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의 청춘일기를 아십니까? 케이블 채널 OCN에서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 등 본방 1번 재방 2번하는 미국의 청춘 트랜디 드라마이다. 그 옛날 김 찬우 장동건의 '우리들의 천국'이나 이 병헌의 '내일은 사랑'같은 분위기의 드라마인데 지금이 두번째 시즌인가 그렇다. 미국 드라마는 우리처럼 몇회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각 시즌별로 몇회씩 세분되게 나누어서 방영 하므로 몇편하는 게 아니라 몇번째 시즌 몇회 라고 해야 한다나..
암튼, 그런데 이 도슨의 청춘일기는 심상치 않은 깊이를 전해준다. 일단 원작이 '스크림'등의 호러무비 작가로 유명한 '케빈 윌리엄스'라는 작자다. 이사람이 사람만 놀라키는 재주가 있는줄 알았는데 젊은 사람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아주 절묘하게 쓰고 있다. 그리고 출연배우로느 미국 타임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으로 뽑힌 제임스 반 데빅이라는 배우가 나온다. 순풍산부인과의 이창훈과 판박이로닮은 이배우를 위시하여 지금 현재 잘나간다는 청춘 배우들이 총출연한다. 조수아 잭슨이라든가 케이티 홈즈 같은....
아무튼 이 글에서 찬양일색인 이유는 ....우리들의 천국등의 우리 청춘물에서 흔히 빠지게 되는 오류인 사랑놀음이 일단 없다. 아니 없다기 보다는 있긴 하지만 그 것은 어디까지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사춘기 소년 소녀의 내면이라든가 그들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가야할 수 밖에 없었던 가정환경. 사회의 냉대 혹은 간혹있는 따뜻한 시선, 그리고 그들은 갈망하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 그리고 꿈 등이 너무나 섬세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지금은 시즌이 늘어갈 수록 그러한 균형이 무너져 사랑놀음으로 치우치는 것 같은데, 아무튼 보고 있으면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물론 미국의 문화라서 공감하는 부분에서 어느정도의 한계는 있지만)데는 부정할 수가 없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지금 우리가 겪는 여러가지 고민 어려움 난관 불안 등을 곱씹게 된다. 물론 드라마라는 환상의 세계의 이야기이지만, 그들이 처한 어려움이 공감되며, 그들이 이겨나가는 모습에 또한 용기를 얻는다. 고정으로 시청하는 테레비 프로 세게 중의 하나인 도슨으 청춘일기.
위의 이유때문에 내게는 아마 고정 프로가 되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