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이 들어가기전 아래 링크와 같이 프리뷰를 올렸었는데
https://cafe.daum.net/ilovenba/1p8S/111433
그 프리뷰를 리뷰하는 형식으로 이번 6강을 리뷰해보자 합니다.
1. 완전체 KCC
-> KCC 완전체는 풀멤버라는 정량적인 완전체에 모습뿐아니라, 마인드셋이라는 정성적인 모습의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창진 감독이 부르짖던 이타적인 모습의 궁극의 조화를 보여준 결과 죠.
불과 1년전 3:0으로 스윕 당했던 KCC는 똑같이 복수를 하였습니다.
그때와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라건아/알리제라는 용병 조합과 KBL 트렌드에 완벽한 4번 초이 였습니다.
라건아 27분 19.3점 11리바 (작년 26분 15.3점 9.7리바)
알리제 13분 11.7점 9.0리바
외국인선수 합계 31점 20리바이고
SK 가 워니 34분 19.3점 12.3리바 (작년 37분 27.8점 12.2리바)
리온 6분 3.3점 1.7리바 (작년 3분 2.6점 1.4리바)
외국인 선수 합계 22.6점 14리바이었습니다.
국내선수와 아시아쿼터들의 활약, 외곽포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KBL 에서의 대부분의 승리 이유는 사실 외국인 싸움에서 압도한 것이 첫번째 이유죠.
2. 완전체 SK
-> KCC와 다르게 SK는 물리적으로만 완전체였지, 실질적인 경기내용은 상당히 저조했습니다. 4위팀과 5위팀에서 업셋이 일어난 경기에서 3경기연속 가비지 패배는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완전체 SK에 가장큰 약점은 결국 스페이싱 이었습니다. 작년에 KCC가 SK 에게 2경기연속 역전패당한것은 최성원선수의 역활이 너무나 컸습니다. 하지만 SK 최고의 슛터였던 최성원 선수와 밑에서 언급할 허일영에 부진은 워니를 더욱더 고립시켰고 결국은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3. 오세근과 이승현
두선수다 올시즌 부진했지만 이승현은 6라운드에 상당히 반응해 괜찮은 경기력을 기대했지만, 두 선수다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승현이야 4번 최준용과 함께는 늘 부진했고 오세근도 54경기 전 경기에 출장했던 건세근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오세근을 영입했을 때부터 최부경에게 늘 당해왔던 KCC팬으로써는 큰 전력보강인가 싶기는 했었습니다. 좋은 선수들이 20-20분 나눠뛰는건 사실 효율적인 방식은 아니었으니요.
그럼에도 모두들 오세근을 기대했던 이유는 그가 오세근이었기 때문이지요.
오세근ERA 가 이제 완전히 끝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내년시즌까지는 좀 지켜보고 싶네요.
햄스트링 부상으로 3차전 결장한 이승현은 이름값을 전혀 하지 못한 이번 6강이었습니다. 초이가 들어오는 순간 백업으로 가야하는 이승현에게는 벤치라는 익숙치 않은 공간에서의 오는 불안함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초이가 주전 4번으로 갈때 가장 팀이 잘 돌아가기에 결국 본인이 해당 롤을 받아드리고 뛰는 방법말고는 없을 것 같습니다.
4. 허웅과 오재현
허웅과 오재현에 2번자리 맞대결(?) 에서는 허웅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오재현이 물론 부상투혼으로 더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시리즈 내내 허웅을 제어하는데에 버거움을 느낀 건 사실이었습니다.
SK 상대로 늘 허웅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건 오재현 / 최원혁에 허웅에 대한 마크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둘다 좋은 수비수긴 하지만 허웅을 상대로는 뭔가 상성이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오재현은 스윕당한 팀 소속이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KBL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시리즈였습니다.
발목이 걱정되지만, 치료할 시간이 많기에 충분한 회복을 통해 복귀했음 좋겠고, 다시는 본인 몸을 버려가면서 뛰는 모습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부분에선 전희철 감독외 SK 프론트는 반성해야 한다고 강하게 얘기 하고싶네요.
5. KBL에서의 마지막 시즌(???) 이 될 라건아
라건아에 몸상태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전성기때 80% 출력은 넘어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현재가 라건아에 전성기가 아닌가 싶을정도인 몸상태입니다.
물론 라틀리프시절이 좀더 팔팔하고 운동능력 및 스피드가 좋았지만, 그때보다 발전한 건 수비에 대한 마인드와 3점능력입니다.
그러기에 삼성 라건아 시절보다 지금이 더 팀에게는 필요한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6. 감독의 지략싸움에 철저한 열세인 KCC
KCC의 변수는 감독이라고 얘기했고, 감독이 생각을 바꾼다면 플옵에서도 선전할 꺼라고 봤는데, 그 변수가 좋은 방향으로 터졌습니다.
