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주회장께서 한판 거하게 벌리셨내!
세벽 4시 40분 알람 소리에 벌떡 눈을 뜨고 익지도않은 라면발 급히 입에 넣타가
입천장에 불이나게 부랴부랴 대치역으로 뛰었건만, 제일 후미에서 일등으로 꼴인,
기다리는 주회장님 환영받으며 차에탑승, 으이그 잠도없는 아재와 아재매들 주회장님
정여사님,김총무님 예여사님,박주필님 최여사님,송암선생과 이여사님,류희극문진위원장과
봉화댁,짤권과 순흥댁,은근강과 강대행님 합이 14명에 눈비비고 하품 찍찍하며 6시 40분
새벽바람 마즈며 속리산으로 신나개 GO. . . . . . . . . . . . .
이렇케 힘든 일들은 담부턴 냄팬들에게 맡기고 집에서 편히들 쉬지않으시고?
차속에서 주회장님이 등산지도copy 1매씩 와 매번 가져오던 맛있는 찰쌀떡에 빵까지 더하여
각 개인당 1봉씩 하사후 당일 등산에대해 간단한 설명이 있은다음 주회장님왈"영중산악회에서
다음에 울릉도에 갈 계획이 있는디, 가기싫거나 반대하는 분 손드세요" 무신소리? 갑자기 차안이
조용타가 술렁이기시작....각자일정을 생각도 않고 몽땅 다 가신대요.
애고. 마눌님 모시고 울릉도 갈 생각하니 우리 불쌍한 냄편들만 죽어었구나! 배안에서 칵칵,욱욱, 큭큭
왝왝.우짤끼고!!!!!!! 구체적인 계회은 추후 공지라내요.
우짜노 송암선상 서예 야기도 혀야 하는디? 차속에서 송암선생이 손수쓰신
당일 안전 산행위해 "俗離山行 嶺中山樂會 " 그리고 "봄의 꽃샘추위"로 또한장 적어 쥬셨는디
지가 기억 못하겠시유.붓글씨 보시로 안전산행 기원 감사 또 감사한지고,
졸다가 잠이께니 차창박에는 감나무 천지고 이정표는 경북 상주라는대 왠일이여? 속리산이
경북으로 이사했나? 아니면 경북 상주가 속리산으로 이사갔나?
아하 속리산 공원이 경북상주와 충북 보은에 걸쳐서 위치하는걸 한국촌놈이 처음 알앗시요.
상주 오송계곡에서 10시쯤 출발
공원관리인 왈 어제 등산시에 문장대에 눈이 20cm이상이므로 아이젠을 준비하란다.
무신? 꽃피고 새우는 춘삼월에? 아이젠은 무신 아이젠? 우리를 초보로 보나?
초입에서 주회장님 특기 하필이면 냄새나는 뒷간앞에서 팔다리 찢기 스트레칭 사방에서 출산의
고통소리 애고 ㅇ,ㅇ,음 아야.윽 윽....그것도 잠시 우리는 14명인디 냄새난는 변소가 좋은가
뒤의 등산객 30여명이 우릴 애워싸고 지들이 더 열심히 스트래칭............
모르는 아들 앞에서는 찬물도 못마셔요.
오송폭포에서 한장 박고 문장대까징 3.1km 시간은 2시간 30분예정이라 우리는 3시간정도
걸리면 되것지
바람이 차갑고 약간 쌀쌀하나 새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지요.길옆으론 봄내음 풍기는 풀들이
파릇 파릇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고 나무들은 물기를 잔뜩 품어 더욱 싱싱하게 보이는 구나.
계곡의 물은 왜이리 맑은가? 명경지수? 또한 계곡 물흐르는소리도 일품이내.졸졸졸.....
속리산계곡은 정말 물이많은 산이구나!
1시간정도 산행. 아니 사방에 잔설이 조금씩 보이내
춘향전의 이도령 월매가 주는 밥먹는 모습이 "마파람에 개눈 감추듯이"라 했는대 아직도
남아닜는 고놈 잔설이 이쁘기도 하구나.그런대 주변 풍경이 조금씩 이상하다.
한 30분 더 올라가자.아니 왠걸
긴급상황
바닥의 눈이 20 에서50cm, 쌩쌩 찬바람은 불지요, 콧물은 줄줄 흐르지요, 발은 미끄럽지요,
오줌은 응응 하지요, 6.25 함흥철수 때보다 더심하다.문장대 등산로가 거의 계단으로 되어있는대
전부 눈으로 덮혀 계단 흔적을 찿을수 업고 등산로 전부가 눈덮힌 경사진 길이내요.
정작 아이젠괴 발목의 패치는 이런 경우에 사용해야 하는대.겨우내내 쓰잘대없이 배낭만 무겁게
지고다니구 오늘은 아니갖고 왔내여.약도 개똥에 쓸려면 없다나.
이럴땐 조금 개으르게 배낭정리를 천천히 했으면 좋으련만.
사방이 눈덮히고 북풍한설 모라치는 문장대,
날씨는 맑아 사방이 훤히 잘보이는대 바람땀시 눈을 뜰수 업내요.
겨울의 끝자락, 아니 초봄에 재대로된 설경으로 눈과 맴이 호사를 하는구나.계방산에서도 구경못한
나무마다 화려하게 피어 있는 눈꽃,바닥에 투텁게 쌓인눈,강한 바람에 희날리는 눈발들.......
그저 자연의 경이로움과 절경에 들뜬 아지매 아저씨들.사진찍는 폼 잡느라 신들이 나셧내.
