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ongpow&no=11316
갑자기 생각나서 쓰는 썰인데 별로 무서운건 아님. 본인 6~7살 때 일로 기억하고 잠시 외갓집에 머무를 때 일임. 외갓집은 오래된 단독 주택으로 마루도 있고 방이 전부 연결된 형태인데 난 무슨 이유 인지 외갓집에 머무르는 걸 좋아하지 않았음. 어느날 이모가 풍선을 사왔는데 디즈니의 트위티라는 캐릭터였고 커다란 놀이동산 풍선이었음. 잼민이던 다는 그 풍선이 맘에 들지 않아 보일때 마다 신나게 풍선을 샌드백 마냥 존나 패대서. 이모가 걔 좀 그만 괴롭히라고 할 정도 였음. 그런데 이상한 일은 그 날 밤부터 시작 되었음.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들이 거실과 방에 모여 잠을 잘 때 난 거실 한가운데서 그냥 눈이 떠졌고 어둑어둑 하지만 은은한 불빛 때문에 사물이 인식 가능할 정도의 시야였음. 그런데 부엌에서 풍선이 천장에 통통 부딪히며 나오더니 할머니할아버지 방을 지나고 내 쪽으로 오는 거임. 그때 공포심 보단 ??? 이런 느낌이었고 거실로 오더니 잠시 멈춰 있다가 다시 마루 쪽으로 나가 화장실 쪽으로 천장을 통통 치면서 사라짐. 그 모습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을 때 그 풍선이 또다시 부엌에서 나와 같은 방향으로 지나가는 장면 까지 보고 잠에 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떳더니 그 풍선이 바로내 눈위에 떡하니 서있었음. 이 현상이 매일 같이 벌어졌고 낮에는 풍선이 가만히 있었는데 유독 밤에 돌아다녔음. 낮에 아무도 없는 방에선 혼자 가만히 중간 높이로 떠있다가 내가 발견하면 마치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는 사람처럼 고개를 돌리며 일어나듯 더 높이 뜨더니 둥실 거리며 다른 방으로 이동함. 내가 어려서 그랬을까? 난 대수롭지 않게 더 이상 풍선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지만. 낮잠을 자고 일어나도 내 눈앞에 그 풍선이 서 있는 바람에 그 풍선을 점점 혐오하게 되었고 어느날 이모가 풍선이 지겹다? 이상하다? 하면서 터트리고 버리는 걸로 마무리됨. 지금 생각헤 보니 풍선의 실 끝에는 날아가지 않도록 + 자 형태의 쇠붙이가 달려있음에도 어떻게 돌아다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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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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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괴롭힌 풍선이 날 따라다녔던 경험
조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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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67
24.05.20 15:42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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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묘하다 기묘해...
옹..
기묘하고 무섭다..그나저나 이모 파이팅...
와 너무너무 신기해
와 진짜 좀 이상하다 풍선이 움직인거야 귀신이 들고 돌아다닌거야
물리퇴치했네
악 이런게 무서워
와...이건 두고두고 생각나겠다
헐 무섭다..
개무서워
헐 신기…
옴맘마.... 이런 게 더 무섭...
이런 게 무서워ㅜㅜㅜ
우리집 환기때매 맨날 문열어두는데 밤이랑 낮이랑 바람 방향 다르고 밤에 바람이 훨 세더라! 우리집에도 밤에 바람 내방으로 들어서 모기도 내방에 많아. 기압차때문 아닐지
이 글 뒤에 더 있지 않아??? 이모한테 저 글 쓴 사람이 트위티 풍선 기억나냐고 물어봤는데, 이모가 너 그거 기억하냐면서. 사실 그 풍선이 너만 따라다니는 거 같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루는 저 사람이 혼자 놀고 있는데 저 인형이 뒤에서 다가오는거 보고 소름돋아서 터트려 버렸다고…..그런 글 본 기억이 없네. 왜냐면 낷아 지어낻다죠.킄킄.
개열심히읽엇다고요ㅋㅋㅋ
사실이라면 지릴뻔핻다죠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