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경 선생 약력
1923년 여주에서 출생
1948년 감리교 신학교 졸업
1951년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B.A)
1958년 미국 에모리대 신학(B.D.)
1966년 미국 드류대 대학원 조직신학(Ph.D.)
1974~1976년 스위스 바젤대학, 독일 튀빙엔 대학, 베를린 자유대학 역사철학 교수
1966~1988년 이화여대 기독교학고 조직신학, 역사신학 교수 역임
1988~1991년 대전 목원대학 대학원 초빙교수 역임
1980~1982년 한국신학자협의회 초대회장 역임
1986~1990년 한국여성신학회 초대회장 역임
1994~2000년 자주평화통일 공동상임의장
“우리나라의 진보적인 식자들은 역사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서구에서 공부를 잘못해서 그럴 거야.
한국 사학자들도 민족시원을 잘 몰라. 그래서 내가 《환단고기》를 보면서 독학으로 공부하는 거야. 시대, 인물, 상황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 《환단고기》 결코 위서가 아녜요. 무슨 재주를 부려서 역사적 상상력으로 꾸며낸 책이 아냐. 한 번 읽어보라고.
근 1년 동안 상생방송 보면서 공부했지. 1976년 귀국해서 역사학자 책을 봤는데 민족문제를 제대로 밝힌 역사학자를 찾지 못했어. 진보진영이 걱정할 것은 제대로 된 민족주의가 없다는 것이야. 민족의 과잉이 아니라 민족의 결핍이지.”(민중의 소리 2020-10-25 )
민족시원 문제 제대로 밝힌 역사학자 못 봐
2014년 봄,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분단시대의 지식인-통일만세》 출판기념회에 박순경 교수님은 어려운 걸음을 하셨다. 그 뒤 박 교수님은 여러 차례 전화해서 《환단고기》를 꼭 읽어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교수님의 권유에 따라 서점에서 1420쪽에 달하는 《환단고기》를 샀으나 아직 제대로 책장을 넘겨보지도 못했다.
작년에는 돌아가신 강희남 목사님이 쓴 《우리 민족 정리된 상고사》, 《새번역 환단고기》, 그리고 김상일 전 한신대 교수님의 상고사 관련 저서 등을 요약 정리하고, 박순경 교수님의 새로운 해석을 보태서 ‘환단고기와 민족주의’에 관한 책을 펴낼 계획도 세웠다.
교수님은 칼 바르트 저서 ‘삼위일체 하나님과 시간 제2권 신약편’을 저술하는 작업에 벅차서 다른 글을 쓰실 여력이 없다며 청탁을 거절하셨다. 기회가 되면 찾아뵙고 인터뷰를 해서 녹음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다.
98세의 나이로 돌아가신 박순경 교수님 영전에, 교수님이 마지막까지 붙들고 공부했던 ‘민족개념’, ‘민족시원’을 주제로 한 책을 발간할 것을 출판인으로서 약속드린다. 출처: 민중의 소리 최진섭 도서출판 말 대표
첫댓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