이호현의 쓰임을 줄이고 다른 선수를 좀더 기용하고, 라건아를 35분 가까이 쓰지 않길바랬는데, 이호현대신 에피스톨라에 기용시간 증가와 라건아는 27분 이하로 적당히 기용하면서 아주좋은 선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3년간 보여주었던 안좋은 모습은 이번 시리즈에서만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이 미리 밝혔던 것같이 이미 SK 와의 대결은 전창진감독에게는 자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플레이오프는 이제부터라고 생각하고 김주성감독과에 지략대결도 꼭 승리하길 바랍니다.
7. 허일영 / 알리제가 터지면 이긴다!
KCC 상대로는 늘 잘해왔던 오리온 허일영과 SK의 허일영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일한 SK 약점으로 보인 3점슛의 유일한 대안이었던 허일영은 끝끝내 터지지 않았습니다. KCC가 6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사실 KCC에 외곽 수비는 여전히 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평균이상의 3점능력을 가진 팀이었다면 박빙 혹은 1경기는 충분히 잃어버릴수 있었죠.
과거 KBL 은 슈퍼 에이스용병이 40분가까이 책임지는 것이 정석이었으나, 더욱더 빨라진 KBL에 경기스피드와 타이트한 플옵일정 탓인지, 1.5옵션으로 구성한 팀들이 예상보다 더 선전하고 있습니다.
알리제는 출전시간은 13분뿐이었지만 기록으로는 대단 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3:06분 11.7점 9리바 2.3어시)
특히나 그의 빠른 트렌지션은 평균 연령이 높은 SK를 더 빨리 지치게 하며 그로인해 슛은 더더욱이나 성공률을 떨어트리는 나비효과를 낳았습니다.
6강에서 보다 4강과 챔결로 갈수록 체력문제는 더더욱 크리티컬한 이슈로 발전할 것입니다.
알리제에 빠른 공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위력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번외 리뷰 포인트 : 수비좋은 1번 에피스톨라와 / 림프로텍터 최준용
KCC에 20년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수비좋은 1번 혹은 좋은 림프로텍터가 있었을때 늘 성적이 괜찮았습니다.
사이즈좋았던 이상민, 리그최고의 수비수 신명호, 들개 임재현, 서있기 만해도 되는 221cm의 하승진, 최고의 정통센터 타일러데이비스
수비형1번과 림프로텍터 2자리.
설린저에게 무너졌던 정규리그 1위시즌에도 2자리 모두 비어있었고, 작년에도 모두 그 자리가 비어있었습니다.
20경기넘게 정규시즌 자리를 비운 최준용과 정규시즌내내 중용받지못했던 에피스톨라가 적극적으로 이번 6강부터 가동이되면서 KCC에 수비부분이 굉장히 탄탄해졌습니다.
코트의 5개에 스팟중 허웅과 라건아/알리제라는 수비가 좋지 않은 2자리를 이미 채워놓은 KCC는 최소 2자리는 늘 수비가 좋은 선수를 기용해야합니다. 정규시즌에 KCC의 수비가 헐거웠던이유는 간단히 수비좋지 않은 선수의 조합을 주로 기용해서입니다. 이호현-허웅-전준범-이근휘 와같은 선수들을 3자리씩 조합해서 코트에서 뛰는 경우가많았죠.
플옵에서부터는 최대한 그런 무모한 조합을 줄이면서 평균실점이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나 김선형의 놀이터였던 KCC에 앞선은 이호현이 나왔을 때는 달라진게 없었지만, 에피스톨라 코트에 있을 땐 완벽하진 않았지만 꽤나 괜찮게 제어해주면서 앞선 싸움에서 최소 동등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공헌을 했습니다.
공격력으로 주목받는 다른 아쿼들과 다르게, 맨발신장이 175cm 밖에 안됨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상체와 긴 팔로 적절하게 수비에 공헌을 해주고 있습니다.
초이의 림프로텍터역활은 정말 KCC에게는 보물과 같은 모습입니다. 라건아와 알리제에 부족한 세로수비를 120% 보완해주면서 정말 인상적인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KCC팬에게는 완벽했던 6강플레이오프가 끝났습니다.
너무나 완벽했던 결과이기에 4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 3경기동안 고생한 SK와 KCC 선수들 모두에게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DB와의 프리뷰도 몇일 있다 작성해 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신차린 최준용은 막을수가 없죠.. ㅎㅎ
SK는 팀의 약점이던 외곽포의 부진과 KCC의 에너지 레벨에 힘한번 못쓰고 완패했습니다..
