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7일 (일요일)
◈ 산행경로
덕정역
신암삼거리
백적산(08:19-08:49)
점심식사(10:34-11:09)
임꺽정봉(11:57)
감악산(12:17)
까치봉(12:31)
신고개(13:29)
318봉
영국군참전비갈림길(14:00)
임도고개(14:17)
187봉
전차방호벽
4차선도로
중성산(15:44)
새장거리(16:20)
적성
덕정역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8시간
◈ 함께 하신 분들
디디시, 칼바위
◈ 산행기
먼저 와 기다리던 칼바위님과 덕정역에서 만나 자주 있는 25-1번이 아닌 2-2번 미니버스를 타고 남면에서 배회하던 디디시님을 태워 신암 삼거리에서 내려 무덤가에서 능선으로 붙어 가파른 돌길을 힘겹게 치고 돌 참호들이 파여 있는 범바위로 올라가니 감악지맥과 구름재 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쌀쌀하게 부는 계절풍을 맞으며 설머치고개에서 오는 지맥과 만나서 화생방 훈련장을 지나고 사면 깊숙이 들어가 거센 바람을 피하며 만두와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고 쇠 난간들이 쳐져있는 암 능을 부지런히 올라간다.
법륜사에서 오는 길과 만나서 시끌벅적한 등산객들과 함께 장군봉을 넘고 삼각점(문산22)이 있는, 감악산의 정상인 임꺽정봉(674.9m)으로 올라가 황방저수지와 신암저수지를 바라보며 앉아서 쉬다가 오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 낙석 위험으로 출입 통제된 데크 계단으로 갈 생각을 포기하고 넓은 군부대 공터에 오석과 마모된 기념석이 서 있는 정상으로 올라가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까치봉으로 급히 내려간다.
단체 등산객들을 추월하며 임도 사거리가 교차하는 신고개로 내려가 가파른 밧줄 난간들을 잡고 헬기장이 있는 318봉으로 올라 대형 벙커들을 지나서 밧줄들을 잡고 사방으로 방치된 거추장스러운 간벌 목에 짜증을 내며 간간이 이정표들이 서 있는 능선을 이리저리 따라간다.
왼쪽으로 영국군 참전비로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흐릿한 족적 따라 예상치 않았던 계곡을 건너서 돼지열병 철망 문을 열고 비포장 임도로 내려가면 옆 철망 안에 산뜻한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굵은 파이프와 함께 이어지는 군부대 철망을 보며 187봉을 넘고 임도를 지나 전차 방호벽이 있는 도로로 내려가 생각 없이 앞산으로 들어갔다가 돌아 나와 4차선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해 여름철에 잡목으로 고생했었던 수로를 타고 능선으로 붙는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임도를 타고 기억에 남는 26사단의 녹슨 철판을 지나서 적성향교를 지나 고개에서 이정표를 보며 오른쪽으로 꺾어 대형 벙커와 군 시설물들을 만나 공터에 안내판과 삼각점(문산302/1996재설) 두개가 있는 중성산(147.7m)으로 올라가지만 기대와는 달리 미세먼지 속에 개성의 송악산이 흐릿하게만 펼쳐져 아쉬움이 남는다.
이정표를 보며 파평산이 잘 보이는 임도 따라 적성의 새장거리로 내려가 유명하다는 한우 쇠고기로 대강 뒤풀이를 하고 문산으로 간다는 칼바위님과 헤어져 외국인 노동자들의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를 들으며 버스를 기다려 덕정역으로 나간다.
▲ 신암리
▲ 범바위
▲ 올라온 능선
▲ 감악지맥
▲ 백적산 정상
▲ 신암저수지와 오른쪽의 사리산
▲ 사리산, 구름재와 백적산
▲ 임꺽정봉 정상
▲ 신암저수지
▲ 감악산 정상
▲ 중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파평산
▲ 신고개
▲ 318봉에서 바라본 감악산
▲ 임도 고개의 등산로 안내판
▲ 전차 방호벽
▲ 파평산
▲ 감악산
▲ 중성산 정상
▲ 중성산에서 바라본 송악산
첫댓글 사진은 없지만 영국군 참전비는 거의 40년전의 추억이네요
그래...나이 먹으면 자꾸 옛 생긱이 나는 것 같아...
적성이 갑자기 쇠고기 성지가 되었나보네요~
식당도 많고 사람도 북적이던데...너무 비싸던데요. 등심 작은 덩어리 3개가 10만원...
@킬문 그게 작아보여도 678그램이니까
한근이 넘어요.
한우가 그가격이면 싼편입니다.^^
삼겹살도 식당가서 한근정도
먹으려면 8마넌 정도 나와요.
캐.형님 payday
한번 가시쥬~ㅎ
걍 그래요. 쇠고기 성지는 뭘
그레도 맛있게 먹던데...^^
@킬문 비싼돈주고 사서
산행하다 도로
중앙분리대 만나면
참gr 맞아요.
그날따라 감악산엔 레깅스입은
젊은 샥시들이 많아 좋더구만요~ㅎㅎ
소요산가면 레깅스 더많지
@칼바위 앞으론 레깅스 입은 샥시들
많이 오는 산으로만 가자구요~
남자들만 가니까 당췌 칙칙해서..
레깅스입은 여자만 보면 다 아가씨로 보이는건 내눈이 흐릿해져서인지 입맛이 달라져서인지
후자인것 같은디유~ㅎ
감악산은 역시나 멋진 산이네요.이어간 신길을 가다가 적성도 가시고요.
감악산도 요래조래 자세히 흝어보믄
참매력이 많은 산인것 같아요.ㅎ
저한테는 가기 힘든 먼산들입니다.ㅎ.오랜만에 대부대입니다.
ㅎㅎ 3명인데...^^
개성 송악산이 험악스럽네요.
저기도 가얄 텐데.^^
예~~ 통일을 기다려 봅니다...
한우 싼 곳은 없더라고요. 상상을 절하죠. ㅠㅠ
칼은 문산은 왜?? 이 날 큰애 집들이가 있어 못갔네요. 아까비..
감악산은 언제 가도 실망을 주지 않네요. 호젓한 산길이었습니다.
문산으로 가는게 집에 훨 빨리가요
@칼바위 글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