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예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영적인 권한….
한 자매님이 초음파 검사를 받기 위해서 병원에 갔습니다.
검사를 하던 의사가 당황하기 시작했답니다. 왜냐하면, 검사 결과 배 속의 아이가 이미 죽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다음 날 자매님은 죽은 아이를 드러내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퇴원 후 1주일이 되었고, 자매님의 몸은 점차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자매님은 마음이 우울해서 교회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교회에 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날 부른 모든 성가가 나를 위한 감사의 노래였고, 말씀은 나를 위한 위로의 말씀이었고, 그날 성찬의 전례는 나를 위해 준비된 거룩한 만찬인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믿는 이들이 얻을 수 있는 축복 된 영적인 권한”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묻습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당시 그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하신 일 중에 하나에서 열까지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묻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저희끼리 의논합니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하고 말할 터이니,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이 두려워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습니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권한을 어떻게 보느냐? 에 따라서 ‘구원받을 수도 있고, 멸망 받을 수도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의 권한이 ‘하느님에게서 왔다.’라는 사람은 구원을 받지만, ‘사람에게서 왔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멸망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니코데모는 예수님의 그 권한이 하느님에게서 온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요한복음 3장 14-16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니코데모는 그 순간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성화’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는 이들에게 주는 “믿음으로 구원받는 축복”인 영적인 권한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요한복음 14장 1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이제 고운님들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권한을 잘 받아들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영적인 권한을 믿고 기도하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구원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영적인 권한을 믿고 기도하면, 어렵고 힘들게 살면서도 기뻐할 수 있는 구원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영적인 권한을 믿고 기도하면, 어떠한 문제도 해결되는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 10장 32-33절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예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영적인 권한으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최고의 선’이요, ‘최고의 사랑’ ‘최고의 구원’이신 우리 주 예수님을 깊이 몸과 마음으로 공경하고 사랑하면서, 고운님들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영적인 권한’으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믿는 이들이 얻을 수 있는 축복 된 영적인 권한”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