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북한 국회 축구시합 추진"
3일 남경필 의원 밝혀... '국회의원 축구연맹' 새 진용 구축 중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최경준(235jun) 기자
한나라당이 남한 국회의원들과 북한의 국회의원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과의 축구교류를 추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남북한 국회의원 축구대회가 성사될 경우 남북 화해에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며, 남북 국회회담 등 남북한 정치권 차원의 교류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남경필 한나라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3일 "국회 내에 의원 축구 모임이 있다"며 "특히 한나라당은 남북한의 국회의원 축구시합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부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덕룡 원내대표가 축구모임의 회장을 맡아 새롭게 구성을 할 것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상생 정치와 의원 외교 차원에서 러시아 등과도 친선 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 축구 교류로 대북 강경 이미지 탈피 시도
이에 앞서 남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회의원들이 외국의 국회의원들과의 축구교류를 통해 의원외교의 역할을 넓혀가고 있는데 정작 우선해야 할 상대가 북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 최고인민회의와의 축구교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야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국회의원 축구연맹'은 지난 97년 출범,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매년 한·일 국회의원 친선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태국, 러시아 등과의 교류를 통해 의원외교의 폭을 넓히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회의원 축구연맹 차원에서 북한과의 축구교류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 북한과의 축구 교류를 먼저 들고 나온 것은 그동안 당의 대북 강경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
최근 한나라당 소장파들이 민간통일운동협의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이를 박근혜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적극 건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민화협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 햇볕정책 전위기구로 치부, 당 차원에서 가입을 하지 않고 있었다.
남북한 국회의원 축구대회 추진과 민화협 가입 움직임 등으로 한나라당의 유연한 대북정책 추진이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한 국회의원 축구대회 개최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몽준(무소속) 의원이 지난 99년 상반기 중 남북한 국회의원 축구대회를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국민회의·자민련·한나라당 등 3당 총무가 접촉을 갖고 여야가 공동으로 축구대회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정 의원은 그해 3월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자격으로 방북, 북한에 이를 제의했지만 대회는 성사되지 못했다.
국회는 앞으로 남북한 국회의원 축구대회가 성사될 경우 기존의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와 함께 남북한 및 한·중간의 동북아 4개국 국회의원 축구대회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축구연맹, 17대 새 진용 구축 중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원은 16대 국회에서 전체 의원의 3분의 1인 94명에 달했다. 이들은 매주 한 차례씩 국회 본관 뒤편 운동장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 회원의 절반 이상이 낙선함에 따라 새로운 회원들로 대폭 충원이 불가피해졌다.
회원으로는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준(무소속) 의원을 비롯해, 열린우리당의 장영달·정봉주·신학용·신중식·김태년·최규성·김형주·박상돈·노현송 의원 등과 한나라당의 이재오·남경필·원희룡·정병국·정갑윤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일부 초선 당선자들이 잇따라 신규가입 의사를 밝히고 있어 모임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회의원의 정원이 299명으로 늘어난 데다 젊은 당선자가 많아서 오히려 16대 보다 회원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대 때에는 한나라당 대 민주당으로 팀을 구성한 뒤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 등을 끼워넣어서 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17대 총선으로 인해 팀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의석이 가장 많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상대팀의 주축이 되고 나머지 민노당·민주당·자민련 소속 의원들이 '깍두기' 식으로 포함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한·일 국회의원 친선경기'에서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5전 3승으로, 일본 국회의원들보다 한수 위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정당간 시합에서는 한나라당이 약간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파주에서 열린 국회의원 축구대회에서 남경필·정병국 의원 등 젊은 의원들의 투지가 돋보인 한나라당이 김상현·장영달 의원 등 중진들이 주축이 된 민주당을 6:4로 이겼다.
특히 이재오 의원은 악착같은 플레이로 상대팀을 압박하는 것이 장점이고, 정갑윤 선수는 최우수 공격상을 받을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고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장영달 의원은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과 함께 '킬러'로 통한다. 장 의원의 포지션은 라이트윙으로 정확한 센터링과 현란한 드리블은 국가대표 선수급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광. 하루에 2∼3게임을 가볍게 소화하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일 국회의원 축구경기에서 대부분의 한국측 골은 장 의원과 정 의원이 합작해낸 것이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원은 모자라는 개인기를 놀라운 투지로 보완해내는 스타일이다. 30대인 임종석 열린우리당 의원은 주전 골키퍼지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내는 만능 플레이어로 알려졌다. 남경필·정병국 의원도 한나라당 축구 트로이카로 불릴 만큼 부동의 주전을 맡고 있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지난 16대 때도 축구연맹 회원들끼리는 국회에서 서로 싸우지 않았다"며 "17대 국회에서도 이들을 중심으로 상생의 정치가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4/06/03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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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혜님 제발 축구단 단장님이 되셔서 우리나라 통일을 앞당겨 주소서....6,5보선 광역 단체장 3곳 싹쓸이 하는날 카르페 디엠 여의도 천막당사에 가서 근혜님 만세를 소리높여 외치겠습니다.대표님 만세..박사모 만세...
첫댓글 열우당 개새기들은 빼고 하지!!
ㅎㅎㅎㅎ 그냥 껴주죠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