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장소에 싫증난다면…
전 세계 매력만점 숨은 여행지 8
세계 곳곳에는 아직 관광객들이 모르는 숨은 여행지가 많다.
그중에는 다채로운 개성을 품고 있어 언제 방문해도 좋은 장소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방문하는 똑같은 명소를 여행하는 것에 싫증이 난다면,
인파는 적지만 즐길 거리는 풍부한 곳을 선택해야 할 터.
이들을 위해 매력 넘치는 전 세계 숨은 여행지 8곳을 소개한다.
방문해 그곳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자.
몽골 울란바토르
Ulaanbaatar, Mongolia
© 제공: 여행플러스
© 제공: 여행플러스
자유로운 유목민의 국가로 잘 알려진 몽골.
최근 국내 청년들 사이 유명세를 탔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대중적인 여행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몽골은 여행하기에 풍부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가까운 아시아권 여행지에서
천혜의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몽골만한 곳이 없다.
한국에서 직항으로 3시간 40분이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달할 수 있다.
국가 전역이 초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울란바토르는 우리나라 서울과 같은 대도시다.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을 모두 받은 이곳에는
이국적인 건축물이 많다.
그중 전통 가옥인 게르와 같은
몽골만의 개성이 담긴 요소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울란바토르 도심을 충분히 구경했다면
몽골의 자연을 직접 보고 느낄 차례다.
울란바토르는 도심과 자연이 매우 가까이 위치한 도시다.
울란바토르 중심부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달리면
테를지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푸른 하늘 아래 드넓은 초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공원에 머물며 말을 타거나
어둠 속 반짝이는 별을 감상하길 추천한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선한 감동이 밀려올 것이다.
에콰도르 쿠엥카
Cuenca, Ecuador
© 제공: 여행플러스
© 제공: 여행플러스
에콰도르 남부에 위치한 쿠엥카는
안데스 산맥에 둘러싸인 도시다.
고지대에 위치해 인구가 적고 평화로운 이곳은
잉카문명의 흔적을 잘 간직하고 있다.
1999년 유네스코는 쿠엥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만큼 쿠엥카의 역사적 가치는 높다.
마을에는 스페인이 지배하던 당시 유행하던 건축양식으로
지은 건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건물마다 하얗게 칠한 외벽과 주황색 지붕이
어우러진 모습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쿠엥카에 왔다면 이곳만의 예술적 가치도 빼놓을 수 없다.
쿠엥카에서는 해마다 국제 미술 비엔날레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에콰도르 전역의 예술가들은
쿠엥카에 모여 예술적 영감을 나눈다.
쿠엥카에는 에콰도르 전통 수공예 장인도 많다.
관광객들은 작업실에 방문해 작품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다.
호주 깁스랜드
Gippsland, Australia
© 제공: 여행플러스
호주 빅토리아주(Victoria)의 동쪽 끝에 위치한
깁스랜드는 조용한 농촌 지역이다.
화려한 볼거리 대신 시골마을의 은은한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 방문하면 좋다.
도시 외곽에 위치한 만큼 깁스랜드는 풍광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빅토리아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윌슨스 프로몬토리 국립공원
(Wilsons Promontory National Park)이 이곳에 있다.
방문객들은 오베론 산(Mt Oberon)을 오르며
곳곳에 핀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깁스랜드에는 계곡, 해변을 비롯한
자연 친화적인 명소가 많다.
깁스랜드에 들른다면 이곳의 특산품인 와인도 놓칠 수 없다.
호주에서 제일가는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인 이곳에는
100여 곳의 포도밭과 40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관광객들에게 오픈해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니 방문을 원한다면 와이너리별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영국 플리머스
Plymouth, England
© 제공: 여행플러스
© 제공: 여행플러스
플리머스는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다.
영국에서 가장 큰 항구와 해군 기지가 플리머스에 위치한다.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한 장소 역시 이곳일 정도로,
플리머스는 영국의 다양한 역사를 품고 있다.
오늘날 플리머스는 여전히 해양 도시만의 매력을 품고 있다.
특히 바비칸(Barbican)은 음식점, 카페, 상점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플리머스에서도 인기 있는 곳이다.
자갈이 깔린 거리를 거닐며 앞쪽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핀란드 투르쿠
Turku, Finland
© 제공: 여행플러스
© 제공: 여행플러스
핀란드에서 가볼만한 여행지로 헬싱키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헬싱키 북서쪽에 위치한 해안도시, 투르쿠에서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투르쿠는 핀란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품은 도시다.
13세기 말 세워진 투르쿠는 19세기 초까지,
500여 년간 핀란드 수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만큼 도시 자체의 문화가 번성해
관광객들이 방문해 볼거리가 다채롭다.
투르쿠에 자리한 주요 역사 유적지를 모두 구경했다면
아우라강(Aura River)으로 향하자.
아우라강은 투르쿠 중심을 가로지르는 강이다.
전기 보트를 타고 도시 전역을 탐방하며
잠시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그리스 카르파토스
Karpathos, Greece
© 제공: 여행플러스
© 제공: 여행플러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는 싶지만,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장소는 원하지 않는다면
카르파토스로 향하자.
카르파토스는 에게 해 남동쪽에 위치한 그리스령 섬이다.
겨울에도 따스한 날씨에 아름다운 풍광이 특징이다.
산토리니 못지않은 에메랄드 빛 바다가 인상적인 이곳은
일부 유럽인들에겐 이미 인기 있는 휴양지다.
특히 카르파토스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 모두 풍부한 곳이다.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액티비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윈드서핑을 즐겨보자.
카르파토스는 유럽 내 윈드서핑 성지 중 하나다.
마을에 윈드서핑 수업을 진행하는 업체도 많기에
초보자도 문제없이 도전할 수 있다.
사실 카르파토스에서는
그저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기만 해도 좋다.
연중 내리쬐는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가만히 누워있다 보면 이곳이 곧 지상낙원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스레브니크
Srebrenik, Bosnia and Herzegovina
© 제공: 여행플러스
이름부터 생소한 여행지, 스레브니크다.
스레브니크는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 북서부에 자리한 국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위치한 도시다.
아직 관광객들에게 생소한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도시다.
그중 킹스타운(King’s Town)이라고 불리는 요새는
가파른 언덕에 자리한 건축물이다.
방문객들은 고풍스러운 내부를 살필 수 있다.
내부 관람을 마친 뒤 바깥으로 나오면 보이는 도시 전경도 환상적이다.
인도네시아 롬복
Lombok, Indonesia
© 제공: 여행플러스
© 제공: 여행플러스
발리에 비해 인파는 적지만 여행지로서의 매력은
발리 못지않은 명소를 찾는다면 롬복으로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롬복은 아름다운 백사장이 눈길을 끄는 인도네시아 섬 마을이다.
세계적인 휴양명소 발리보다 방문객들의 수는 적지만,
발리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 매력을 보유한 곳이다.
특히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린자니산(Mount Rinjani)을 등반하길 추천한다.
오르는 길은 험난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인도네시아에서 멋있기로 손꼽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여행플러스 : 글=이가영 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