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4:16절)
제 고향은 장기곶에서 가까운 장기라는 곳이어서 해맞이가 익숙합니다.
거기다가 집이 동향이어서 태양이 떠오르는 광경은 지겹도록 보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군 생활 중에서 김제평야에서 보는 일몰이 더 경이로웠습니다.
간혹 비행기에서 맞이하는 일몰광경은 황홀하기까지 하는 환희를 줍니다.
어쨌든 태양은 지구의 시간을 만들고 그 빛을 비추어 모든 생물의 에너지가
되므로 하나님의 일반은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원시인들은 태양을
숭배하기도 했을 터입니다. 아니 지금도 그 태양이 무슨 영험이 있는 양 여기고
오늘도 사람들이 해를 맞이하여 동해안으로 몰려가서 그 해를 맞기도 합니다.
기분이야 새해의 태양이 더 크 보이겠지만 어제의 태양 그대로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태양이 만드는 시간 안에 갇혀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2025년 새해가 되었기 때문에 행운이 내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세계의 카이로스의 시간 속에서 복을 가진 내가 새해의
태양을 맞이하는 겁니다. 새해가 내게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새사람인
내가 신세계 속에서 오는 세월을 담담히 맞으며 주 안에 있는 영광을 노래합니다.
우리가 어찌 우리 속에 비추어진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고후4:6)를
만물 안에 있는 태양의 영광에 팔아먹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 태양은 이미
여호수아에 의해 멈추어진 적이 있는 피조물일 뿐입니다(수10:12) 또한 그 해는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그 빛을 가렸습니다(마27:45) 이는 인간이
태양을 도는 것이 아니라 태양이 하나님의 말씀의 통제를 받는다는 증거입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사상과 가치의 환난이 몰려올 것입니다. 나라의 내환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에 의한 외환, 거기다가 북한의 운명에 의한 소용돌이가 우리를 휩쓸
기미가 느껴집니다. 비대해진 중국이 항용이 되었다가 이제 용의 눈물을 흘리게
되고 다시 역사의 수레는 더 서쪽으로 굴러가서 인도가 일어나게 되면 그들의
힌두사상은 만만치 않게 온 세계를 오염시킬 겁니다. 지금의 허접한 중국제품 같이...
권력에 눈이 먼 정치인들이 흡사 망하고 있는 명나라에 줄을 서서 청을 배척하는
꼴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그리 대단하지 않습니다. 중국 꿈은 깨세요.
교회를 핍박하고 그리스도인들을 적으로 몰아 말살하는 시진핑의 중국몽은
그야말로 일장춘몽에 그치고 중국은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시들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그 큰 힘에 의한 우리 한국의 충격은 몸살을 앓을 만큼 클 것입니다.
우리는 이 엄청난 세상의 바람과 물결과 싸울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교회가 어떤 목사의 열변처럼 영적인 상상력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영안을 열어 비전을 보자고 역설하는 정도로는 이 엄청난 땅의 재난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보배가 되고 능력이 되심은 상상이 아니라
실상입니다(고후4:7-8) 실재이며 실존입니다. 실존적인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로인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나의 십자가로 지고 그 죽음을
즐거이 짊어지므로 그 생명이 내 몸에 나타나고 주를 위하여 매일 죽음에
넘겨지므로 그 생명이 우리의 죽을 육체에 나타나는 신세계를 삽니다(고후4:10-11)
우리는 가고 오는 세월에 의해 겉사람이 낡아져 가는 것을 낙심하지 않습니다.
땅에서 태어난 우리가 주께서 보내신 성령에 의해 그 안에 잠기는 세례(침례)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하늘에 속한 자가 되었기 때문에 흔들리는 건 육신일 뿐
우리의 영혼은 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세계의 영광을 보고 찬양을 하게 됩니다.
그 속사람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환난이 오나 역경이 오나 날로 새로워질 겁니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 열려진 하늘 문과 그 길을 상상해야 한다는 맹인들을 깨우세요.
우리가 받은 새 언약은 묵시가 아니라 성령 안에서 주어진 그리스도의 계시입니다.
다윗과 같이 육신의 영광이 아니라 항상 주를 그의 앞에 모시므로 그의 마음이
기쁘고 영도 즐겁고 육체도 안전하게 산다(시16:9)고 노래하는 복을 누립니다.
새해가 아니라 새로 지음을 받은 우리이기에 이와 같은 신세계를 살아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