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잔잔해지자 성났던 파도도 잔잔해졌다.
날씨도 따뜻해졌고 우도 도항선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늘도 구름도 바다도 바람도 원래의 모습으로
대해주니 기분이 좋다.
안녕하세요
인생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행복디자인입니다.
어제 기상 악화도 들어가지 못했던 우도에
들어갔다.
우도는 제주올레1-1코스로 편입이 되어 있기에
자연스럽게 우도를 많이 찾게된다.
주말을 맞이해서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여객선을 가득 메웠지만 제주올레를 걷는 올레꾼은
극히 일부인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는 해 방향을 뒤쪽에 두기위해 역올레를
택했다.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나는 날에는 나는
되로록이면 햇빛을 뒤쪽에 두고 걷는다.
이런것도 제주올레를 즐길 수 있는
일종의 노하우이다.
이번 캠프 참여자 중 4명이나 우도여행이
처음이라는 말에 나는 사믓 놀랬다.
내가 10번이상 우도를 찾았다고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한번쯤은 왔을 것이란 생각은
착각이었다.
오 얼마나 설레일까!....
천진항에 내려 평소와 같이 스탬프를 찍고
기념 촬영을 한다음 출발을 했다.
중년의 남자분이 처음 우도에 왔다며 합류를
요청해왔다.
그렇지만 조금 따라오다가 정올레가 아니라며
자기 갈길을 간다.
뜨거운 태양을 얼굴에 맞으며서...
해안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가면 서빈백사자이
반긴다.
그런데 가보니 예전의 그 아름다웠던
그 해수욕장이 아니었다.
해초류가 많이 밀려왔으며 바다에도 흑빛의
띠로 파란 바다를 더렵혀 놓았다.
관광객이 이처럼 많이 오는데 도대체 행정당국은
무얼 하는지...
이곳에 오면 행복이 흐르던 추억은 온데간데
없이 없어졌고 한참을 바라보며 속삮이던 사랑은
끊기고 말았다.
우도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며 휴안님이
우도땅콩 아이스크림과 우도땅콩 찰떡파이를
사줘서 맛있게 먹고나니 속상했던 마음이
한결 가셨다.
계단을 따라 오르는 길은 좀 힘들지만
역시 우도봉에 올라서니 탄성이 절로난다.
시원한 바람을 따라 길을 나서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내렸던 천진항에 다달은다.
걸음수는 2만보를 넘겼지만
오후3시반밖에 안됐다.
낼 걸어야 하는 21코스가 좀 긴 점을 감안하여
좀 더 걷자고 하니 오늘도 3만보는 걸어야
된다며 더 걷자고 재촉을 한다.
오늘은 내 인생의 역사적은 날이 되었고
참여자 모두 기록적인 걸음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제주올레21코스가 정방향으로 시작하는
김녕서포구를 출발 월정리해변에 도착하니
38,000보를 찍었고 우리의 마음은
어둑해지려는 석양과 함께 붉게 물들었다.
첫댓글 그 아름다운 서빈백사해변이
망가졌다니 가슴아픕니다
38000보이면 3캠프로 봐도
신기록입니다
우리 행복님의 세심한 준비와 배려가
돋보이는 우도여행~~~
내마음도 푸른하늘과 에메럴드바다에서
맘껏 행복해요~~^^
그대가 있어 여행의 즐거움이 몃배나 좋았다는
행복님의 탁월한 선택에 감탄하며 우리의 웃음과 행복을 어찌글로다 이루리요
벌써 하루만 지남 서울을 가야하니 다시올일을 벌써 기다리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늘 일상의 분주함으로
4월의 제주를 놓치고 있었는데,
행복디자인님 덕분에
가장 화려한 봄날의 우도를
알현하게 되어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언니랑같이할수있어 많이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