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이 불심이라더니....
훈련중 선진님 철타원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아버님이 일제강점기 때 늘 심고를 올리다가 하루 빼먹었는데
꼭 그날 오빠가 총살을 당했단다.
그러니 아버님께서 너희 오빠는 내가 죽였다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부모의 심정이 느껴져서
가슴이 미어지면서 아프고 탁 막히어 버리는 것 같은 가슴을 움켜줘고
강의 시간이라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입을 앙당 물고 눈물을 주르르 흘리면서 울었다.
나는 어려서부터 부모님들의 아픈이야기를 들을 때면 눈물이 주르르 흘리곤 했다.
그 부모님들의 가슴이 전해 와서.....
그런 일이 다반사라 예사로 생각해 왔었다.
그런데 또 다른 강의시간을 통해서
결혼한 아들이 처음 아기가 생겨서 기뻐했는데 그것도 잠시, 배속에서 심장이 멈추어서 유산되었고,
또 두번째 아이를 가졌는데 두번째 아이도 배속에서 죽어서 며느리가 수술을 해야 한다는
아들의 전화를 호텔에서 아침에 받고 왔다며 마음을 모아 주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또 다시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아니 저 깊은 가슴에서 흐느껴 우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늘 전생 일인가 보다며 지나치기만 했는데
아무래도 무슨 곡절이 있나 보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슴을 의식하며 대화를 시도해 본다.
먼저 나에게 무엇을 주려고??
그러니 가슴이 반응을 한다.
그래서 세상 부모님들의 심정을 알라고?
하니 가슴이 쑥 내려간다.
그렇구나!
나는 늘 부모가 되어 보지 않아서 부모의 심정은 알수 없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간접 경험을 통해 알아보라는 진리의 뜻이 있었구나!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 말에
그러겠다 싶어 크게 긍정하며 고개를 끄덕였는데
가슴에 묻는다는 것이 이렇게 저 가슴 속 깊이 미어지게 아프고 터질 것 같아 함께 죽고 싶은 심정이 되어 흐느껴진다는 것이구나!
그렇게 아픔이 크니 더 크게 복수도 하는 것이겠지!
아마도 그 아픈 복수에는 더 큰 만행이 따르게 되겠지?
또 일본인들은 우리나라를 먹으려는 욕심에 한국민들을 짓누르고 권력으로 만행을 저질렀는데
그 강자의 오만으로 약자의 설움과 한은 참으로 크고 아프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라는 것이구나!
그래서 그렇게 흐느껴지는 것이구나!
또 상반되는 강자의 만행도 부모라면 그 만행을 저지르는 자식을 남들이 다 손가락질을 하여도
그 만행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자식이기에 받아들이겠구나!
부모이기에 남들이 용서하지 못하는 것들도 다 용서를 하는 것이구나!
이어서 지난날들의 아픈 상처들이 떠오르고 그 대상들이 나타난다.
하고 싶은 일을 환경의 여건으로 하지 못(안되는 인사로)하는 아픔과 한들
비록 안되니 포기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큰 나의 가슴을
사람들을 키우고 싶은 서원을 이루지 못하여 한이 된 가슴의 아픈 설움
또 배신감으로 인한 아픔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상대를 도독으로 몰며 큰 소리를 치고
그러면서도 제 말이 다 맞는 말처럼 자신이 다 옳은 것처럼 자기 생각대로 판단하고 재단하면서도
즉 그름으로 보면 모든 것이 글러지는 판단을 하는데도
그의 말을 그대로 들으며 함께 그 편을 들며
함께 도둑이라고 몰아 부치는 것들에
그래서 억울해 하는 사연들의 아픔들이 그대로 그려진다.
그런 그들을 통해 공부하며
그런 것을 당하는 사람들의 세정을 살피는 마음을 키워준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심어서
그 아픔이 오히려 감사로 승화되었는데도
지금 그 아픔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그래! 내가 그들의 부모라면?
그렇게 억지를 부리는 자들을 용서하지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구나! 하니
부처님의 대자대비의 마음이 이런 것이구나! 해진다.
그래! 모정이 불심이라더니 부처님의 대자대비의 마음을 얻어라는 것이구나!
그렇구나!
그냥 말로 하는 용서가 아니라 가슴으로 안아서 꼭 포용하며 하는 용서라는 것이구나!
세상의 부모들을 이렇게 만나는구나!
후천시대는 그렇게 모정으로 만나는 어머니가 되어서 만인을 살피고 만일을 돌아보며 알뜰하게 챙기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 보다.
그래서 후천시대를 모성의 시대, 여성시대라 하는가 보다.
훈련마치고 집에 와서 5일이나 지나서 이글을 쓰는데도 그때 처럼은 아니지만 눈물이 앞을 가린다.
세상의 부모들의 가슴이 나에게 귀일이 되는 공부를 하는 기회가 되어졌으니
이 심법으로 다시 하처가 되는 실행의 공부가 되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