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스팟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포해수욕장. 서퍼들이 얕은 수심에서 즐겁게 보드를 타고 있다.
“아늑하고 조용한 고성 해변에서 진정한 힐링을 즐기세요.”
우리나라의 마지막 허파로 불리는 최북단 고성군이 청정해변을 배경으로 사계절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해수욕장 조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서핑 스팟의 북상과 명품 카페 등 해변 인프라 확충에 따라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고성 해변은 청정 바다와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 등을 장점으로 영세 서핑업체들이 몰리면서 삼포, 송지호, 자작도 해변이 새로운 서핑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얕은 수심으로 초보자들 누구나 손쉽게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데다, 해변과 가까운 7번 국도와 어우러진 주변 경관도 아름답고 아늑해 수도권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요 석호로 잘 알려진 송지호 해변은 인근 송지호 둘레길과 연계 방문이 손쉬워 최근 젊은 층들의 주말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삼포해변은 고운 모래와 얕은 수심을 자랑하는 삼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새로운 서핑스팟으로 손꼽히며 고성해변을 전국 서핑스팟으로 견인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자작도 해변은 가장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주로 젊은 층들의 야외 캠핑족들이 많이 찾는 거점으로 브랜드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고성해변의 3대 서핑스팟이 입소문을 타자,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거쳐 7번 국도를 연계하는 ‘로드트립’도 새로운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자작도 해변을 찾은 수도권 방문객 한송희(경기도 구리) 씨는 “번잡한 도시를 떠나 주말을 아늑한 해변에서 즐기려고 이곳을 찾았는데, 서핑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함께 경유하면서 해안가를 볼 수 있는 경치가 최고였다”며 “고성해변을 찾으면 로드트립은 공짜라는 생각이 들어 또 찾아올 계획”이라고 만족해했다.
이와 함께 올해 피서철을 맞아 가장 핫했던 아야진 해수욕장과 봉포·천진해수욕장에 이어 화진포 해수욕장도 고성군의 3대 테마해변 관광지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