오히려 6라운드에 얼리오펜스로 팀 기조를 바꾸고 부상에서 쉬고 돌아온 최준용과 송교창이 가세하니 더 무서워졌는데 6라운드부터 이어진 화끈한 공격력이 4강에서도 빛을 발한다면 재밌는 경기가 예상되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진지한 초이는 뭐 KBL 에서는 완벽한 4번이더라고요.
좀더 외곽수비수에 가까운 교창이랑 림프로텍터에 가까운 초이 , 그리고 그 둘의 부족한 3점을 보완해주는 허웅까지
2.3.4번의 조합이 너무 좋고 트렌디한게 기억에 남는 시리즈였습니다.
디비전도 기대됩니다 다만 말해주신대로 .. 맘이 붕뜨지않고 해줬으면 합니다
6강플옵이 생각보다 싱거워지면서 결국 4강부터가 진검승부라고 봐아죠.
올시즌 압도적인 DB라서 KCC가 열세지만 잘해줬으면 좋겠네요.
작년과 다른게 올해는 감독싸움에서 압승을 거뒀네요. 워니가 밀고 들어오면 안영준,최부경(오세근)을 체크하면서 워니에게 자유투라인 근처에서만의 슈팅허용, 노골과 동시에 워니 수비수,최준용이 세컨득점 방지와 함께 트렌지션. 1차 골밑 어택-2차 트레일러 기회-3차 외곽 찬스, 플옵에서 이상적인 출전시간 배분까지 좋은운영이였네요. 수비는 감독 지분이 절반이상인데 정규리그 머같이 하고는 플옵에서 신기하기만 합니다. kcc세트오펜스의 약점이 큰 지금,디비와의 경기 기대되네요.
잘읽었습니다!
사실 작년 플레이오프도 경기는 잘 풀어갔습니다. 2경기모두 15점차를 역전패당했죠. 전력은 올해보다 훨씬 안좋았는데요.
SK 에 대한 자신감은 그때부터 좀 있었던것같습니다. 작년에 패배는 결국 댑스차이인데 올해는 댑스가 오히려 SK 보다 좋으니까요.
근데 KCC는 3점약점 강한팀에게 약한데 SK 약점이 3점이었죠....그래서 DB랑은 아예 다를것 같습니다.
@밍구뱅 작년은 플옵 특성이 있지만 주전 체력방전으로 2연속 역전패였죠. 내용은 좋았으나 결과가 완패했는데 참 아쉬웠습니다. 댓글에 썼지만 디비와는 kcc가 세트오펜스의 원활하지 못한점, 디비의 좋은 외곽,알바노 상성이 안좋아서 솔직히 기대보단 걱정이 크네요.
@Awesome kid 벤치에 득점 생산력은 KCC에 우위라고 보이는데, 결국 알바노-로슨에서 나오는 35점 가까이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는가가 핵심일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제가 감독이라면 로슨과 알바노 둘중에 알바노에 대한 방어를 키로 삼을것같습니다.
그래서 저라면 알리제를 알바노상대로 매치업을 붙일것같네요.
@밍구뱅 알바노 제어가 우선인 점 동일하네요. 마크는 강상재-김종규와의 리바운드 우세를 가져가기 위해 알리제를 뒷선에 두고
김종규-알리제,로슨-최준용,강상재-송교창,2번 슈터-허웅,알바노-에피스톨라. 에피스톨라가 안되면 송교창을 알바노에 붙여보고 정창영을 강상재에 붙여서 외곽 공격을 강요해서 리바싸움으로 예상하지만 결국 로슨,강상재는 줄거주고 알바노,2번 슈터 자원의 점수줄이기 작전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Awesome kid 말씀하신부분중에 정창영을 강상재에게 붙이는게 가능한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핸들러도 되면서 강상재 포스트업도 간헐적으로 버텨주는게 되니, 송교창을 알바노에게도 붙일수있는 룸이 좀 생기죠.
다만, 허웅이 db와의 경기에서 부진한 편으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김영현 / 최승욱 / 박인웅이라는 3&D 가 되는 선수들때문에 좀 걱정이네요.
디비와의 프리뷰도 기다리겠습니다
네! 최대한 써보려고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에너지 레벨 차이도 있겠지만,,,가장 큰건 역시 스페이싱 이었던거 같습니다,,워니한테 오는 헬프수비를 시원하게 깬 모습을 잘 못본거 같기도 하고,,,이게 워니가 혼자 막 씹어대기엔,,,,,라건아랑 알리제 컨디션이 너무 좋더라구요,,그나마 기댈 sk가 자랑하는 트랜지션 오펜스는 최준용이 분위기를 내주질 않더라구요,,최준용이 sk 선수들의 쿠세??를 다 아는 느낌,,셋오펜스에서 헬프가는 최준용이 가는 타이밍도 좋고 탑에서 공 뿌려주다가 sk가 속공 전개하면 최준용이 빠르게 복귀해서 버티고 있으니,,반면 sk는 하프코트에서 오세근-최부경이 존재감이 너무.....;;;그나마 이 게임을 sk가 가져갈려면 4번자리에서 우위를 점해야한다고 봤는데,,,그게 끝까지 안되네요,,거기에 김선형-오재현은 둘 같이 쓰면 뭔가 답답해지는거 같아요(둘다 상태 메롱이라고는 하지만),,그걸 해소해주는게 최성원이었는데,,,,오세근을 계속 쓸 거면 워니랑 동선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거 같습니다..시원시원한 kcc 농구 잘 봤습니다...오늘 모비스 이기자...........무빈아...힘좀 내봐라........
