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공양간에서 딸그락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어제 저녁 수원보살님이 새벽에 김치 씻는다고 하시더만 정말 씻으시나 봅니다.
저는 지난밤에 늦게 잔데다가 새벽기도를 해야한다는 핑계로 도와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사실 전 잠들면 세상모르고 자거든요..
보살님은 새벽 12시 40분에 부터 4시가 넘도록 김치를 씻으셨답니다..혼자서 100포기나 되는 것을요..어떻게 그런 힘이 나오셨을까... 춥기도 추웠을텐데.... 신심이 대단하십니다.
새벽에 배추를 씻었으니 배추를 오후까지 둬서는 안된답니다. 오전에 양념을 발라야 된답니다..
사시 불공시간이 되자 천짐심보살님과 여래심보살님, 가람행보살님이 오셨습니다..
사시 불공은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우선 김장하기로 했지요.. 예로부터 운력과 정진은 같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대중들이 김장을 담는것은 기도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부처님께 공양올리듯 정성스레 운력을 하는 것이 불자된 도리이자 수행자의 기본자세이지요.
앉아서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간순간, 말하고, 일하고 행동하면서도 공부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어느한쪽만 강조하면 반쪽자리 공부밖에 안됩니다. 앉고 서고를 자유자재로 해야 공부를 조금 할 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절에서하는 기도나 정진도 중요하지만 운력도 똑 같이 귀중한 것입니다..
절의 일을 하려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고된 일은 안하려는게 요즘 시류입니다...
몸으로 쌓은 업들은 육체적인 노동으로 소멸 시킬 수 밖에 없는 것인데도 이치를 모르는 우매한 중생들은 무조건 편하게 살려 하고 있지요..
편하게 살고 싶으면 살아보셔요.. 돌아오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체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후후.. 어쩜 그 체험이 죽기보다 고통스러울지도 모르는데 고통이라는 것조차 모르게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질 지도모르죠.. 아마 그렇게 될 것입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는 것입니다... 높은데 오르려면 그만큼 고통이 따르지요.. 수행을 위한 고통은 고통이 아닙니다.. 멀리보기 위한 몸부림 일 뿐입니다..
첫댓글 오늘 날씨 많이 추웠는데...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행복하셔요~~
추웠을텐데 ...새벽에 씻어신다고 정말 ...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맛있는 김치 담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스님~어제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차 백잔에서 6잔 마셔으니 94잔 남았습니다...^^가까이 계시면 좋을텐데...스님의 원력으로황룡사 좋은일 있을겁니다...기회가 되면 또 찿아 뵙겠습니다....()()()
수원보살님과 울산보살님들~~~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보살님들~~~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
먼~길 수원에서 [황룡사]의 1년 양식 '된장, 김장' 하러 오신 '수원보살님!!!'...넘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 인연공덕으로 만복을 받으소서예.().
신심깊은 보살님들이 담근 김장이라 더 맛나겠지요... 보살님들..수고 많으셨습니다.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