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23. 성철(性徹) 스님이 10년 동안 동구불출(洞口不出)과 장좌불와(長坐不臥)를 하셨다는 팔공산 파계사(八公山 把溪寺) 성전암(聖殿庵)을 가보았습니다.
성전암을 방문하는 방법은 파계사에서 도로를 따라 대비암을 지나 성전암으로 갈 수도 있고, 팔공산 종주 능선인 한티재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팔공산 종주 능선을 따라 걷다가 삼갈래봉에서 갈라져서 도각봉, 성전암 갈림길을 거쳐 산길을 걸어서 갈 수도 있는데, 저는 2025. 1. 1.과 2026. 6. 23. 두 번 모두 산길로 가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종점인 칠곡경대병원역에 내린 후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칠곡군 소속의 38번(하루 4번 운행) 버스를 타고 종점인 한티재 휴게소에 내린 후 팔공산 종주 능선을 따라 걷다가 삼걸래봉에서 종주 능선에서 벗어나 가지 능선을 따라 걸었고, 도각봉을 지나 성전암 갈림길에서 성전암 방향으로 걸어갔고, 성전암을 나와서는 파계사를 구경한 후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대구 시내로 버스를 타고 나왔습니다.
성전암에는 영남의 3대 도량 선원 중의 하나라는 현응선원(玄應禪院)아 있는데, 마침 성전암에서도 5. 31.부터 시작된 하안거(夏安居) 기간 중이어서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가운데, 스님들이 현응선원(玄應禪院)에서 참선에 정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가본 여러 사찰 중에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가장 절실하게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현응선원(玄應禪院)은 200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2010년에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파계사 및 성전암의 창건 배경이나 설화, 성철 스님의 일화 등은 이미 많이 공개되었으니 생략하고, 오로지 영맹정진 중인 스님들 중에서 성철 스님과 같이 훌륭하고 본보기가 되는 큰 스님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기원을 가져보았습니다.
아주 조용한 성전암 마당에서 먼 곳을 바라보니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월드컵 경기장이었던 대구스타디움과 시지 지역 및 경산시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였는데, 마치 스님들의 용맹정진의 각오를 시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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