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중반 61-71까지 밀렸던 모비스는 KT의 잦은 공격 실수와 케베 알루마의 활약을 중심으로 1점차까지 따라가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경기 종료 30초도 안남은 시점에서 배스가 돌파를 시도하다가 하윤기한테 패스를 하는데
패스길을 완벽히 읽어버린 함지훈의 스틸
바로 다음상황에서도 스크린으로 스위치를 해서 피지컬 차이가 있는 정성우를 미스매치로 자신이 공략 또는 김지완이 발이 느린 하윤기를 제치고 돌파득점을 하는 것을 유도합니다
결국에는 4쿼터 추격의 흐름 속에서 성급한 3점슛 실패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김지완의 과감한 돌파로 역전 성공!!
여기서도 함지훈이 정성우가 김지완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견제를 잘해줍니다
김지완의 포효와 그를 다독여주는 함지훈
그의 활약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알루마가 자유투를 하나만 넣으면서 2점차로 종료 4초전에 아직 KT가 연장전 또는 역전의 희망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하윤기를 당황하게 만들어 턴오버를 유발한 함지훈의 사이드스텝 수비
턴오버를 이끌어 낸 다음 함지훈의 침착함을 유지하는 표정
요즘 2010년대 초반에 프로데뷔한 선수들도 노쇠화에 시달리고 있는데
물론 함지훈도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할수 있는 시절은 다 갔지만 2007년 드래프트 출신의 선수가 데뷔한지 18년차인데도 아직도 이 정도의 경기지배력을 보여줄수 있는게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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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가 선수진에선 모비스에 확실히 앞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보니 제가 잘못 생각했던것 같네요.
어제 4쿼터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juns 선수풀은 케이티가 앞서는거 맞는데 감독이 적재적소에 활용을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함지훈처럼 여우같은 스타일은 없지만 충분히 좋은 선수들 많은데 정성우-허훈-배스 이 조합에 너무 집착하는것 같아요. 플옵경험많은 문성곤을 4쿼터 끝자락만 가면 아예 빼버리는것도 아쉽더라고요. 어제 모처럼 3점슛도 2개 넣어줬는데요 ㅠㅠ
@카이리무빙 문성곤 폼 좋아서 어제 의문이었습니다,,클러치 상황에서 수비 하나 허슬 하나 필요할때 문성곤 만한 선수가 없는데 말이죠,,거기다 어제 3점 쏘는거 보니 슛감도 좋아보였는데...
@Mamba out 배스는 어차피 바꿀선수가 에릭이라 클러치에는 넣어둬야되고 허훈 또는 정성우 둘 중에 한 명 선택해야하는데 핸들러 세 명은 코트에 너무 많아요. 허훈 배스 공격력 센 두명 있으면 문성곤 넣어서 코트밸런스 맞추는게 좋아보이는데 정성우를 너무 무지성으로 믿는것 같아요. 어제 아투율 1/8로 12.5%였는데 감독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아직도 이정도 영향력을 보여주는것에 감사할뿐^^
84년 12월생 함지훈
84년 12월생 르브론 제임스
아직도 뛰어요?ㄷㄷ
프로데뷔초반쯤에 다들 함지훈은 운동능력으로 농구하는 선수가 아니라 BQ와 테크닉으로 하기때문에
마흔넘어서도 잘할것같다 라고 말해왔는데 실제로
그러고있네요;; 참 대단한선수👍
노쇄화 맞죠.. 지금 모비스에 전성기 함지 있으면 우승 후보입니다.......
함지훈ㅎㅎ 자랑스럽다ㅎㅎ
대단해요.. 해설하는 김태술, 같은팀코치 박구영, 상대팀코치 김영환이랑 동기인데도...
폼은일시적이지만 클라스는영원하다
저 느린 발과 운동능력으로 20년 가까이 수비 구멍 안 내는 것도 참 신기합니다. 이승준이 인터뷰에서 말하길 수비할 때도 상대 움직임 예측해서 미리 가있는 스타일이라 뚫기가 그렇게 어렵다고.. 실제로 가드 수비도 좋고 전성기 때 에밋 수비도 기가 막혔었죠. 요새는 대인 수비는 많이 털려서 매치업 헌팅 당할 때도 있는데 여전히 저런 순간적인 수비센스는 건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