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일본 판타지 동화책 신비한 과자가게 전천당.
판타지에 약한 나, 이걸 읽으면 뭐 좀 배울 수 있을까 하여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죠.
"어라, 근데 4권까지 나왔네."
처음부터 4권을 다 사는 건 큰 모험이라 생각했지요.
"우선 1권만 읽어보고, 그 다음에 결정하자."
그런데....
1권을 읽고나니 구미가 확 당기는 거였어요.
하여 2,3,4권을 단숨에 읽었어요.
한 편도 뻔한 이야기가 없었지요.
어떤 작가들은 별로라고 하였지만 제 의견은 배울 게 많은 작품이었어요.
이 책은 일본에서 2003년, 1권이 첫 출간되고 그 후 16년 간 총 11권이 나왔다네요.
그러니까 쉽게쉽게 쓴 작품은 절대 아니라는 거죠.
골목 후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보통때는 눈에 띄지도 않는 낡은 과자 가게 전천당.
특별한 운을 가진 사람들은 우연히 또는 필연적으로 이 가게를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이 원하던 또는 가게 주인이 권하는 과자를 먹게 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어린아이도 있고, 어른도 있고,
착한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고 돈이 많은 사람도 있지요.
수영을 잘 하고 싶은 아이,
무서운 이야기로 동생을 괴롭히는 오빠,
최고가 되고 싶은 남자 미용사,
최고의 도둑이 되고 싶은 남자,
엄마의 병을 고쳐주고 싶어하는 아이,
피아노를 잘 치고 싶은 학생.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싶은 아이,
자신을 괴롭힌 사람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하는 남자.
너무 외롭고 고독하여 대화할 상대가 필요한 여자 등...
사연도 각각 다른 이 사람들은 과자를 얻게 되면서 행운의 길로 가게 되기도 하고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게도 됩니다.
모든 이야기들이 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있는 이야기들이죠.
이런 이야기를 신비한 과자와 잘 연결지어
독자를 판타지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작가의 힘이 정말 대단하네요.
4권까지 후다닥 읽고,
저는 지금 5권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댓글 이 책 잘 팔린다는 얘기 듣고 읽어보려던 참이었어요
작가마다 평이 다른데요. 난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