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진보적 성향의 대학생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어는날 주식시장이 폭락한 11월 즈음 주식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해 1월즈음 18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하게되었고
그중에 쌍용차라는 회사에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완전 거지더군요..
그래도 법정관리가 성실히 이행되면 1000원대의 아주 저렴한 가격의 완성차의 주식을 가지게 될 기회는 이번뿐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다른회사들은 수익률이 매우 높아 하이닉스는 8000원에 잡았던것이 지금은 18200원이 되어서 절 기쁘게 하더군요.
그와중에도 도박인줄 알지만 쌍용차의 주식은 절대 빼지 않았죠.
법정관리 이행-회생결정-지엠대우나 삼성차와의 합병설-외국으로 매각-c200 출시-산업은행 지원
이러한 호재들로 인해 6개월간 멈춰있는 가격을 참아낼수 있었지요.
그러던 중 5월달에 노조들이 파업을 하고 공장을 점거하더군요.
7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요.
그들의 파업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무분별한 퇴직이 아닌 퇴직금도 주어지고
재취업의 기회와 예전 지엠대우가 재고용을 약속하고 퇴직시키고 재고용 했던 선례를 보아
재고용의 조건도 주어졌지요. 그들의 희생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언론의 보도를 보아하니 조금 당황스럽네요.
너무 파업한 노조들만 정당성 있다고들 하시는것 같습니다.
노조가 공장을 점거하며 부도직전의 회사를 70여일간 멈춰있게해서 기타 근처의
1차2차3차 부품업체의 생존까지 위협을 하고있는데 말이죠..
쌍용차 1인당 생산차량수도 적은데..인원을 줄일수밖에 없는 회사는 나쁜놈이고
자신이 해고됐다고 회사를 점거해서 파산직전으로 회사를 몰고가는것은 잘하는 것인지요..
실상 살아남은 직원 3000여명이 이러다 망한다고 맨몸으로 출근시도를 했을때 볼트새총을 날리고
쇠파이프로 때리고 지게차로 끌고나와 천막을 다 부숴놓은건 다 치부해버리고
오로지 경찰의 진압시도만 티비에서 방영하더군요.
700명의 노조원들이 어디있습니까?
도장공장입니다. 인화물질이 가득하죠. 거기 폭발하면 평택시의 1/10 이 날라간다고 하네요.
모두의 목숨을 담보로 투쟁하고 있습니다.
나죽으니 살아남은 동료들도 죽으라고 합니다.
700명중 120명이 노조 간부라고 하며 그들중 살아남은 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노조간부의 부인이 자살했는데 그 부인의 남편은 살아남았던 사람이라고 그사람은 얼마전 정책부장으로
선출되었다고 하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실 저도 잘하는건 없다고 봅니다.
주식을 하면서 기득권들이 왜 한나라당을 옹호하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었으니까요.
(돈이라는게 참 무섭더군요)
하지만 투쟁은 이해하나 무조건적인 대안없는 투쟁은 좀 안좋게 보입니다.
아직도 사측과 노조가 사실상 마지막 협상을 하고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 결렬이 되면 처참한 최후가 될텐데 쉽게 결렬 되지는 못할테고 진전이 있다고 하니 기대해 봐야겠죠;;
다 떠나서, 여러 분들의 댓글로 인해 많이 배웠습니다. 비스게 만세~
저는 쌍용차주식을 보유하지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노조를 극한상황으로 몰고간 책임은 사측에 있다고 봅니다..그리고 언론보도는 오히려 사측위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일부 진보언론을 제외하곤 기존 언론이 절대 노조측에서 기사를 써줄리없거든요...그리고 진보성향이었다는 대학생이 주식때문에 시각이 달라지는걸보니 돈이란게 참 무섭긴 무섭네요..
사실 저는 노조입장이라기 보다는 사측입장과 가깝습니다...자세한 내용을 몰랐는데...비스게의 댓글덕분에 양측입장을 마니 알게되어서 좋네요....
역시 비스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현실은 힘들어 보입니다만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조를 이렇게 몰아가는 사측도 책임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노조의 주장처럼 단 한명의 정리해고도 불가하다는 입장은 현재 쌍용의 상황으로 봐서는 무리입니다. 쌍용이 지속적으로 살아나가려면 신차개발 비용과 같은 연구개발비가 지원되야 하는데 이를 지원해줄 기업은행의 경우 전혀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지원할 생각이 없어보여서 더 답답합니다.
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겨우 돈때문에 자신의 가치가 변한다는 것은 어떤 면으로는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고향인 안면도에 아버지가 저한테 물려줄땅이 약 3000평 정도가 있습니다...이번에 안면도 초거대 개발 프로젝트가 실현된다고 하니 어쩜 저는 않아서 그냥 돈다발을 벌지도 모릅니다. 지금 그땅 팔아도 4~8억은 받겠네요...저두 그럼 이제부터 한나라당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사랑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은 돈보다는 사람답게 살기를 원합니다.... 대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내용같은데요 ^^;지난 성장위주의 중심 주의 원칙에서 우리는 돈믈 많이 벌었지만 항상 사람들은 다른것 즉 문화 고급 문화를 동경하게 되었습니
제가 그깟 돈때문에 자신의 가치가 변했다고 말했나요? 이번일을 계기로 예전엔 노동자측 입장에서만 생각을 해왔다면 이번엔 좀 더 다른쪽에서 바라보게 되었다는 의미인데요.. 그리고 어떻게 돈을 벌면 한나라당 응원해야 한다고 해석하는지 님의 해석능력이 의심스럽습니다. 글을 볼때 맥을 파악하세요.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님 돈자랑은 여기서 하지 마세요. 님의 소유 땅이 개발된다는 확신을 가지셨는데 만약 그 프로젝트가 환경단체의 반발로 무산되었다고 가정합시다. 여기서 당신이 환경단체에 대해 가지는 반감은..한나라당 지지로 연결되는 겁니까? 공부하세요.
^^ 아 제글이 이제 보니 상당히 공격적이네요 이점 정말 죄송합니다.~! 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돈이 보이니깐 잘못도니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도 그 진행자들들 지지하는 사람들과 그 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간처럼 살수 있는 가치 문화가 과연 있을까 하는 글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절대 돈자랑은 아닙니다.. 어릴적에 아버지가 장애인이 되어서 학창시절부터 가장아닌 가장 생활을 했고 아버지가 그런 고생한것 때문에 물러주는 것입니다. 아그리고 저는 그땅 개발이 되건 안돼건 별로 관심은 없습니다. 우리 후손들 물려줄려고 어릴적부터 아버지랑 약속을 해서요 ^^; 제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바른 교육관 개인 문화 등등 이런 것
입니다... 겨우 돈때문에 한나라당 같은 인간들이 짐승 같은 행동을 하니 이런것이 참 안따까울 따름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쌍용차 직원들 하나도 안 불쌍합니다. 이번 사태에서 정말 안타깝고 슬픈 부분은 그 수많은 협력업체와 그 협력업체에서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과 임금 속에서도 본인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 쌍용차의 그들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현실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