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게시판에도 남겼는데 오늘 잠실학생체육관 다녀왔습니다.
KCC 응원하는 제게는 기분 좋은 경기력으로 KCC가 2연승 가지고 홈으로 가네요.
경기 분석은 농잘알 회원분들이 해주실테니 저는 직관 분위기, 기타 등등 후기 남겨요.
KCC 벤치 분위기
- 승리팀은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겠지만, 그거 감안하고도 벤치분위기가 좋습니다.
- 저는 직관하면 코트 옆 선수단 벤치 모습이나 분위기 신경써서 보는데 오늘 2차전도 그렇게 봤습니다.
- KCC 벤치 분위기 좋습니다. 터프샷이나 중용한 샷 성공하면 벤치 선수들 다 같이 으쌰으쌰
- 경기 막판 벤치멤버들 나갔을때, 특히 곽정훈, 이주영 선수가 슛 던질때는 들어가라고 다 같이 으쌰으쌰2
- 매치업 상성상 많이 못 뛸수 밖에 없는 존슨 선수도 벤치에서 계속 유쾌하게 장난치며 코트에서 벤치로 들어오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 선수들도 유독 존슨 선수에게 계속 장난치며 유쾌한 분위기 조성하는 모습이 보임
- 벤치에서 허웅, 최준용, 정창영, 이호현 등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분위기 조성 중. 그 중에서도 허웅이 계속 노력하는게 보임
김선형과 최준용
- 둘 사이가 안좋은 이유는 공개 인터뷰 몇 건 이외에도 농구판에 좀 더 깊숙하게 있는 분들에게 건너건너 대강 들어서
- 예전 같은팀 있을때와 같은 분위기로 돌아가기 쉽지 않겠구나 하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 오늘도 코트위에서는 서로 의식&인사 안하고(마음속으로는 의식하겠지만)
- 모르는 사람 혹은 없는 사람처럼 대하며 경기하더라구요
- 최준용 선수 오랜기간 몸 담았던 소속팀이 SK라
- 전희철감독, 김기만 수석코치는 물론 선수들 하나하나 최준영 선수가 먼저 가 경기 전, 경기 중 다 깍듯하고 반갑게 인사하는데
- 김선형 선수 대할때는(만) 아예 지나치며 인사안하더라구요
- 두 선수다 양 팀의 핵심선수들이라 경기 밖 이슈와는 별개로 안 다치고 좋은 경기력 뿜어내면 하는 바람 입니다.
- 잡담으로 김선형 선수 응원가 너무 좋던데요. 국내 선수 응원가 중 제일 좋은 것 같은
- 슬램덩크 더퍼스트 오프닝 OST 입니다. 김선형 선수와 아주 잘 맞는 듯 합니다.
부상
- 오늘 이승현 선수는 허벅지 근육이 올라온듯 하여 벤치에 직접 사인 보내 교체되었는데
- 남은 시리즈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정규 막판 부터 폼이 조금씩 올라왔는데, 플옵 내내 있어줘야 하는 KCC 핵심 멤버
- 안영준 선수는 손가락부상
- 오재현 선수는 오늘 크게 두번 넘어졌는데 상대팀 팬인 저도 놀랐습니다.
- 이번 플옵 승부를 떠나 두 선수 모두 국대까지 소화해야 할 한국 농구 중심들인데
- 시리즈 내내 안 다치고 좋은 경기력 발휘하길 응원합니다.
차분한 KCC 코칭스텝
- 직관이라 작전타임 중 감독 코멘트와 억양은 모르겠지만
- 경기 중 조금 덜 흥분하고 차분한 느낌의 전창진 감독
- 선수들 코트에 오고갈때 하이파이브 해주는 모습 등에서 여유가 느껴짐(승부 결정된 4쿼터 말고 3쿼터까지도)
- 특히 허웅, 다른 선수들은 가끔 안해줄때도 있는데 허웅은 거의 모든 교체마다. 그럴만한 것도 요즈음 허웅은 리그 최고2번 모습
- 감독이 과하게 흥분하는 모습이 없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차분하면서도 오래 준비하며 꼼꼼하게 준비한 느낌
- 여러 면에서 감독의 노련함과 차분함이 그대로 코트위로 뿜어졌습니다.
오늘의 수훈선수
-에피스톨라(주관적) 그리고 송교창
오늘의 멋진 장면
- 허웅 TO 라건아 앨리웁, 이후의 선수들 단체 세레모니
이때 소리 지르다 목 쉴뻔 했네요.
남은 경기도 KCC 화이팅
첫댓글 재미있는 후기 감사합니다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이번 시리즈 유독 응원 대결도 상당히 치열하고 재밌어 보여요ㅎ 학체가 빨간물결과 파란물결로 딱 나눠진게 보기 좋더라구요. 일정이 있어 직관을 못 간게 너무 아쉽습니다ㅠ
kcc 대박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07 10:42
중계 카메라에 잘 보이지않는 벤치분위기 생생한 직관후기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존슨이 시즌중반에 경기 도중 출전거부하면서 팀 분위기가 악화됐는데 승리선수 인터뷰에서 존슨 치켜세워주고 존슨이랑 감독 사이에서 풀어준게 영어가 어느정도 가능한 허웅이었죠. 경기 안팎으로 이번시즌 허웅이 KCC에서 해준 역할이 정말 많았어요. 올시즌 허웅에 대해 다시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