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1:1-9 오바댜의 묵시라 주 여호와께서 에둠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나라들 가운데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와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 2 보라 내가 너를 나라들 가운데에 매우 작게 하였으므로 네가 크게 멸시를 받느니라 3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4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5 혹시 도둑이 네게 이르렀으며 강도가 밤중에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만족할 만큼 훔치면 그치지 아니하였겠느냐 혹시 포도를 따는 자가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그것을 얼마쯤 남기지 아니하였겠느냐 네가 어찌 그리 망하였는고 6 에서가 어찌 그리 수탈되었으며 그 감춘 보물이 어찌 그리 빼앗겼는고 7 너와 약조한 모든 자들이 다 너를 쫓아 변경에 이르게 하며 너와 화목하던 자들이 너를 속여 이기며 네 먹을 것을 먹는 자들이 네 아래에 함정을 파니 네 마음에 지각이 없음이로다 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에돔에서 지혜 있는 자를 멸하며 에서의 산에서 지각 있는 자를 멸하지 아니하겠느냐.
샬롬, 11월 1일 묵상 본문, 오바댜 1:1-9 요약입니다.
1. 오바댜서는 21절로 구성된 짧은 예언서입니다. 하나님은 오바댜를 통해 에돔 족속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면서 만국을 벌하는 ‘여호와의 날’을 말씀하십니다. 이날은 포로로 잡혔던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을 의미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온 산’에서 피할 자, 곧 도래하는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날입니다.
2. 하나님께서 에돔을 볼품없는 작은 나라로 만들어 철저한 조롱거리가 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왜 에돔이 망합니까? 교만 때문입니다. 에돔 지역은 해발 1,700미터의 고지대로 난공불락의 천연적 요새입니다. 이들은 바위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신을 누가 능히 땅끝에 끌어내리겠냐고 자랑했지만, 하나님은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든다 해도 끌어내려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인 것을 알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1-4).
3. 하나님께서 에돔을 끌어내리는 방식은 동맹국들의 배신입니다. 에돔이 유다를 속이고 저버린 것처럼, 에돔과 약조하고 화목하던 나라들이 갑자기 에돔의 모든 것을 수탈하고 빼앗아 갈 것입니다. 그동안 다른 나라를 침탈하여 빼앗는 방식으로 부를 취하면서도 난공불락의 요새에 사는 자신들은 결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자만했던 에돔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에돔을 손보시면 동맹국들이 쳐들어와 만족을 모르는 도둑과 강도들처럼 에돔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빼앗고 노략질 할 것입니다(5-7).
4. 그날에 하나님은 에돔의 모든 지혜 있는 자들과 지식 있는 자들의 지각을 멸하십니다. 누가 하나님의 심판을 저항하고 피할 수 있겠습니까? 그날에는 에돔의 자랑거리인 드만의 정예용사들도 에서의 산에서 짐승이 도살당하듯이 무기력하게 학살되고 멸절될 것입니다(8-9).
5. 교만의 결국은 언제나 파멸입니다. 하나님 없는 천연 요새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부와 권력과 동맹 관계가 나를 영원토록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이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오늘 오바댜는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자, 자기 지혜와 조건을 자랑하는 어리석은 자, 가졌다고 없는 이웃을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교만한 자들은 다 에돔의 뒤를 따르는 헛똑똑이들이라고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사는 겸손한 믿음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11월 첫날도 복된 하루 되십시오.
박홍섭목사 / 한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