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 체험·교학(體驗·敎學) ▷ 불법의 가르침(佛法の敎え) ▷ 기사(記事)]
〈생명(生命)의 찬가(讚歌) 마음에 새긴 일절(一節)〉
2025년 2월 11일
기획(企劃) 「생명(生命)의 찬가(讚歌) 마음에 새긴 일절(一節)」에서는 어성훈(御聖訓)을 가슴에 품고, 숙명(宿命)에 맞서온 창가학회원(創價學會員)의 체험(體驗)을 소개함과 동시에 이케다(池田) 선생님의 지도(指導)를 게재한다.
이번 회는 ‘간호에 종사하며’가 테마. 이바라키현(茨城県) 모리야시(守谷市)에 거주하는 여성부원(女性部員)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테마 : 간호에 종사하며
[어문(御文)]
결국(結局)은 천(天)도 버리시고 제난(諸難)도 당(當)하여라. 신명(身命)을 바칠 뿐이로다.
〈개목초(開目抄), 어서신판114·전집232〉
[통해(通解)]
결국은 하늘이 나를 버려도 좋다. 어떠한 난이 덮쳐도 신명을 내던질 각오다.
무엇이든 오라고 할 수 있는 경애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의 날들
늙음은 반드시 찾아오는 법. 알고 있어도 ‘부모(父母)의 간호(看護)’라는 현실에 “역시 마음은 요동치고.” 타키 테루코〈滝照子, 66세, 총현부여성부장(현총합여성부장 겸임)〉 씨는 치매(癡呆)에 걸린 어머니 칸노 사요(管野さよ) 씨의 간호를 경험(經驗)했다.
◆◇◆
“신심(信心)이 강성(强盛)한 부모님이셨습니다.”
1958년(昭和33年), 타키 씨의 부모님은 지인에게 절복(折伏)되어, 일가가 창가학회(創價學會)에 입회. 희희낙락(喜喜樂樂)하며 학회활동(學會活動)에 열심인 부모님의 모습이 어린 마음에 또렷이 각인(刻印)되어 있다.
타키 씨는 3남매. 일가의 생활은 편치 않았다. 그래도 부모님은 열심히 일해 세 아이를 대학까지 보냈다. “감사함 밖에 없습니다.” 타키 씨의 얼굴이 온화해졌다.
이윽고 대학을 졸업한 타키 씨는 중학교 교사가. 동료였던 남편 사토루(悟, 66세, 지부장) 씨가 입회, 1989년(平成元年)에 결혼했다.
장남 유우키(勇輝, 34세, 남자지구리더) 씨가 태어났고, 차남 히로시(広志, 29세, 남자지구리더) 씨가 태어날 무렵부터 병이 잦았던 친부 고지(浩治) 씨를 지탱하기 위해, 부모님과 동거를 하는 것으로. 타키 씨는 교사를 퇴직.
“가사(家事)·육아(育兒)와 학회활동에 전념(專念)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고지 씨의 최후를 가족이 지켜보았다. 73세였다.
“그날을 기점으로 어머니가 바로 기운을 잃으셔서…”
그 후, 장녀 나오코(菜緒子, 22세, 현이케다화양회 서브캡) 씨가 탄생. 어머니 사요씨의 모습에 위화감(違和感)을 느낀 것은 이 무렵부터였다고 한다.
“딸의 출산으로 입원해 있던 병원까지 일용품을 가져다 달라고 어머니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셔서”
더욱이 사요 씨는 친척의 얼굴을 잊어버리고 호통을 치거나, 타키 씨의 남편에게 “당신은 누구?”라고 묻는 일도.
“이상하다.”
어머니를 모시고 대학병원에. 검사 결과 루이소체형(Dementia with Lewy body型) 치매로 판명되었다.
“쇼크였습니다. 진지하게 꾸준히 학회활동을 힘써온 어머니는 당시 69세. 그런 어머니가 치매에……. 솔직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습니다.”
사요 씨의 증상은 진행되어 곧 간호생활이 시작되었다.
어느 날, 타키 씨는 수중의 어서(御書)를 펼쳤다.
“결국(結局)은 천(天)도 버리시고……”(어서신판114·전집232)
“그때까지는, 이 어성훈(御聖訓)이 나타내는 ‘신명(身命)을 버릴 정도의 신심(信心)’이라는 것이, 감이 오지 않아서”라고 말한 후, 타키 씨는 “힘든 현실에 직면하고 처음으로 ‘지금이야말로, 이 어문(御文)을 몸으로 읽어 갈 때다.’라고, 쑥 저의 생명에 들어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신심(信心)을 관철하자.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해내자.”
그렇게 분기(奮起)했다.
하루가 다르게 사요 씨의 인지증상(認知症狀)은 진행되었다. 환시(幻視)나 피해망상(被害妄想)에, 배설 트러블. 집을 빠져가나 배회(徘徊)하다 경찰의 신세를 지는 일도 자주. 당혹(當惑)스러움의 연속(連續)이었다.
세 아이의 육아에, 어머니의 간병. 복지(福祉)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궁리를 거듭해도, “심신(心身) 모두 아슬아슬했습니다.”
