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가족24-10, 부산여행 ③ 고모 생신 선물 의논
“고모 선물 뭐 사야 되노?”
부산 고모님 생신 선물이 고민되나 보다.
따뜻한 봄이 생일이라 모자나 스카프가 어떤지 여쭈었다.
“고모 모자 안 써.”
단호하다.
“그럼 화장품이나 양말, 손수건 같은 건 어때요?”
“화장품 좋아요. 가서 보고 사자.”
예전 임경주 선생님 퇴임식 할 때 선물로 드렸던 화장품을 기억하는지
시내에 있는 올리브영에 가겠다 한다.
화장품, 향수, 립스틱….
매장에 들어서니 좋은 향기가 났다.
화장품을 사러 왔지만 향수와 립스틱, 매니큐어 등 많은 제품들이 있어
김미옥 씨에게 매장을 둘러보면 좋겠다 권했다.
김미옥 씨는 천천히 매장을 둘러본다.
매장을 둘러보는 김미옥 씨에게 매장직원이 친절히 묻는다.
“필요한 거 있으세요, 손님?”
“고모 생일 선물 사러 왔어요.”
“고모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우리 고모 나이 많아요.”
직원은 대충 고모님의 나이를 짐작해서 선물을 권한다.
“봄이라 썬크림도 많이 필요하고, 기능성 크림이나 에센스도 많이 사세요.”
매장직원은 화장품 코너로 김미옥 씨를 안내하고
김미옥 씨 손등에 화장품을 올려놓고 설명한다.
김미옥 씨는 화장품 냄새를 맡으며 손등에 있는 크림을 바른다.
“이거 좋네. 이걸로 사자.”
결심한 듯 직원에게 포장까지 부탁한다.
“됐네, 이거 좋아하겠다. 고모가.”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박현진
부산 여행에서 고모 뵙지요? 선물 준비하니 감사합니다. 미옥 씨 잘 맞아주신 매장직원분,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