솔직히 말해서 SK에서 돈 생각하지 않고, KCC에서 정창영을 빼갔으면 4위로 가지도 않았을 꺼고 더 높은 곳으로 갔을 것 이라고 봅니다.
워니로 수비가 몰릴때, 김선형-오재현-정창영-안영준으로 스몰라인업으로 외곽위주로 풀어갈수도있고
하다못해 이근휘라도 대려가서 오재현-이근휘-안영준으로 구성해서 뛰었다면 이근휘에 수비약점을 오재현과 안영준으로 가려주면서 워니에게 오는 더블팀을 3점으로 막아줄 수 있었을겁니다.
큰 돈이긴하지만 선수를 그대로 그 돈에 뺏긴게 결국은 아쉬워 진 것 같네요.
정말 정성스러운 글 잘 읽었습니다.
DB와의 4강전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양팀 다 전력이 다 노출된 상황에서 얼마나 어떻게 준비해 나올 것인가도 궁금해지네요.
DB는 노출이되었다고 보지만, KCC는 좀 다를것같습니다.
DB는 올시즌 부상이없어서 54경기내내 비슷한 선수층으로 구성했고, 플랜B 위디-유현준도 6라운드에 계속 실험을 했지만
KCC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지금 12인 으로 해서 뛰는건 SK 와 정규시즌 마지막경기부터 4경기 가량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DB전은 최준용을 키로해서 6강과 다르게 수비변화까지 예정되어있어서
오히려 DB입장에서는 새로운 팀을 분석해야 하는 상황 일 것 같네요.
다만, 그럼에도 DB랑은 전력차가 좀나서 KCC입장에서는 약열세인 경기로 흘러가지않을까 싶네요.
@밍구뱅 예, 저도 DB는 위디, 유현준 선수 실험을 계속 했지만, 위디 선수 실험결과가 신통치 않았던 것 같구요.
KCC 는 말씀하신데로, 플레이오프전 분명히 감독하고 선수들간의 회의?를 통해서 수비와 역할에 대한 합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데로 DB전도 추가적인 부분이 있을 것 같구요.
@데보라 여담이긴하지만, 라건아가 몸이 좋고 김종규쪽에서 막는다고 라건아 포스트업을 고집하는순간 KCC는 오히려 고전할 것 같습니다.
라건아를 탑으로 빼서 2:2하며 롤을 하며 다이브 하는 스피드를 사용해서 골밑 플레이를 주로 삼아야 할것같네요.
디비쪽에서 라건아 포스트업시 로슨의 더블팀을 통해 대응하려할텐데 그게 라건아가 오히려 막히는 상황이 예상이되서요.
말씀대로 경기를 이기려면 국내선수들도 잘해야하지만 무엇보다 외국인선수들 간 싸움에서 앞서는게 중요한데 라건아와 알리제 존슨의 폼이 정규리그에서는 1.5옵션-2옵션의 폼이었다면 이번 SK와 6강에서는 1옵션-1.5옵션의 폼을 보여준게 3대0 런을 만든 가장 큰 요인인것 같아요. 하지만 db는 로슨 위디가 10개 팀 중 가장 밸런스가 좋은 외국인선수진이기 때문에 라건아와 알리제 존슨이 SK전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줄지는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으론, DB가 올시즌 성공한건 결국 강상재와 김종규를 공존시켰기 때문입니다. 그 둘을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것은 슛거리와 패싱능력과 리바운드까지 어느정도 되는 선수였는데, 그게 로슨이었고요.
KCC에 세컨유닛과 DB세컷유닛이 좀 다른점은 DB위디가 좋지만 나오는순간 강상재 김종규 위디 공존은 되지않습니다. KCC는 송교창-최준용-라건아 도 가능하지만 송교창-최준용-알리제는 더 효율적이고요. 그래서 위디보다는 로슨이 33분이상 뛸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그렇지만 로슨이 나왔을때 완성도는 KCC의 그 누가 외국인으로 나와도 높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생생한 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Db kcc 4강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