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가족24-14, 부산여행 ⑦ 다음에는 큰고모랑
부산 고모를 만나고 온 일이
김미옥 씨 가족에게 큰 화제다.
"미옥이 고모 집에 잘 갔다 왔나?"
월요일 아침 어머니께서 전화 하셨다.
고모 생신 겸 여행 겸해서 다녀오겠다 말씀드렸더니 잘 다녀왔는지 궁금하셨나 보다.
"잘 갔다 왔지. 고모가 밥도 사주고 바다도 보고 왔어. 다음에 같이 가자."
주일, 교회에 갔더니 큰고모도 말씀하셨다.
"미옥아, 고모 잘 보고 왔나? 부산 고모 전화 왔드라."
"잘 갔다 왔지. 비가 와도 바다도 보고 왔어."
부산 고모님이 큰고모에게 전화해서 김미옥 씨가 다녀가서 마음이 좋았다고.
다음에는 같이 와서 며칠 지내다 가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단다.
부산 고모님은 새벽에 일찍 출근하는 며느리를 대신해 손자와 손녀의 등원을 돕고,
직장 출근을 하신단다.
김미옥 씨 고모부님도 새벽 5시가 넘으면 출근하는 터라 새벽 4시부터 부산 고모님의 하루가 시작된다고 했다.
바쁘게 사는 동생이 안쓰러워 큰고모님이 부산 고모님 댁에 한 달 정도 머물면서 살림을 도왔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큰고모님도 체력이 약해 그렇게는 못 있어도 언제 한번 반찬을 해서 동생 집에 다녀올 생각이었다 했다.
"고모님, 그럼 그때 김미옥 씨랑 같이 가면 어때요?"
"그라믄 내가 미안해서 안돼."
"괜찮아요, 김미옥 씨도 부산 고모님 댁에 가서 며칠 있다 오면 되죠. 버스 타기가 힘들면 제가 모시러 가도 되고요."
"갈 때만 차 타고 가면 거창 올 때는 내가 미옥이 데리고 와도 되고, 아니면 동생이 운전하니까 데려다 달라고 해도 돼."
"그래요? 그럼 같이 갈까요?"
"그래볼까? 내가 가면 미옥이도 나랑 같이 며칠 있다가 오면 되긴 하지."
"그럼 너무 좋지요."
직원은 어서 따뜻한 봄이 되어 두 분과 부산 갈 날을 기다린다.
한편으로는 너무 갑자기 마주한 일이라 불안하다.
좋은 일과 좋지 않은 일은 항상 같은 양으로 닥친다는데
갑자기 이렇게 좋은 일들만 몰아치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고모야, 같이 가자."
고모님 말씀을 듣고 있던 김미옥 씨가 말씀하셨다.
"그래, 가보자."
2024년 3월 3일 일요일, 박현진
제가 다 반갑고 기쁘네요. 다음에는 큰고모님 모시고... 다음에는 부모님? 신아름
와! 정말 김미옥 씨 부산 고모님 댁 다녀온 게 이슈네요. 부모님과 큰고모님께서 대견해 하시니 감사합니다.
큰고모님과 함께 갈 계획을 한다니 기대됩니다. 염려도 그분들의 몫으로 잘 거들어요.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