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에 비해 승리에 대한 기대가 더 크고 패배에 대한 두려움 역시 더큰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PO에 나름
단골손님인 KCC였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6강PO에 대해 걱정되는점이 있었습니다.일단 앞선의 이호현, 허웅의 플레이오프 경험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반면 SK의 앞선라인의 PO경험에서의 차이가 걱정됬고, 시즌내내 부진하다 못해 던지면 걱정부터 되는
송교창,최준용의 3P 역시 불안한점했고 무엇보다 알리제 존슨시간동안은 사실상 워니에 대한 제어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점
이 세가지가 굉장히 불안했는데 이런 점들을 나름대로 잘 대처하면서 기대이상으로 좋은경기력을 보였고 그 결과 정말 중요한
PO1차전을 승리로 시작한 KCC였습니다.
승리요인1 - 팀 KCC
오늘의 경기는 확실히 원팀으로써의 KCC가 보였던 경기였던거 같습니다.농구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종목에 있어서 호화군단이
만들어지면 팀웍, 호흡문제가 불안점으로 지적되는데 완전체로 돌아온 멤버와 더불어 팀웍, 경기에 대한 집중력등이 돋보였던점이
승리의 첫번째 요인이었던거 같습니다.
오펜스면에서 시즌과 다른없이 상대팀 최고수비수와 매치됨에도 늘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허웅이 올해의 수비수 오재현을 상대로
20점가까이 올리면서 팀공격을 주도해줬고 3라운드 연승기간동안 사실상 골밑수비에서 강력한 임팩트를 보였던 최준용이 그때의
경기력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림프로텍딩 면에서도 인상깊은 장면을 연출해냈습니다.
더불어 정규시즌에 비해서는 살짝 아쉬웠지만 상대가 워니였던점을 감안하면 인사이드에서 라건아의 경기력을 훌륭하다 평할수
있었고 개인적으론 예상치도 못했던 알리제가 워니수비를 너무 잘해잘해줬습니다.그러다보니 라건아,알리제의 기동력을 워니가
따라갈수 없었고 외국인선수매치면에서도 SK보단 KCC쪽이 좀더 우세했던 면도 승부에 영향을 줬던거 같습니다.
이외에도 KCC여서 벤치멤버일뿐 LG제외 다른팀에 가면 충분히 주전으로 뛸수 있는 정창영, 자기몫은 해준거 같은 에피스톨라등의
경기력도 괜찮았고 전체적인 팀으로써 KCC는 오늘 상당히 좋았습니다.
승리료인2- 디펜스
원년의 2번 우승은 보지않아서 모르겠지만 03-04의 세번째 그리고 08-09, 10-11의 3번째에서 5번째까지의 챔피언시즌 KCC는
보기드물게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면이 돋도였던 팀이었고 팀 역사적으로도 수비보다는 공격쪽에 무게감이 실리는 팀이었고
6라운드부터 시도된 KCC의 얼리오펜스도 계속됬지만 오늘은 수비쪽이 좀더 돋보였던거 같습니다.
일단 SK가 믿을수 있는 워니의 골밑공격을 최준용,라건아가 너무 잘 막아주다보니 외곽쪽으로 나오는 공이 많았고 KCC의
커버링수비와 더불어 SK의 슛팅난조가 맞물리다보니 내외곽 수비가 굉장히 잘 됬던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한두번의 미스가 있었지만 강도가 높은 PO이다보니 투맨게임에서의 수비역시 좋았고 수비가 뚫렸다 싶을때는 파울을
활용하면서 공격을 끊는 면도 보기좋았고 전창진감독이 올시즌 처음으로 수비가 잘 되서 이긴경기라는 인터뷰가 알맞았던
디펜스가 가장 큰 승리의 요인이 아니었다 싶습니다.
승리요인3- 송교창
공격에서는 허웅이 수비에서는 최준용,라건아가 맡은 역할을 잘해주면서 돋도였지만 공수 모두에서 돋보였던 선수는 송교창
이었습니다.보조볼운반, 보조득점, 보조리바운드 등 메인으로 맡은 역할을 없었지만 경기전반적으로 공수 모두에서 영향력을
보여줬고 특히 워니를 앞에둔 3점 등 KCC가 승부를 결정짓는 모멘텀동안 팀을 이끌면서 승부의 추를 KCC를 쪽으로 가져왔던
시간동안 코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였고 송교창의 PO에서의 경기력에 따라 팀의 최종적인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거
같은데 오늘만큼만 해준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을거 같습니다.
확실히 전체적으로 좋았고 경기초반에 손쉬운 골밑슛이나 돌파해놓고 레이업을 놓치는 부분이 있었지만 PO라는 무대였기에
아쉬웠지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더 같습니다.
일단 첫경기를 잡았기에 승리확률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다만 KCC가 4강 그리고 그 후를 보고 있다면 오늘의 멤버에
이근휘, 곽정훈같은 선수가 가용인원에 포함되어야 하고 시리즈가 길어진다면 이런 선수들도 분명 어느정도 시간을 부여
받을텐데 사실 PO인만큼 과감한 선택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이런선수들의 기용도 생각해봤음 싶네요
경기를 되돌아보고 하이라이트를 봐도 아쉬운점이 없을정도로 경기내용이 정말 좋았고 SK에는 안영준의 부상이슈등이 있는
만큼 4강행에는 청신호가 켜진거 같긴한데 가급적 빠른시간안에 시리즈를 끝마치길 바라고 다음경기도 승리한다면 3-0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기때문에 일단은 2차전의 승리를 바라면서 오늘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사진에 나오는 미디어데이 끝나고 허웅의 말도 그렇고 어제 1차전 끝나고 송교창이 우승못하면 죽겠다는 마인드로 하겠다라고 밝힌걸보면 정규리그와 다른 전술적인 수정도 좋았지만 부진했던 정규리그를 플옵에서 만회해보겠다는 선수들의 정신무장이 1차전 승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마음가짐 쭉 이어가서 방심하지않고 시리즈를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송교창, 최준용, 허웅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강제적으로 가용자원들이 스텝업되어서 로테이션 멤버로 들어온게 KCC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에피스톨라 선수가 가장 안정적인 1번 이 된 것 같고, 라건아, 이승현선수의 부활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kcc 승리요인과 완전 동일합니다!
리뷰 잘보았습니다.
제가 적었던 프리뷰에서 전창진 감독의 마인드가 변수라고 했는데, 그 변수가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서 기분이가 매우 좋습니다 ㅋㅋ
라건아를 35분 쓰거나, 수비안되는 이호현만 고집 하지않은점이 결국 승리에 큰 요인이었던것같네요.
근데 더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최준용-송교창으로 이어지는 국대레벨에 엘리트 윙인것같습니다. 이 둘은 체형과 사이즈가 흡사하지만 주 포지션이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최준용은 외곽수비에 대해서 약점을 가지지만 림프로텍터 역활이 탁월해 4번 / 송교창은 몸빵은 약하지만, 타고난 퀵니스로 골밑보다는 좀더 외곽수비에 강점이 있는 3번의 선수죠.
이 둘이 오세근&최부경의 골밑과 / 안영준&허일영의 외곽을 잘제어한 부분이 승리에 가장 키 였던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