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부터 상윤이와 꼬맹이 상율이가 우리집에 피접을 왔었다.이틀동안 집에서 난리를 피우다가 조금전 한시쯤에 저거 집으로 돌아갔다.집으로 온 이유가 있었을게 아닌가,지난 토요일부터 딸이 회사로 출근하지 않는 대신에 지난해 년말 정산하지 못한 일들을 재택으로 연결하여 일거리를 집으로 갖고온것이다.낮시간에는 잠을 자고 비교적 조용한 시간인 밤시간대에 일한것으로 알고있는데 직책상 회사원들에 인원수가 얼마만큼 인지는 알수없지만 지난해 개인 정산들을 아직까지도 끝내지 못하고 지금껏 그일을 집에까지 갖여다가 한다니까 저거 엄마는 말할것도 없거니와 애비인 나도 딸냄이 건강이 걱정될 정도다.사실 딸이 학교에서 전공한 과목은 회계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학과 공부를 했었다.그런데 어째서 우리가 생각하기엔 본래 숫자놀음에 익숙하지 못한것이 사실아닌가 ! 그런데 딸은 청주대학을 나와서 지갈길로 가지않고 회계사 학원을 다니더만 처음엔 세무회계사무소에 취직하여 2년정도 일을 하더니만 그후 다시 비슷한 회계 계통을 옮겨다니던 몇년후 지금 근무하고있는 생산공장 회사로 옮겨앉아 지금껏 골치아픈(내생각)일을 하고있다.하지만 딸의 생각과 자신에 꿈은 따로 있는듯하다.그리고 그런 계통의 일이 자신에 바램과 일치했기에 전공을 버리고 전혀 다른일을 택한것이 아닐까? 여기에 미리 이야기 하기엔 내 생각이 너무 이르다고 보지만 저거 엄마 말에 따르면 차후 개인 회계 사무소를 내는것이 최종 목표라 들었다.좌우지간에 생산회사의 회계 책임자로 스카웃 된것이 요즘같은 경쟁사회에서 어찌 간단할수 있었겠나 내 스스로가 생각해도 우리딸이 자랑스럽게 여겨지는것도 사실이지만 무던한 성격상 그일에 최종 승자가 되리라 나는 의심치 않는다.그건 그렇고 이틀 밤동안 꼬맹이 상율이의 나댐이 가끔 아내를 통해 듣긴했지만 그정도일줄은 몰랐거든 ,이놈이 잠시를 가만있질 않아요 .지난 토요일 두놈이 우리 집으로 오던 그날 아내가 전화로 미리 귀뜀했었다.~~집 청소 깨끗이하고 바닥에 손톱만한 것일지언정 짜뚜리 쓰레기도 안되니 깔끔 하게하소~~신신 당부했었다.아내의 말에 의하면 요놈아가 바닥에 떨어진 고체 덩어리라면 종류 상관없이 입으로 가져간다는것이 사실었기 때문이다.이놈아가 그날 첫날밤을 보내던 하루저녁 진짜로 요즘 젊은 사람 말투를 인용하면 ,~~이건 장난이 아닌기라~~그말투가 곧바로 나를 시껍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그날도 우연이란게 따로없다.오기전 얼마전에 발톱,손톱을 깎았는데 나야 안경을 코위에 걸쳐 가면서까지 파편을 찿아 뒷정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요놈아가 어디서 찿았는지 이걸 바닥에서 쑤셔 입속으로 옮겨가고 있더라니까,이걸 아내가 발견한 연고로 나만 우라지게 욕을 얻어먹었제~~보소,내가 아까 얼마나 당부를했오 그런데 애 입에 저런게 들어간다는게 보통일이오.~~그것뿐이 아니다 .늦은시간 안방에서 아내는 피곤하여 잠시 선잠을 들었는데 요놈아가 서랍 다섯개인 옷장을 모두 앞으로 끌어내는 바람에 그 무게를 못이겨 서랍 옷장이 통째로 앞으로 무너진거제.다행히 꼬맹이가 옆으로나와 앉아 있었기에 망정이지 잘못 운이 마이너스로 다달았다면 쪼끔한 꼬맹이가 깔려버리는 불상사가 발생 할수도 있었거든.그날밤 어슬피 잠자리에서 놀란 아내에게 요놈아가 실컷 얻어 맞았제,이건 순전히 안방에서 일어난 사건이다.상윤이와 나는 바깥 거실에 있었기 때문에 꼬맹이가 뭘하며 아내가 어떤 상태인지 전혀 몰랐지,그렇게 이틀밤동안 우리끼리에 사건들은 꼬리를 물었지만 별일없이 마무리되고 조금전 애기들은 아내와 함께 저거집으르 돌아갔다.그리고 난 가방챙겨 뒷산돌아 일주일전에 한번 들린바있는 주봉마을 ~~커피하우스~~에서 소주하나 계속해서 맥주를 마신다.취하네 여기서 마무리 하끼나 싶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