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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한산행!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종호
가고 싶은길은 늘 가야한다.... 그곳이 어디든... 내 발길이 다을수 있는 곳이라면.. 나는 한없이 걸을 것이다. 혼자 걷는 길이 힘이들면 좋은 사람과 함게 걸으면 될것이고.. 혼자 걷다 지치면 행복한 사람이 다가 올때까지 한없이 기다리면 될것이다.
지금 내가 걷는 길은 벌써 수많은 선두자들이 걸어 갔을 것이고 또 언젠가는 내 발길을 따라 다른 사람이 걷게 될것이다.
늘 산에 있어야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내 스스로를 달래려고 토요일 살짝 서울 강북5산을 돌아본다.
산길을 걸으면서 이린시절을 많이 생각하게 했던 하루....
나의 초등학교교정앞을 지나도가고 나의 중학교 교정앞에서 점심을 먹기도 하도
어린 시절 그저 놀이감이라고는 집뒤 북한산에 올라 산에 불도 내보고 그 불길속에 감자 고구마를던져 놓고 얼굴이 까맣게되는것도 모르면서 까먹던 시절... 내가 사는 안동네와 바깥동네 또래들과의 북한산 낙타바위점령 전쟁놀이를 하던곳.. 오늘은 그곳을 다녀 왔다.
이제 산으로 들어가 본다.
산행기록
산행장소 : 서울내부5산환종주(백련산,안산,인왕산,북악산,북한산일부)
산행날짜 : 2009년 2월 21일 토요일
산행코스 : 홍제역->산골고개->관음사->백련산정상(은평정)->송신탑->서대문문화체육관->서대문구청->홍연교->안천약수->안산봉수대(정상)->능안정->독립문대림아파트->독립문->인왕산길->인왕산정상->창의(자하)문->북악산입구->백악산->청운대->숙정문->삼청각입구->북악스카이웨이팔각정->북악산길->하늘마루->삼각산여래사->북악터널->상명대학교->북한산성->탕춘대문->향로봉아래길->족두리봉->불광역
총산행시간 : 점심시간제외 7시간10분
산행경비 : 교통비4,700원 식대및간식비 15,000원
이동코스 : 집->홍제역->불광역->집
함께한사람 : 후배1명과 둘이서
특이사항 : * 날씨는 맑았으나 서울시내 스모그현상이 심함 * 중식(돼지갈비) 석식(샤브샤브) * 산행장비없이 기록장비만가지고 산행함
등산장비 : 기본장비
집에서 출발을 해서 후배녀석고 만나기로한 홍제역에 도착을 한다. 처음계획은 홍제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서대문구청이 있는 홍지교를 갈려고 햇으나 그냥 홍제역에서 산골고개까지 걸어가 산골고개부터 산으로 접어 들기로 한다.
산골고개 산골집 건너편 에 오늘 첫산행지인 백련산 아래 자리잡은 관음사입구에서 시작을 한다. 관음사를 거쳐 백련산 첫번째 능선으로 오르는길 전날 살짝 눈이 내려서인지 흰눈의 흔적이 있다.
첫번째 안부에 올라서니 건너편에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녹선약수터 갈리길에서 은평정이 있는 팔각정 길로 들어 간다.
백련산 능선길은 참 푸근하다. 해발 225.5m의 야트막한 뒷동산이기에 마을 사람들의 작은 쉼터 역활을 해주는 곳이다.
잔설이 남아있는 소나무 숲길을 걸을때는 그냥 푹신한 어머님의 품에 안기는 느낌이다. 은평정에 도착을 한다. 오늘 은편 모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내는지 시산제 준비로 한참 어수선 했다. 시산제가 끝났으면 막걸리 한잔 얻어 마실수 있었겠지만 오늘 걸어야 할길이 있기에 그냥 출발을 한다.
은평정 국기봉... 바람이 거의 없는 따스한 봄날 느낌이어서 태극기가 움직일때까지 한참을 앵글속을 들여다 보고 있어야만 햇다.
가끔 오름길에는 잘 정비된 계단길도 있고...
얼마쯤을 걸어 오자 건너면에 두번째 오를 안산이 보인다.
백련산을 빠져 나온곳은 백련산 근린공원 입구를 지나 서대문 문화체육회관이 있는 곳으로 나온다.
서대문 문화체육관을 지나 서대문 구청 사거리 길에서 우회전해서 홍연교아레에 도착을 하니 멀리 물레방아가보인다.
홍제천을 가로질러 물레방아로 건너 가는길...
물레방아 옆에는 작은 장독대가 만들어져 있다. 호기심에 뚜껑을 열어 보지만 속은 텅 비어 있다. 이곳 물레방아는 강원도 정선 백전리96번지에 위차한 강원도민속자료 제6호인 정선 물레방아를 그대로 재현 시켜 놓은 것이라고 한다. 오늘 산길을 걷고 나면 내일 강원도 정선 노추산으로 가야 하는데....^.^
물레방아를 뒤로 하고 안산으로 접어든다.
