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건방진 놈', '어린 놈'이라고 지칭하면서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전날(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과 검찰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한동훈은 민주공화국을 능멸하고 정치적 중립이란 7조 1항, 대한민국 헌법을 능멸했다"며 "범죄 검찰의 핵심 중 핵심이 한동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한 장관을 향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 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300명(국회의원들)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어 "물병이 있으면 던져버리고 싶다"고 말했는데, 객석에 앉아 있던 송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박수하며 환호했다고 합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자신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서도 욕설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내가 정치적 책임은 지겠지만 몰랐던 일을 알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냐"며 "지금까지 녹취록에서 '송영길이 시켰다'는 말 안 나오지 않나. 내가 돈 4000만 원에 직무 양심을 팔 사람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나 때문에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불려가서 조사받고 있다"며 "이게 무슨 중대한 범죄라고 (검찰이) 6개월 동안 이 XX을 하고 있는데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나 코바나컨텐츠나 좀 조사하라고 해라"라면서 "뭐하는 짓이야, 이 XX 놈들"이라며 욕설을 가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동훈을 탄핵해야 한다"며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이원석 검찰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내가 당신들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참 후안무치의 끝판 왕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자신을 향해 ‘건방진 놈’ ‘어린놈’이라고 지칭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번 혐오스피치 발언에서처럼 고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11일 한 장관은 입장을 내고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그 후 자그마치 수십 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저는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이 엄혹한 시절 보여준 용기를 깊이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며 “그러나 이분들 중 일부가 수십 년 전의 일만 가지고 평생 대대손손 전 국민을 상대로 전관예우를 받으려 하고 국민을 가르치려 들며 도덕적 우위를 주장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이고 민주화는 대한민국 시민 모두의 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이번 돈봉투 수사나 과거 불법자금 처벌 말고도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들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전 대표 같은 분들은 굳이 도덕적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대한민국 국민 전체 중 제일 뒤쪽에 있을 텐데, 이런 분들이 열심히 사는 다수 국민 위에 군림하고 훈계해 온 것이 국민 입장에서 억울할 일이고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는 60세 정도 되셨다. 대한민국의 60세인 국민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사를 이끌어 온 분들이며 지금도 이 사회의 중추적 현역 생활인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가족을 지키는 역할을 하신다”며 “100세 시대인 지금, 저는 그래야 나라가 더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에 대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300명 (국회의원들) 자신보다 인생 선배일 뿐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놈들을 조롱하고 능멸했다”며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하겠나.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을 능멸하고 정치적 중립 7조 1항 대한민국 헌법을 능멸한 핵심이 한동훈이기 때문에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도 한동훈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이게 무슨 중대한 범죄라고 6개월 동안 이 XX을 하고 있는데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고 욕설하기도 했다.>동아일보.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대한민국 국회의원과 정당 당직자들이 자기들 이익을 위해 돈 봉투를 돌린 것이 무슨 중대 범죄냐고 묻다니 과연 이런 사람들이 무슨 민주주의니, 정치니 할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천만 원 법인카드 유용이 무슨 대단한 일이냐고 묻는 야당 국회의원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아직도 우리 국민들이 그들을 옹호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통령과 법무부장관, 검찰총장을 용서할 수 없다는 사람이 떳떳한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했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금 피의자로 수사선 상에 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자기 죄를 감추기 위한 허세일 겁니다.
정말 누가 용서받지 못할 사람인지 “적반하장(賊反荷杖)”의 '끝판 왕' 같습니다.
2회 영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