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과 바른당의 합당 관련 안철수 재신임을 묻는 투표에서 찬성 74.6%, 반대 25.6%가 나왔다. 총 당원 26만437명 중 5만9911명이 참여해 최종투표율 23.0%를 기록했다. 이중 찬성 74.6%(4만4706표), 반대 25.4%(1만5205표)로 집계됐다. 이로써 형식적으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 추진과 관련한 안철수의 재신임이 확정됐지만, 투표율이 33.3%에 못 미치고, 대부분 안철수 지지지만 투표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장소에 반대파 당원이 난입해 “안철수 죽여라!” 고 고성을 지르고 의자를 들어 낭동을 피워 한때 장내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장면은 뉴스를 통해 전국에 생생하게 방송되었다. 찬성이 많았지만 체면을 구긴 셈이다.

앞서 국민의당은 27~28일 K-보팅(정부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 29~30일 ARS투표를 진행했고, 31일 오전 9시부터 투표 결과 집계에 들어갔다. 투표 거부 운동을 벌였던 반대파들은 “대부분 안철수 지지자들만 투표했는데도 반대가 25.6% 나왔다. 이 사람들이 투표하지 않았다면 실제 투표율은 17%에 지나지 않는다. "고 대표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물론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이 반드시 반대파라고 말할 수 없지만, 이 엄중한 시기에 투표를 하지 않은 것은 묵시적인 반대를 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총 당원 26만 437명 중 83%가 반대하거나 투표를 하지 않은 셈이다. 17%만이 찬성한 것은 대표성이 결여된 것이다.
![12월 14일 부산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중앙포토]](https://t1.daumcdn.net/news/201712/30/joongang/20171230060138884ypso.jpg)
<손은 잡았지만 이제 대권 싸움?>
그럼에도 안철수 측과 수구 언론들은 ‘압도적 찬성’ 비율만 강조하고,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반대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기사를 썼다. 100명 중 17명이 찬성하고 나머지 83%가 투표를 하지 않거나 반대했다면 그게 과연 압도적일까?
문제는 전당대회다. 하지만 전당대회 의장이 반대파인 이상돈이라 전당대회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설령 이루어진다고 해도 각목 전당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나온 꼼수가 전자투표로 대신하는 것인데, 한국 정당사상 전당대회를 전자투표로 대신한 적이 없다.

안철수는 꼼수의 달인같다. 합당 문제를 슬그머니 대표 재신임으로 바꾼 것도 비열하기 짝이 없는 꼼수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전당대회를 전자투표로 대신한다니, 이게 말인가 막걸리인가? 전자투표는 전공이니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안철수는 재신임은 어거지로 통과했으나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더 많다. 안철수가 전자투표로 전당대회를 강행하면 반대파들은 아마 탈당을 선언하고 따로 국회 원내교섭단체를 이루어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즉각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야3당 합당이 추진되면 일부가 민주당으로 갈 것이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박주선(왼쪽) 박지원 의원 [중앙포토]](https://t1.daumcdn.net/news/201712/30/joongang/20171230121752464uyiy.jpg)
안철수가 온갖 꼼수를 동원해 재신임을 받았지만 얻는 것보다 잃은 게 더 많다. 새정치를 구현하고 친노패권주의를 타파한다고 한 안철수가 정작 구태만 반복했고, 국민당을 완전히 사당화했으니 국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그래서 생긴 말이 ‘안철수 피로감’이다 안철수는 국민당 벽에 ‘국민의 마음이 개운해질 때까지’란 슬로건을 붙이고 때밀이 수건을 부착했지만, 정작 욕망의 때를 밀어야 할 사람은 안철수 자신이다. 국민당이 분당되면 합당 지지율도 10%를 넘지 못할 것이고, 유승민과 대권 싸움에 밀려 또 갈라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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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장소에 반대파 당원이 난입해 “안철수 죽여라!” 고 고성을 지르고 의자를 들어 낭동을 피워 한때 장내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장면은 뉴스를 통해 전국에 생생하게 방송되었다. 찬성이 많았지만 체면을 구긴 셈이다.
안철수가 온갖 꼼수를 동원해 재신임을 받았지만 얻는 것보다 잃은 게 더 많다. 새정치를 구현하고 친노패권주의를 타파한다고 한 안철수가 정작 구태만 반복했고, 국민당을 완전히 사당화했으니 국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그래서 생긴 말이 ‘안철수 피로감’이다 안철수는 국민당 벽에 ‘국민의 마음이 개운해질 때까지’란 슬로건을 붙이고 때밀이 수건을 부착했지만, 정작 욕망의 때를 밀어야 할 사람은 안철수 자신이다. 국민당이 분당되면 합당 지지율도 10%를 넘지 못할 것이고, 유승민과 대권 싸움에 밀려 또 갈라설 것이다.
...
26만 당원중 23%만 투표애 참여했고 참여한 투표중에도 74.6%면 몇명이 통합에 찬성을 한것인가? 4만5천명만 찬성했다면 나머지는? 17%로 통합의 길을 걷는다? 안철수는 그정도 끗빨로 통합은 할것같냐? 그리고 그정도로 유승민을 이길거 같냐? 도대체 안철수의 정체는 무엇인가? 가면을 벗어라...이명박의 아바타인가?
그게투표입니까
동네 이장뽑는거지
아이고 낄낄
언론이 빨아줘서 좋냐
개나줘라
오늘 생방 보는데 너무 어이없었어요. 찰스 뭔짓을 하든 관심없지만 지겨워요 피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