안산에 설치된 인공수로에 지난 겨울의 추위가 아직은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얼음꽃이 피었다.
약간의 된비알을 오르자 지난 가을에 곱게 피었던 강아지풀들이 군락을 이루면 한가로운 춤을 추고 있다.
안산 허리에서 걸어온 백련산을 본다.
봉수대를 향해서 오른다.
봉수대로 오르는 길가에도 잔설이 남아 있었지만 미끄럽거나 하지는 않다.
숲속의 요정은 그 신비한 빛을 뿜어내고 있고...
안산 안부에서 건너편 인왕산을 본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저길을 걷게 되겠지...
안산정상이다 (해발 295.5m) 이 봉수대 1994년서울정도 600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서울시에서 복원한 무악산 봉수대이다.
무악산 정상에서 산아래 예전 서대문교도소의 전경이 보인다. 지금은 교도소는없고 그냥 역사유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정상에서 앞으로 나아가야할 안산의 풍경이다. 가정 끝지점인 독립문이 있는 영천 사거리가 될것이다.
정상을 지나 내려서면서 잠시 뒤를 돌아 안산을 본다.
안산이 끝날 즈음은 온통 아까시나무 군락지다 어던 아까시나무는 수령이 족히 수십년을 넘긴 크기이다.
아파트가 보이고 안산이 끝이난다.
아파트 숲 사이로 멀리 도심이 있다.
독립문은 지금 공사중으로 들어 갈수가 없어 들려보지 못하고 독립문건너편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후에 좀 많이 걸어야 할것같아서 든든하게 갈비로 점심을 먹어둔다. 반주로 쇠주 반병도....ㅎㅎㅎ
점심을 먹고 인왕산길로 접어든다. 작년 말까지 성곽잇기 마지막 공사를 하던 성곽들이 말끔히 복원이 되어있다.
인왕산에 올라 서울 시내를 본다. 저녁이면 야경을 보기가 아주 좋은 곳이다. 작녕에도 야경을 보려고 올랐었는데 올해도 날이 좀 풀리면 한번 다시 와야 겠다.
인왕산에서 보는 걸어온 안산의 정상 풍경이다.
인왕산 능선길... 아직도 군부대는 남아 있다.
인왕산 정상 (해발339.9m)
인왕산 정상에서 보는 북한산의 전경이다. 앞쪽의 커다란 바위길은 인왕산기차바위길...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서 창의문으로 향한다.
창의문으로 가는중간에 그래도 원형이 남아 있는 성곽...
기차바위능선...
창의문에 거의 다왔을때 작은 공원이 있다. 공원에 자리한 소나무의 풍경이 참 좋다.
창의문을 지나 북악산으로 접어든다. 북악산은 평일 오후 3시 까지 입산이 허가가 된다. 물론 신분증은 반드시 가져 가야 한다. 그리고 월요일은 입산이 금지가 된다.
창의문을 지나 북악산 성곽을 따라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잠시 숨을 고를다. 성곽사이로북악산의 성곽들이 보인다.
작은 고드름이 아직은 겨울이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헉!... 가파르다.
백악마루 백악산 정상에 도착이다.
군부대가 있던 백악마루의 발칸 진지는 이전을 하고 새로이 복원을 했음을 알려주는 안내석도 있고
백악 마루를 지나면 청운대에 도착을 한다.
청운대를 지나면 성곽을 따라 걸어서 숙정문까지 나아 간다. 성곽 앞에 있는 군사시설의 잔재는 언제즘 말끔히 치워질것인지..
북악산에서 보는 북악스카이웨이길 중간에 있는 북알팔각정... 잠시후에 저곳을 지나게 된다.
숙정문을 빠져나와 북악산길오 접어 들어야한다. 북악산입구에서 받은 입산허가필증은 이곳에서 반납을 한다.
삼청각뒤에서 북악산길로 오르는 산길...
삼청각의 고고함은 아직도 그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팔각정으로 나아가는 이정표....
오래전 군인들의 순찰길이어서인지 아직도 순찰길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팔각정에 설치된 길안내판..
북악팔각정..
북악팔각정의 국기봉... 북한산 풍경이 아주 좋다.
거금 3,000원을 들여 따근한 커피도 한잔 마셔본다.
북악산 산책로 길을 따라 나아간다.
종로구의 산책로는 끝이 나고 이제는 성북구의 길로 접어 든다. 그러고 보니 오늘 은평구에서 시작해서 서대문구 종로구를거쳐 성북구에 왔다 다시 종로구를 거쳐 서대문구와 은평구에 가서야 산행이 끝이 날것이다.
북악산길 하늘마루 정자..
하늘마루를 지나 이제 여래사로 나아간다.
여래사 대웅전 ..
요즘 북한산의 이름을 원래의 이름인 삼각산으로 바꾸자는 운동이 일고 있는데 오래된 사찰에서 그 역사의 깊이를 알게 된다. 삼각산여래사...
