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내형 환송 곰나루21. 모임을 끝내고!
공주 금학동에 자리한 주미산휴양림이 올 7월1일 개장했다.
이번 모임을 이곳으로 정하려다가
그래도 우리들의 옛시절 추억이 마디마디 서려있는 곳,
그리고 시공간을 공유하면서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고찰 갑사, 수정식당이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하여 이곳으로 정했다.
사실 난 이곳을 일년에 최소 세번은 찾는다.
특히나 공주사대졸업 교직정년 후의 모임으로서는 전국최초의 모임으로
충북에만 있는 '곰나루회'(벌써 8년이 되었다.)에서
버스대절하여 해마다 반드시 이곳을 들리곤 하기 때문에 올 때마다 변함 없이 정겨운 곳이기도하다.
감내형을 보러
서울에서 수홍이형,
공주에서 중회형
전주에서 동록이형과 남규,
청주에서 병륜이와 나, 이렇게 모두 일곱명이 모였다.
수정식당의 명인 김태순님의 별미정식과 공주밤막걸리를 맛보면서, 감내형은 중국 장춘에서의 일상 생활, 요하문명, 홍산문화를 비롯한 우리 고대사와, 그리고 내년 발간할 방대한 양의 삼국유사사전이야기로 우리의 궁금증을 달래주었다.
병륜이는 하수오 농사와 요즈음 허리 아픈 윤명숙에게 직접 주사를 놓아주고 있고,
동록이형은 하는 일마다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부모님 산소이전을 고민하면서(편의성으로는 이전해야 하는데, 이전하면 안좋을까봐), 자전거(동호인 19명)로 몸건강을, 그리고 최근에는 전주대건신협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감내형의 9월 출국 장도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곰나루21일동으로 약소하게 10만원을 전달하였고, 이어 감내형이 우리 모임발전기금으로 10만원을 기탁해주셨다. 수정식당 김태순명인도 우리 국어과와의 인연을 이유로 별미정식을 원가로만 받으셔서 고마움을 전한다.
수정산장에서 캔맥주에다 수홍이형이 사온 복숭아를 안주로 해서 동록이형이 각자에게 선물한 비아그라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1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고, 아침 일찍 공주로 나와 유명한 콩나물해장국과 막걸리로 해장을 하고,
문화재위원인 중회형의 안내로 무형문화재 재42호 이상근 목소장을 찾아 지금까지 전혀 알지못했던 얼레빗에 대한 종류와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얼레빗제작과정 중에 바라지(빗본에 대고 빗모양을 그리는 것)과정이 있는데,
이상근 목소장은 요즈음 여러가지로 널리 쓰이는 뒷바라지(산후, 옥)가 사실은 조수의 의미가 아닌 모든 일을 꿰뚫어보면서 어떠한 상황이 와도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공주한옥마을에 있다가 이곳에 온지 한달 반이고 얼레빗을 제작, 동록이형이 살고 있는 근처인 전주한옥마을에 공급한다고해서 이것도 인연이구나 생각했다. 이어 우리모교 공주대학교를 둘러본 후 공산성으로 직행, 비석군과 금서루, 공북루 등을 둘러보았다. 특히 공북루에서 전막 쪽을 바라보면서 남규가 밤에 전막까지 아줌마보디가드역할을 했던 일(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랴!) 그리고 한복 춤선생과의 밤봉사(?가 있었던 그 백사장은 이제는 없어졌기에 비단강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말레이지아에 가 있는 종수,
보인고 개학한 정헌이
회의모임이 있는 은수,
몸사정이 안좋은 상선이
연락받은 고마들입니다.
감내형의 미소를 보러,
특히 안내를 맡아 운전해준 중회형에게,
우리 고마들의 얼굴을 보러 멀리에서 갑사로 모인 사람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맺는다.
감내형은 8월 31일 중국으로 출발, 내년 1월에 귀국한다.
감내형이 강건하게 귀국해서 삼국유사사전이 간행되기를 우리 모두 간절하게 기원한다.
회비상황을 보고드립니다.
수입: 총 40만원(감내형10만, 6명*5만=30만)
지출: 총 325,400원
수정식당 15만(15,000*7=105,000원, 막걸리5,000*5=25,000원, 도우미 2만)
수정산장 6만, 맥주` 안주 42,200, 콩나물해장 31,200, 냉면 42,000
잔액: 수입(40만)-지출(325,400)= 74,600원
총잔액 : 전 잔액(585.850원)+현 잔액(74,600원)=660,45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