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5일(주일) - 사순절 제2주 -
희망을 넘어서 희망하다
( 로마서 4:17~25 )
Ⅰ. 서론
* 한계상황과 우리의 반응 – 긍정 반응 & 부정 반응
‘한계상황’을 만나면,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은 홍해를 만납니다. 뒤에는 애굽 군대가 추격해오고, 앞에는 홍해가 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부정반응으로 치달았습니다(출 14:11).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不信反應이고 부정반응입니다. 사실 이것이 보통사람들의 반응입니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의 반응은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반응을 보입니다. 정탐꾼 열 명은 스스로 메뚜기 같다고 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의 생각은 달랐습니다(민 14:9).
*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우리는…메뚜기(민 13:33)
Ⅱ. 본론
* παρἀ ἐλπίδα ἐπ ἐλπίδι ἐπίστευσει;“희망을 넘어서 희망으로”
직면한 상황이 같음에도 반응은 전혀 다릅니다. 본문은 아브라함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18) 하나님이 사라를 통해 주시겠다는 후손에 대한 약속이 인간적으로 얼마나 불가능한 것인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
*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는 것은, 희망이 없는 곳에서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는 뜻이다.
첫째,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17, 19, 24)
* beyond hope in hope believed ; 희망을 넘어 희망하고 믿었다.
본문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어떠함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17) 분이라 믿었고, 이삭을 바치라는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를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임을 믿었다는 것입니다(히 11:19). 부활신앙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았음에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24절을 보면,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입니다.
*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창 18:11)
* 믿음은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라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둘째, 견고한 믿음을 기뻐하시는 하나님(20)
*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만 있어도 놀라운 일을 행할 수 있다.
예수님은 시몬을 베드로(반석)라고 부르시며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마 16:18)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석의 특징은 ‘견고함’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견고해야 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견고할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견고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20). 우리가 흔들림 없는 믿음생활을 하려면 “믿음에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골 2:7). 믿음이 굳건해지면, 넘치는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게 됩니다. 견고한 믿음의 사람이 하나님께 감사하니, 하나님 또한 그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 견고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항상 변함없는 신앙생활을 한다.
셋째, 약속한 것을 능히 이루시는 하나님(21)
* 하나님은 시종여일(始終如一)하시다. 처음과 끝이 변함없다.
약속은 지켜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할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거짓이 없으”십니다(민 23:19). 거짓이 없으시다는 말은 다른 말로 신실하시다는 말씀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신 7:9). 그의 계명을 지킬 때 천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본문 21절에는, “약속하신 그것을 능히 이루시는” 하나님이라 표현했습니다. 이 말씀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절망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이유입니다.
* 아브라함은 견고한 믿음의 사람이요, 부활 신앙인이었다.
Ⅲ. 결론
* 세상에는 절망 상황이 종종 있다. 그러나 절망의 끝은 희망이다.
믿음이 견고하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언제 그의 믿음이 증명될까요? 바로 그 어디에도 빛도 없고, 길이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임에도, 희망 넘어 있는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四面楚歌! 그 어디서도,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 가운데 서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이야말로 견고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렇게 아니하실지라도”(단 3:18) 우리는 믿음을 지킬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서 건져내셨습니다.
* 불이 능히 그들의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단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