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록 2장 6절 또 어느 때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步拾金剛景 靑山皆骨餘
其後騎驢客 無興但躊躇
를 외워 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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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께서 외워 주신 한시가 보인다...,
이 시는 김삿갓으로 불리는 김병연의 시와 거의 동일하지만 뜻은 전혀 다르다......
이 부분을 살펴봐야 성사께서 외워주신 한시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1) 김병연의 한시와 성사께서 외워주신 한시
상제님께서 인용하신 한시 - 대순회보 213호 외부기고
(김병언의 한시)
약사금강경(若捨金剛景) 만일 금강산의 경치를 빼놓는다면
청산개골여(靑山皆骨餘) 푸른 산은 모두 앙상한 뼈만 남으리라.
응지기경객(應知騎鯨客) (그렇게 된다면) 응당 고래 탄 나그네라 하더라도
무흥단주저(無興但躊躇) 흥취가 없이 다만 머뭇거릴 뿐이리.
(성사께서 외워주신 한시)
步拾金剛景
靑山皆骨餘
其後騎驢客
無興但躊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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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2가지 한시에 관한 소상한 이야기는 "http://webzine.idaesoon.or.kr/board/index.asp?webzine=253&menu_no=4380&bno=8077&page=1 " 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두 시의 결정적인 차이는 ' 若捨' 와 ' 步拾' 의 차이다.. "靑山皆骨餘" 의 이유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성사의 "靑山皆骨餘" 의 이유는 아래 구절에서 보인다.
(아래)
공사 2장 13절 상제께서 농암에서 공사를 행하실 때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허 미수(許眉叟)가 중수한 성천(成川) 강선루(降仙樓)의 일만이천 고물은 녹줄이 붙어 있고 금강산(金剛山) 일만이천 봉은 겁기가 붙어 있으니 이제 그 겁기를 제거하리라” 하시고 “네가 김 광찬ㆍ신 원일과 함께 백지 일 방촌씩 오려서 시(侍) 자를 써서 네 벽에 붙이되 한 사람이 하루 四百자씩 열흘에 쓰라. 그리고 그 동안 조석으로 청수 한 동이씩 길어 스물네 그릇으로 나누어 놓고 밤에 칠성경(七星經) 三七편을 염송하라” 명하시니라. 형렬은 그 명을 좇았으되 신 원일이 즐거이 행하지 아니하므로 상제께 아뢰니 상제께서는 “정읍 이 도삼을 불러서 행하라” 분부하시니라. 형렬은 그를 데려다가 열흘 동안 분부대로 행한 후에 김 갑칠을 보내어 일을 마쳤음을 상제께 아뢰게 하였더니 상제께서 갑칠에게 양(羊) 한 마리를 사주며 “내가 돌아가기를 기다리라”고 이르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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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성사께서는 금강산(金剛山) 일만이천 봉의 겁기를 제거하는 공사를 보시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 한시 말고도 비교하면서 봐야만 하는 한시가 또 있다....
(2) 輓楊上舍
권지 2장 27절 상제께서 어느 날 류찬명에게 말씀하시되 “너는 나로 하여금 오래 살기를 바라는도다” 하시고 글 한 수를 외우셨도다.
稚子哭問母何之 爲道靑山採藥遲
日落西山人不見 更將何說答啼兒
또 다시 남원(南原) 양 진사(楊進士)의 만사를 외워 주시니 다음과 같으니라.
詩中李白酒中伶 一去靑山盡寂寥
又有江南楊進士 鷓鴣芳草雨蕭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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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이야기는 "http://webzine.idaesoon.or.kr/board/index.asp?webzine=253&menu_no=4380&bno=8077&page=1 " 를 참고하면 된다...
붉은 글씨로 표시한 부분이 아래 김병학이 지은 '輓楊上舍" 와 비슷하다....
(아래)
김병학(金炳學, 1821~1879)이 스승인 진사(進士) 양석룡(楊錫龍, 1800~1868)을 추모하며 지은 [만양상사(輓楊上舍)]라는 시가 다음과 같이 전해져 이를 증명한다.07 만사(輓詞)는 죽은 이를 슬퍼하여 지은 글이며 상사(上舍)는 진사(進士)와 같은 말이다.
詩中李白酒中伶 시로 유명한 이태백도, 술로 유명한 유령(劉伶)도
一去靑山盡寂寥 청산에 한번 들더니 아무 소식도 들려주지 않네
又哭湖南楊上舍 이제 또 호남의 양상사를 곡하니
鷓鴣芳草雨蕭蕭 자고새는 푸른 풀 위에서 슬피 울고, 비만 소소하게 내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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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有江南楊進士" 와 " 又哭湖南楊上舍" 가 차이 나는 부분이다....
더 세분해서 보면 아래의 차이를 보인다.
1) 又有 와 又哭 의 차이
2) 江南 과 湖南 의 차이
3) 楊進士 와 楊上舍 의 차이
1), 2) 는 각자 생각해보기로 하고....(이야기가 길어질 뿐 아니라 이번 주제의 글에서는 별 실익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단 생략하고....)
3)의 進士 와 上舍 는 같은 표현이다....
자문)
그럼에도 불구하고,,,바꾼 이유가 무엇일까?....
