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소개 (무료 전통찻집)김천 대덕 추량리 우봉다원

(무료 전통찻집)김천 대덕 추량리 우봉다원

“천의 자연 속에서 차한잔의 여유는 바로 힐링”

정효정 기자 / 2014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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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대덕 추량리 계곡 좋고 바람도 좋은 곳에 위치한 우봉다원에서 무료로 차한잔의 여유를 가져보자.

차실에서 차 향기에 취해 속까지 시원한 자연을 바라보며 마시면 바로 힐링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마져 든다.

우봉다원은 구지뽕으로 만든 차와 즙을 판매하는 곳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이봉우 대표가 직접 만든 구지뽕잎차를 비롯한 다양한 차를 무료로 대접한다.

차를 사랑해 보성에서 직접 차 만드는 법을 배워 고향인 김천에 터를 잡고 우봉다원을 연 이 대표는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국산차 연구에 매진해 자신만의 차를 만들어 냈다.

“어머니가 당이 높으셔서 고향땅에 구지뽕 나무를 심었는데 이를 평소 즐겨드시고 이제는 더 이상 약을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당이 정상수치가 된 것을 보고 구지뽕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어머니를 향한 효심으로 시작된 우봉다원은 물질적인 이윤보다는 좋은 효능의 건강한 차를 많은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이 대표의 소신을 담아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아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이미 많은 이들이 소문을 듣고 찾고 있다.

우봉다원에서 무료로 내어주는 구지뽕잎차는 이봉우 대표가 김천 수도산과 월매산 사이 계곡 해발 600m의 매우 청정한 2천500여평의 농장에 3천주의 구지뽕을 심어 갓 자란 싱싱한 어린뽕잎 만을 채취해 300도의 가마솥에서 구증구포(한약재를 만들 때, 약초(藥草)를 찌고 말리기를 아홉 번 거듭함)해 만들어낸다. 이 대표의 정성까지 들어간 차의 효능을 일찍부터 체험한 고정고객도 있을 만큼 제품에 대한 평가는 이미 이용해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나 있다.

 구지뽕나무는 예부터 신선이 먹는 선식에 반드시 들어가는 효능이 뛰어난 약나무로, 잎, 뿌리, 줄기, 열매 등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약재이다.

구지뽕나무는 다양한 질병에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는 산약초의 대명사로 민간요법에서 널리 쓰이고 있고, 음식으로 생기는 소화 장애나 냉기와 습기로 인한 중풍, 암이나 종기 등 각종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당뇨와 고혈압, 자궁암, 자궁근종 등 부인병에 좋은 항암치유성분이 많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해주는 작용 등 그 효능은 동의보감 등에도 기재되어 있다.

김천시 대덕면 추량리 657번지 우봉다원 우봉구지뽕잎차 농장은 김천 수도산과 월매산 사이 계곡 해발 600m의 매우 청정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천의 자연속에서 마시는 차한잔은 바로 힐링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woobong.kr) 홈페이지나 전화 011-522-661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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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여행]'우봉다원' - 폭포소리와 함께 은하수 쏟아지던 수도산 골짜기

 연우의 여행이야기 ・ 2018. 7. 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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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본 적이 언제인가요? 

세상이 너무나 밝아져서 은하수는 어디론가 숨어 버렸다. 길을 걷다 문득 옛생각을 하며 밤하늘을 올려다 보아도 불빛만 흩어질 뿐 별은 보이지 않는다. 인적이 뜸한 시골로 가도 날짜와 날씨가 맞지 않으면 별은 자신의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별을 찾아 떠났다. 수도산 골짜기에 가면 은하수를 볼 수 있다는 소리에 피서도 할 겸 이른 저녁시간에 김천으로 향했다.

큰 바위아래 깊은 계곡

수도산 자연 휴양림에서 위쪽으로 700미터쯤 올라가면 '우봉다원'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차를 무료로 제공하니 놀러 오라'는 간판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곳은 경상북도 환경연수원 <환경사진반>에서 함께 사진을 배우는 이봉우님이 운영하는 차방이다. 수도산 야생 구지뽕 잎으로 직접 차를 만들고 음료를 만든다. 

무엇보다 이 곳이 나를 끄는 이유는 바로 신비의 청정계곡이다. 강원도에 가야 볼 수 있는 이끼계곡과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끝없이 이어지는 계곡 속 바위는 환상적인 경치를 보여준다. 물속에 발을 담그면 발가락 끝에 닿는 물의 느낌이 머리속까지 순간에 짜릿하게 전해진다.

물이 얼마나 깊을까? 이무기가 나올것 같다^^

물소리와 맑은 공기에 힐링하며 저녁시간을 보내고 밤 11시가 되자 별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은 깊은 골짜기라 사방에 산들이 둘러쌓여 하늘이 둥글게 보인다. 우리는 좀 더 많은 별을 보기 위해 더 깊은 골짜기로 올라갔다. 아래 마을의 불빛이 거의 차단된 계곡 속 넓다란 바위위에 앉았다. 그리고 하늘을 올려다 본다. 와~ 별이다. 희미하게 은하수도 흐른다. 

은하수 흐르는 밤

우리는 모두 바위에 누웠다. 어린시절 여름밤, 외할머니 다리를 베고 누워 바라보던 밤하늘과 겹친다. 내 눈 바로 앞까지 쏟아져 내리던 별들. 밤하늘이 없었다면 우리는 꿈을 꿀 수 있었을까! 별이 없었다면 우리는 사랑을 할 수 있었을까! 알 수 없는 우주의 깊이만큼 여행을 떠난다. 밤하늘이 주는 신비한 여행. 

어디선가 반짝반짝 하늘을 나는 불빛이 보인다. 반딧불이다. 깜박거림을 따라가니 몇마리가 더 보인다. 몇년만에 보는 반딧불인가. 도깨비 불이라며 무서워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토록 깊은 계곡의 고독의 시간. 물소리가 다른 모든 소리를 차단하고 암흑속 하늘의 별만이 시선을 빼았는다. 그 외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이 우주의 한 공간속에서 나는 또 어쩌자고 네가 생각나는 것인가!

불빛따라 일정한 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반딧불

그렇게 짧은 여름밤은 깊어가고 다음날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계곡을 보았다. 낮도 밤도 아름다운 그 곳. 
시원하게 물놀이도 하고, 밤하늘 별보며 별사진찍기에도 도전해 보았다. 

빛 샤워중인 계곡

에디터: 여행작가 안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