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어머니의 넓은 사랑(579장)
※말씀: 출애굽기 20장 12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12절)
■ 주님의 뜻
"카네이션 꽃" 어버이 주일 유래는 미국에서 감리교회를 섬기는 '잘 비스'라는 부인이 20년간 주일학교 봉사를 했는데, 아이들에게 십계명을 가르치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 5계명을 통해 어머니 사랑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가르쳤습니다. 그 후 그가 세상을 떠나자 잘 비스 부인의 딸 안나(Anna)가 어머니를 생각해서 어머니 추도식에 모인 사람들에게 카네이션 꽃을 달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해마다 어머니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주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후 유명한 백화점 왕 워너 메이커가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주일로 지키자고 하여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주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1930년 6월15일 구세군 가정 단에 의해 최초로 어머니 주일이 실시되었으며, 후에 “어버이 주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56년부터 “어머니 날”을 지정하여 행사를 해 오다가 “아버지 날”이 거론되자 73년 제정, 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5월 8일을 “어버이 날”로 변경하고 보건복지부 주관 기념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두 가지 비극이 있는데, 그 하나는 부모 없는 고아의 비극이요, 또 다른 하나는 나라 없는 망국 국민의 비극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공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하며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바로 효성의 시작입니다.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잠23:22절);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23:25절)고 하셨습니다. 그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 하나님의 첫 계명은 효도입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첫 계명은 효도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10계명을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계명(1-4계명)과 인간에 대한 생활실천의 계명(5-10계명)으로 구분할 때, 인간에 대한 생활 실천 계명 중 첫 번째가 부모에 대한 효도의 계명입니다. 성경은 자녀 된 자의 첫 번째 도리가 역시 효도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엡6:1-3, 롬1:3, 골3:20). 예수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효도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요19:25-27절). 효도는 하나의 도덕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상 명령입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사회에서 이 의무는 변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첫 열매로 요구하는 계명이 바로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것입니다. 그 만큼 이 계명이 중요합니다. 이 계명은 인간을 위한 계명 중 가장 으뜸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제일 먼저 자기 부모를 공경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다른 모든 계명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모든 윤리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잠23:25절에 보면,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효도할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기독교인의 부모에 대한 태도는 두려움을 포함한 사랑인 “공경”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엄숙한 명령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명 자체를 부모님들에게서 물려받았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부모님들의 피는 지금도 우리의 혈관에서 흐르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감사할 줄 모르는 무례한 자녀는 독사의 이빨보다 더 예리하다”고 했습니다. 효도해야 합니다. 성경에서도 부모거역은 중한 벌로 다스리고 있습니다(레24:15-16, 신21:18-21절). 현대인들의 무서운 악은 부모를 거역하고 감사를 잊은(딤전3:2절)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가운데서도 자녀 된 도리를 친히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상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몸부림치면서 자기 곁에서 아픔을 나누는 어머니에게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요한에게 “보라 네 어머니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삼십이 되기까지 아버지 요셉이 일찍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위하여 가정사를 돌보았던 것입니다.
□ 하나님의 지상명령은 효도입니다.
효도는 하나님을 거역할 수 없는 지상명령입니다. 제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이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가정의 질서와 행복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제도와 기구가 있고, 조직체가 많지만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기구와 조직은 교회와 가정 뿐 입니다. 가정이 먼저입니다. 가정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가정이 튼튼하려면 질서가 잡혀야 합니다. 가정의 질서란 '효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먼저 부모에게 효도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첫째 계명을 주실 때 “자녀들아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는 충효부터 가르치시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이 계명이 무시되어 버리면 그 가정은 무질서한 가정이 되고, 불행한 가정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할 줄 모르고, 자녀들이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가정은 행복하려고 해도 행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윤리와 도덕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맺는 인간관계가 바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입니다. 형제나 이웃이나 학우들이나 직장인들과의 관계를 맺기 전에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부모님과의 관계를 제일 먼저 가지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이란, 이 첫 번째 관계를 바로 가져야만 그 다른 관계도 바로 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교훈은 동서양의 성현들이나 성경이 꼭 같이 교훈을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도덕과 윤리법칙의 제 1조가 “효”이고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충효사상은 사회질서의 기초가 됩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는 것은 내 아버지, 내 어머니, 직장에서나 학교에서나 사회나 교회에서 윗사람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충신은 효자의 가문에서 난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는 하나님을 공경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이는 부모님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공경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참된 신앙인은 부모님과 하나님께 효도합니다.
□ 하나님은 효도하는 자에게 축복을 주십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면 범사에 축복을 받습니다.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3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12절)는 약속이 붙어 있는 유일한 계명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입니다. °땅에서 잘 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면 사회에서도 잘 됩니다. 성경에서 부모님께 효도한 사람들이 다 잘 되었습니다. 요셉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말씀에 잘 순종했습니다. 결국 종살이 옥중생활에서 총리대신이 된 것입니다. 사도 요한도 예수님 이후에 마리아에게 효도했더니 최장수의 사도가 되었습니다(요19:26절).°부모님께 효도하면 자녀들로 효도를 받습니다. 명심보감 효행 편에 “내가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도 또한 내게 효도하나니 자신이 이미 효도하지 않으면 자식이 어찌 효도를 하랴” 하였습니다. 자식들에게 효도를 받으려면 부모에게 효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참 행복한 부모는 자녀들로 효를 받고 있는 분들입니다. 반대로 불행한 부모는 자녀들로 배신이나 버림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효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가 부모에게 효도의 본을 보이지 않으면 우리 자식들은 효도가 무엇인지도 모를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7-8절)고 했습니다. 심는 대로 거둡니다. 부모님께 효도로 심는 자는 효도를 거두고, 불효로 심는 자는 불효를 거두게 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시기 바랍니다. 장차 자손들에게도 축복을 심는 결과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해서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우리가 부모님을 공경하며 섬기는 복된 자녀가 되게 하시고, 무엇보다 예수 십자가 복음으로 동행하는 최고의 효를 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