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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biz.sbs.co.kr/article/20000021277?division=NAVER
2년 만에 고개숙인 남양유업, 매일유업과 악연 끝?
[앵커]불가리스 사태를 겪으면서 57년 만에 주인이 바뀐 남양유업이 고강도 쇄신의 일환으로 2년 전 인터넷상에서 불거졌던 매일유업 비방에 대해 사과했습니다.매일유업은 대승적 차원에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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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가리스 사태를 겪으면서 57년 만에 주인이 바뀐 남양유업이 고강도 쇄신의 일환으로 2년 전 인터넷상에서 불거졌던 매일유업 비방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매일유업은 대승적 차원에서 사과를 받아들였는데요.
두 회사 간 악연이 마무리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양유업은 2년 전 경쟁사 매일유업에 대해 원색적인 비방 댓글을 조직적으로 남긴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매일유업에서 나온 유기농 우유 성분이 의심되고, 쇠 맛이 난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는데, 경찰 조사결과 이 글을 작성한 곳이 남양유업의 홍보대행사였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남양유업은 2년 만에 매일유업, 임직원, 대리점주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과거 2009년 이유식 논란, 2013년 경쟁사 분유제품 비방 때에도 회사 차원의 공식 사과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지적입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고위 임직원을 통해 매일유업 측에 사과의 뜻을 미리 전달했고, 매일유업도 대승적 차원에서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터넷 비방 댓글로 촉발된 양사의 갈등은 일단락 됐지만, 검찰이 홍원식 전 회장에 면죄부를 줄지를 미지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가리스 사태로 추락한 남양유업의 이미지 쇄신 측면에선 긍정적이란 평갑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남양유업이 과거의 남양이 아니다. 과거의 경영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가장 좋은 것이 진솔한 사과를 하고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남양은) 사회적인 책임도 같이 성장해야 합니다.]
한편 매일유업은 남양유업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보완을 마련하면 고소 취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