동지(同志)의 격려. 남편이나 아이들의 협력(協力). 타키 씨가 쓰러지지 않은 것은, 버팀목이 되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힘들 때면 학회(學會)의 선배들이 이야기를 많이 해줬습니다. 그덧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큰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의사는 말했다.
“더 이상의 간호는 어려우므로, 어머니를 시설에 보내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타키 씨는 깊이 고민했다. 가족끼리 의논한 끝에 빈 곳이 있던 특별양호양로원을 찾아 사요 씨를 입소시키기로 했다. 이미 친딸을 모를 정도로 어머니의 인지증상은 진행되고 있었다.
“이것으로 괜찮은가.” 몇 번이나 갈등하고, 기원했다고 타키 씨는 밝혔다.
“하지만 특양(특병양호양로원)에서의 어머니는, 항상 싱글벙글하고,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서.”
치매에 걸려도 온화한 인품(人品)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한결같이 신심(信心)을 관철(貫徹)한 어머니의 복운(福運)이 ‘지켜주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14년 10월, 사요 씨는 81세의 나이로 영산(靈山)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 전해(前年)에, 타키 씨는 권부인부장의 임명을 받았다.
“마치 어머니가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광포(廣布)를 위해 힘썼으면 좋겠다.’며 저의 등을 밀어주신 것 같았습니다.”
미혹(迷惑), 고민(苦悶), 갈등(葛藤)을 거듭해 온 간병(看病)의 나날. 타키 씨는 제목(題目)을 부르면서 마주하고, “모든 것을 감사로 바꾸었습니다.”
마지막은 “이것으로 좋았다.”라는 마음을 달아, 어머니를 다음 생(生)으로 보내드릴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치매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불안했습니다. 서서히 변해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도 복잡(複雜)해서……. 그래도 늙음(노쇠)의 변화를 하나하나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저희 집에 신심(信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세 아이들도 헌신적(獻身的)으로 지탱해주었다.
“덕분에 서로 돕는 것이 당연한 가족이 될 수 있었고. 유대도 강해졌습니다.”
가계(家計)는 불타는 자동차(빈곤에 쪼들리는 모양, 경제 상태가 몹시 궁한 모양)였지만 열심히 꾸려갔고 아이들은 세 명 모두 대학에. 장남과 장녀는 소카대학교(創價大學校)를 졸업, 차남도 현재, 사명(使命)의 직장에서 분투(奮鬪)를.
“모두가 신심(信心)을 계승하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쁨입니다.”
이케다(池田) 선생님은 말했다.
“광포(廣布)의 활동에는 여러 가지 고생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러분은 대성인(大聖人)께서 말씀하신 대로 인생(人生)의 대도(大道)를 걷고 계신다.
생명(生命)은 영원(永遠)하며, 학회활동(學會活動)에 의해 쌓인 복덕(福德)은 일가(一家), 일족(一族)에게 전부 연결(連結)되어 간다는 것을 확신해주기 바란다.”〈이케다 다이사쿠 선생님의 지도선집(指導選集)[중] 『인간혁명(人間革命)의 실천(實踐)』〉
타키 씨는 서두에 “즐거운 경험은 아니었지만,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라며, 간호에 종사했던 날들을 되돌아본다.
“어머니와의 그 날들이 없었다면, 저는 ‘겉치레인 신심(信心)’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분명 어머니는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저에게 ‘한 걸음 더 깊은 신심(信心)’을 가르쳐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고난(苦難)이든, 무엇이든 ‘언제든지 오라’고 말할 수 있는 경애(境涯)가 되었습니다.”
[교학(敎學) 컴퍼스(Compass: 나침반)]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뇌의 건강과는 상관(相關)이 있다.”
약 16만 명의 뇌 MRI를 해석해 온, 도호쿠대학교 노화의학연구소의 타키 야스유키(瀧靖之) 교수. 사교적이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깔끔한(번듯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서, ‘뇌의 젊음’이 유지(維持)되는 경향(傾向)이 있다고 한다. 옷차림을 단정히 하면 사람을 만나고 싶어진다. 패션을 생각하면 호기심도 높아진다. 자신의 외형을 정돈하는 것으로부터 ‘뇌 건강의 선순환(善循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다이아몬드 온라인’ 인터뷰 기사, 올해 1월)
이타(利他)의 보살행(菩薩行)을 실천하는 창가(創價)의 동지(同志)는 매일 여러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하며 생명력 넘치는 상쾌한 모습으로 성실(誠實)하게 신뢰(信賴)를 맺고 있다. 바로 불법(佛法)이야말로 심신(心身)과 함께 최고의 건강한 인생을 여는 근본의 길이다. 일찍이 이케다(池田) 선생님은 “광선유포(廣宣流布)를 향해, ‘자, 싸워가자!’라고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생명에 태양이 떠오른다. 마음이 젊다. 마음이 빛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일의 학회활동(學會活動)에 발랄(潑剌)하게 힘쓰는 가운데, 더욱더 젊게 마음을 빛내면서, 새로운 우정(友情)을 명랑(明朗)하게 넓혀가고 싶다. (優)
[기사 원문] https://www.seikyoonline.com/article/D7651111FA2876CBAF9AC5B620D6E2E1
첫댓글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의노고에 진심으로 깊이깊이 항상 감사드립니다 노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