자답)
進士 는 易의 단어라 할 수 있지만, 上舍 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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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士 는 아래 ' 士農工商' 의 士 라 할 수 있다...
(아래)
교운 1장 44절 상제께서 무신년 四월에 전주에 가셔서 여러 종도들로 하여금 글월을 정서하게 하시니라. 상제의 말씀에 따라 광찬은 김 병욱의 집에 머물면서 상제께서 전하는 글을 일일이 등사하고 형렬은 상제를 따라 용머리 주막에 가서 상제로부터 받은 글월을 광찬에게 전하느니라. 광찬은 그 글월을 정서하여 책을 성편하였도다. 상제의 명대로 책이 성편되니 상제께서 광찬에게 “세상에 나아가 그 글을 전함이 가하랴” 하시니라. 광찬이 상제의 존의에 좇을 것을 여쭈니 상제께서 그에게 “경석에게 책 한 권을 주었으니 그 글이 나타나면 세상이 다 알 것이라” 말씀하시고 성편된 책을 불사르고 동곡으로 떠나셨도다. 책 중에 있는 글이 많았으되 모두 불사르셨기에 전하지 못하였고 한 조각만이 종도의 기억에 의해서 전하는도다.
士之商職也 農之工業也 士之商農之工職業也 其外他商工留所(疑有闕文)萬物資生
羞耻放蕩 神道統 春之氣放也 夏之氣蕩也 秋之氣神也 冬之氣道也 統以氣之主張者
也 知心大道術 戊申十二月二十四日
左旋 四三八 天地魍魎主張
九五一 日月竈王主張
二七六 星辰七星主張
運 至氣今至願爲大降
無男女老少兒童咏而歌之
是故永世不忘萬事知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나) 進 은 易의 단어인 "(陽)進(陰)退" 의 ' 進' 이라 할 수 있다....
(참고1)
주역전의 - 35. 진(晉)
【傳】 晉은 序卦에 物不可以終壯이라 故受之以晉하니 晉者는 進也라 하니라 物无壯而終止之理하니 旣盛壯則必進이니 晉所以繼大壯也라 爲卦 離在坤上하니 明出地上也라 日出於地하여 升而益明이라 故爲晉하니 晉은 進而光明盛大之意[一作義]也라 凡物漸盛爲進이라 故彖云 晉은 進也라 하니라 卦有有德者하고 有无德者하니 隨其宜也라 乾坤之外에 云元亨者는 固有也요 云利貞者는 所不足而可以有功也라 有不同者는 革漸이 是也니 隨卦可見이라 晉之盛而无德者는 无用有也니 晉之明盛이라 故更不言亨이요 順乎大明하니 无用戒正也라.
진괘(晉卦)는 〈서괘전(序卦傳)〉에 “사물은 끝까지 장성할 수 없으므로 진괘(晉卦)로 받았으니, 진(晉)은 나아감이다.” 하였다. 사물은 장성하고서 끝내 멈추는 이치가 없으니, 이미 장성하면 반드시 나아가니, 진괘(晉卦)가 이 때문에 대장괘(大壯卦)를 이은 것이다. 괘(卦)됨이 이(離)가 곤(坤)의 위에 있으니, 밝음이 지상(地上)으로 나오는 것이다. 해가 땅에서 나와 올라가 더욱 밝으므로 진(晉)이라 하였으니, 진(晉)은 나아가 광명하고 성대한 뜻이다. 무릇 사물은 점점 성함을 진(進)이라 한다. 이 때문에 〈단전(彖傳)〉에 “진(晉)은 나아감이다.” 하였다. 괘(卦)에는 덕(德)이 있는 것이 있고 덕(德)이 없는 것이 있으니, 그 마땅함에 따른다. 건(乾)·곤괘(坤卦) 이외에서 ‘원형(元亨)’이라고 말한 것은 원래 갖고 있는 것이요, ‘이정(利貞)’이라고 말한 것은 정(貞)은 부족하지만 공(功)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같지 않은 경우는 혁괘(革卦)와 점괘(漸卦)가 이것이니, 괘(卦)에 따라 볼 수 있다. 나아감이 성한데도 덕(德)을 말함이 없는 것은 있을 필요가 없어서이니, 나아감이 밝고 성하기 때문에 다시 형통함을 말하지 않았고, 크게 밝음에 순종하니 바름을 경계할 필요가 없어서이다.
(참고2)
공사 3장 9절 상제께서 대흥리에서 三十장의 양지 책의 앞장 十五장마다 “배은망덕 만사신 일분명 일양시생(背恩忘德萬死神 一分明一陽始生)”을, 뒷장 十五장마다 “작지부지 성의웅약 일음시생(作之不止聖醫雄藥 一陰始生)”을 쓰고 경면주사와 접시 한 개를 놓고 광찬에게 가라사대 “이 일은 생사의 길을 정함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라”고 하시니 광찬이 “선령신을 섬길 줄 모르는 자는 살지 못하리이다”고 여쭈니 상제께서 말씀이 없으시다가 잠시 후에 “네 말이 가하다” 하시고 접시를 종이에 싸서 주사(朱砂)를 묻혀 책장마다 찍으셨도다. “이것이 곧 마패(馬牌)라”고 이르셨도다.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wDArpOdys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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