머마려운 뭐모양 때만난 주회장님 보소 절경의 문장대 사진한장 건지려고 동분서주 하는구나.
짭쌀떡,김밥,초코렛,감, 대추차, 생강차 , 푸짐하게 묵고
날씨관계상 신선대는 포기하고 냉천골로 하산시작.어쩔꺼냐........
급경사에 눈덮힌 빙판길. 1km에 30분거리를 넘어지고, 자빠지고, 굴루고, 뒤집고, 생쇼 를 하면서
1시간에 걸쳐 냉천골 휴개소까징 도착.급하니까 친구도 없고 전부 지냄편 부인 돌보느라 정신없내!
불쌍한건 싱글로온 은근강과 강대행님 .신경못써줘 민안혀.
정말로 큰사고 없이 무시히 빙판길 내려온걸 감사드립니다.
영중산악회 화이팅!
휴개소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따근한 오댕국물과 막걸리 한잔후,사고는 방심에서 오므로 남은 4.8km를
긴장을 풀지말라는 주회장님의 엄중지시,안전위해 다시한번 10분에 걸쳐 스트레칭으로 모믈풀고 하산시작
세조께서 목욕하고 피부병이 나았다는 목욕소? 와 물이 너무너무 맑고 께끗해요.그리고 잘자란 금강송들.....
아지매 아재들 입에서 탄성이 절로 흘러 나오내요
법주사에서 또 한장 박고 터덜 터덜 하산길이 끝이없이 길고 지루하다.역시 5.8km가 길구나
법주사 안내문 "속리산 전채 북가치,관음봉,문장대,신선대 그리고 계곡이 법주사 사유지라나요"
완전 부동산 부자내?
주차장앞 제일큰 식당에서 파전,감자전,매콤한 ?전,막걸리한잔과 특허받은 산채비빔밥으로 함포고복하고
6시 40븐쯤 차에 몸을 맞기고 서울행.......
이번산행은 특히나 주회장께서 금전적 지원과 위험한 산행에 안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시고 맛있는 점심ㅇ
보시에 감사코져 후기팬을 잡았으나 쓰잘대없는 잡소리와 악필에 여러분의 귀와 눈을 더렵힌점 사과 드리고
여러분 가내에 행운을 기원하고 주회장님의 신경쓰심과 봉사에 거듭 감사 드립니다.
짤대 권
오늘 만보기가 집에서 집까지 26,269보 수고들 하시었어요.
이재 핸드폰 해결하러 가야지.....
나는 죽었내요.
첫댓글 모처럼의 짤권님의 싱긋생긋한 후기담 자
읽었음다

어젠 참으로 생각지도 몬한 산 위에 쌓인 눈 따문에
아이젠도 없는데 넘 고마운 것은 문화위원장님 께서 친히 스틱을 하나 빌려 주어 그 스틱 하나 의지하고 겨우 내려 왔군요
hugo님 땅큐^&^

특히나 하산할 시에 아이젠이 없어 매끌매끈한 곳에 내려 올때엔 넘 어려웠지요
역시 산에 오를 때엔 한 시도 방심하지 말고 항시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된다는 교훈이 다시금 느꼈습니다
산에선 자만과 오기와 독불 장군의 행보가 안된 다는것을..... 산앞에선 겸손하고 존경스러운 맘을 가져야 된다는 것을
준치는 썩어도 준치라든가? 짤렸지만 그관록은 대단하네여 문장조코 현장스케치 완벽 거기다가 고사성어까증? 정말
김동적인 글입네다. 대행으로만 영중산락회에 공헌하는것은 아니니 넘 실망 마시고 빼어난 기 로 회원들을 즐겁게하면
감동받은 회원들이 칭송이 자자 하겠지요? 글고 차량수배에서 식사까지 손수 챙겨주신 후이짱 회장님 감사합니다. 당신이 있기에 나 뿐만 아니라 집안이분위기가 날로 향상됩니다.
이제 대행도 하산하엿으니 후기라도 잘써야 하는데 모가 바쁜지 씨리즈로 올라오네 하여간 재미있게 잘다녀오시느라 수고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열받지 마세요 영중회장 취임식하면 산락회장도 휘하아닌가요?
엄청 피곤하셨을텐데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역시 명문장가 다운 명문입니다. 지난 번 보다 나아진 모습 계속 견지 부탁드립니다......감사.^^
동지들 수고 마니마니 하셨소. 고생한보람으로 봄눈 축제를 즐기셨네요.부럽기도하고...... 역시 우리의 주짱님 여러모로 수고 많으셨고. 짤대님 후기 장말 맛깔스럽소. 감사하오.......
올겨울은 정말 멋진 산행을 많이했습니다. 후이짱의 빈틈없는 계획과 실행 그리고 지원덕분입니다. 비록 약간은 고생했지만 계방산에서 느끼지 못한 멋진 눈꽃이 만발한 설경..넘 좋았습니다. 짤대님의 재치있는 덕담과 잼있는 후기 ㅋㅋ.. 짱 입니다. 후기도 후기지만 장장 7시간의 기~인 여정을 함께할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우리 총무님은 감기걸리지 않았는지 모르겠군요.
지난 3년 반동안 우리 산악회를 이끌어 오신 대행님께 감사드립니다. 대행님의 열정과 사랑으로 산악회는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비록 이번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지만 가일층의 백의종군을 기대합니다. Loving U ~~~~~
짤대가 죽은 줄 알았더니 쌩쌩하네. 생생한 후기도 여독을 푸는데 한몫.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