비교적 합리적인 사람들에게조차 악영향을 끼치게 됨을 알 수 있다.
카타리나 블룸이 법정 공판에서 퇴트게스를 살해한 것이 계획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증언해야 하는데
그녀는 후회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행복해 한다. 그녀는 ‘나의 사랑하는 루트비히와 같은 조건에서’ 살게 되기 매문이라고 말한다.
어떤 젊은 여자가 즐거운 기분으로 쾌활하게 전혀 위험하지 않은 댄스파티에 갔었는데 나흘 후에 그녀는 살인자가 된다. 사실 잘 들여다보면 그것은 신문 보도 때문이었다.
괴덴의 살인 혐의는 주장될 수 없고 그는 군부대를 탈영했었다. 근행강도가 아니라. 두 개 연대의 군인급여와 막대한 적립금이 들어 있는 금고를 챡탈한 것과 장부위조, 절도가 확인되었다. 그는 8년에서 10년 향을 받을 것이고 석방 될 때 그의 나이는 서른네 살 카타리나의 나이는 서른다섯 살이 될 것이다. 장차 그녀는 훌륭한 레스토랑을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카타리나가 서면으로 재판때 사용하도록 블로르나에게 맡긴 서면 내용은 이렇다
“기자들의 술집에 갔었던 것은 그저 그 인간이 어떻게 생겼고 행동거지는 어떠하며 말하고 마시고 춤추는 모습은 어떤지 알고 싶었습니다. 내 삶을 파괴한 바로 그 인간 말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퇴트게스가 집으로 와서 추잡한 몸놀립과 말로 섹스나 한탕하자고 했을 때 총을 탕탕 쏴 주었다고 했다. 카타리나 블룸은 퇴트게스를 죽이고 교회로 가서 30분을 앉아서 어머니의 고통스럽고 저주 받은 삶을 생각하고 아버지도 생각하고 전 남편 프레톨리와 여동생에게 빌붙어 돈이나 뜯어내는 오빠도 생각하고 어린시절 자신을 놀리던 신부님도 생각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루트비히도 생각했다.
그리고 일찍이 알고 지내던 베케링 카페로 갔다 그녀는 친절하게 커피를 내려주면서 <차이퉁>의 가십에 대해 조금은 믿는 눈치였다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는 걸 사람들이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10년후 하인리히 뵐의 後記
나는 정보학자도 용의자와 유죄가 확정된 자의 차이를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10년만 돌이켜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차이퉁의 숱한 비방과 혐의를 퍼뜨리던 그 사절을 회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차이퉁은 아직 살인자로 입증되지도 않은 많은 사람들을 살인자라고 명명했다.
이 책에는 테러리스트는 나오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테러리스트 소설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 책은 핵심 줄거리를 지닌 연애 이가기가 아니다. 한 ‘소박한 소녀’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데 나중에 그가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녀의 성격상 그의 수배 사실을 먼저 알았다고 해도 그녀는 그를 사랑했을 것이다.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차이퉁>은 자신들의 범죄행위만 쫓고 맘에 들지 않거나 분명하지 않은 사실은 모조리 조작한다. 심지어 조작되지 않은 사실조차 그 신문에서는 거짓말로 보이게 되어 완전히 거짓으로 흡수된다. 간단히 말해 그 신문은 진실을 진실에 맞게 재연해도 진실을 더럽힌다. 그들이 다시 장미꽃이 핀다고 쓰면, 설사 꽃이 피고 있는 장미 발 앞에 서 있다고 해도 난 의심하게 될 것이다. “한 번 거짓말한 사람은 설사 진실을 말해도 신뢰받지 못한다.”라는 속담을 이 경우에는 “수천 번 거짓말 한 사람이 설사 한 번 진실을 말한다고 해도 나는 그를 신뢰하지 못한다”라고 바꾸어야 할 것이다.
추신: 그 사이 <빌트>지는 거의 정부 기관지나 다름없어졌다. 중요한 정치 현안에 대한 정부의 공지 사항들이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발행되는 <빌트>의 자매지 중 하나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