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광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상징
| | 2009-01-23 (금) 18:25
문; 부처님 머리 뒤에 있는 둥근 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답; 불상뿐만 아니라 탱화에도 그려져 있는 그 둥근 원은 광배(光背)라고 하며, 또는 광염(光焰), 후광(後光)이라고도 합니다. 그것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상징한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어둠을 없애고 진리를 밝히는 빛을 상징화한 것으로, 불상을 조성한 시대에 따라서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특히 탱화의 불상에 그려진 광배를 보면 보통 두광(頭光)과 거신광(擧身光)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두광은 머리에서 발하는 광명을 가리키고, 거신광은 몸에서 발하는 광채를 표현한 것이지요. 두광은 다른 종교에서도 도입하고 있는데 대부분 둥근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광(圓光)이라고 불립니다. 이외에도 광명이 방사선 상의 모습을 한 것이라든가, 불꽃이 타오르는 화염상으로 표현한 것도 있습니다.
부처님의 이러한 광명은 일체 중생과 만물에게 골고루 비칠 뿐만 아니라, 또한 그 무엇으로도 이 빛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무애(無碍)의 광명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누구의 후광(?)’이라든가 ‘후광을 입었다’고 할 때 사용하는 그 ‘후광’이란 단어도 바로 여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후광의 의미는 이와는 정반대로 실제적인 나[眞我]를 헤아리지 못하고, 환상적인 나[假我]를 좆는 욕망과 허욕으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저명한 사람의 후광, 즉 그 힘을 빌리는 의미로 나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쁜 짓만 일삼는 야차(夜叉)가 부처님의 광배에서 한 조각의 빛을 훔쳐 가지고 다니면서 보살 행세를 하여 융숭한 대접을 받다가, 결국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후광을 잃게 되자, 망신을 당하는 내용이 경전에 나옵니다. 이는 남의 후광에 기생하려는 간교한 무리들을 경계하는 얘기지요.
그러나 실은 진정한 의미의 후광은 결코 그런 뜻이 아니라, 우리들이 사회생활에서 저질러온 나쁜 습성,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모습까지도 환하게 비추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보이지 않던 먼지가 문틈으로 들어오는 햇살로 인해 비로소 먼지가 보이는 것처럼, 그 빛은 올바른 진리의 길로 인도하게 하는 지혜의 빛이자, 무명을 깨뜨리는 광명의 빛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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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신심이 2009-01-26 23:09:30답변
후광이란? 부처님이나 붑보살이나 아란한들이 상증적으로 나투시는것이 아니라 자기가 닦은바 선근으로 일체중생을 불쌍히 생각하는 연민심 갈앙심渴仰心일때 그 부드럽고 여린마음의 파동일때 그염파念波는 고진동高振動의 파동으로서 원광圓光으로보입니다 그것을 불교에서는 자비광명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은 때로는 전체의 몸으로 광명을 나투시기도 하고 정수리에서 백호광을 나투시기도합니다
그런한 후광은 부처님께서만 나투시는것이 이니라 질문하신 불자님께서도 광명을 나투실수있음을 아시기바랍니다 다만 얼마만큼의 자비심을 일으키느냐 하는것이문제겠지만 말입니다
욕심에저려 헐떡대는 일체중생을 불쌍히 생각하여 보십시오 불자님의 몸에서도 광채가 발산할것입니다
도은 2014-04-01 20:44:44답변 삭제
부처님 뒤 후광에 관련된 불교 서적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