여래사에서 북한산 형제봉쪽으로 오르려고 했으나.. 오늘 함게 동행을 하는 후배녀석의 신발이 문제를 일으킨다. 어제 새로산 신발이라는데 발이 많이 아픈가보다. 그래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곳에서 코스를 변경한다. 북한산을 오르기는 하되형제봉족으로 오르지 않고 차도를 거쳐 북악터널을 지나서 상명대 에서 탕춘대 능선으로 접어 들기로 한다.
상명대 대학본부에 도착한다.
상명대의 담장을 뛰어 넘어 탕춘대능선길로 접어 듭니다.
탕춘대 능선길.... 5살 어린시절 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때 까지 나의 놀이터 였던 곳이다.
탕춘대문을 지나간다.
탕춘대 능선길은 아마도 북한산의 길중 가장 편안한 길일지도 모른다...
멀리 족두리봉이 보인다 잠시후면 저곳에 서게 될것이다.
비봉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능선길....
북한산 서족 지도...
향로봉이 손에 잡힐듯하다.
족두리봉 쪽으로 나아가는길...
등산로 안내판... 나는 족두리봉으로 간다...
향로봉의 거대함..
전형적인 북한산의 소나무 숲길..
족두리봉에 도착하기전 멀리 한강에 반사되는 빛그림을 본다.
족두리봉 북사면에는 아직 잔설이 꽤남아 있다.
북한산의 능선들..
이제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닌 족두리봉에 도착을 한다.
족두리봉에 서서오늘 걸어온 산들을 한번 에 조망을 한다.
족두리봉에서 보는 향로봉 비봉 풍경...
족두리봉에 있는 바위...
족두리봉을 뒤로 하고 불광역을 향해서 직진으로 내려선다.
불광역을 향해서 내려 가는길...
서서히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일몰이 시작이 된다.
바위와 나무로 그린 그림이 좋고...
족두리봉 능선은 저녁 마지막 햇살을 받아 빛이 난다.
저언덕을 넘으면 다른 세상이 있을까?
그냥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과 산이있을분이다.
커다란 암벽이 나의 길을 가로 막지만...
숨겨진 얼굴들... 잊혀진 얼굴들을 바위에 그리면서...
나는 앞으로 나 아 간다.
편안하게 나를받아줄.... 당신이 있는 그 곳을 향해서....
오늘 붉은 햇살은... 그 모든 일정을 마치고 잠자러 가겠지만...
아련하게 들려오는 님의 목소리... 살포시 다가오는 님의 향기.... 그 모든것이 이제는 나를 즐겁게 해줄것이다.
오늘은 가지만 내일은 올것이니까....
산행을 거의 끝마쳐가니 속세가 눈앞에 펼쳐진다.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서울의 오래된 흔적들 ... 가파른 계단 작은 골목길... 파란철대문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불광역에 도착을한다. 이제 오늘 산행은 끝이난것이다. 그리 길지 않은 거리 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게 걸어본 산길들이었다.
오늘 함께한 후배와 둘이서 저녁을 먹고 이제 집으로 간다. 오늘밤이 지나면 새로운 산이 또 기다릴것이니가...
행복한종호의 행복한산행!....은 계속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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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배와 함께한 강북오산 환종주 행복한 산행을 하신 것 같습니다. 좋은 그림 즐감입니다. 행복한종호님의 옆에는 늘 아름다운 그림도 따라 다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늘 아름다운 그림이 따라 오는것이 아니고 찾아가는 것이지요......그런말 있잔나요 "산은 늘 그곳에 있고 나는 늘 그 산을찾아간다".......
도심에서 산으로 호젓한 산길이 갈길급한 나그네의 마음을 가라 앉히고 있는 느낌입니다.음악과 함께한 산길 따라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산행 이어 가십시요
대장님 감ㅅ합니다...늘 행복한 산행을 이어 가도록 하지요.....드디어 대장님과 함게 3월 7일이면 남해에서 하게 되네요....
길이 참 편안해 보입니다. 즐거운 시간되신 것 같아, 보는 이로서도 옛 생각에 잠시 젖게 만드는군요. 즐산이어 가세요..^^
네 감사합니다...사람이 살아가면서 추억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것일 겁니다....그래서 늘 추억거리를 만들면서 살아 가는것이지요...
선배님은 항상 ..행복하게 사시는것 같습니다 . 부럽습니다^^
남들이 행복하게 사는걸 보는것만으로도 행복바이러스에 감염 될수 있습니다....그렇지만 본인 스스로 행복을 만들게 되면 더 좋겟지요...
서울지부 3월에 갈 길을 미리 다녀오셨군요. 사진으로 멋진 모습을 봐서..많이들 참석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코스는 틀리지만 5산은 맞내요 색다른 맛이 있내요. 고생 많이 하셨읍니다
이유야 어찌되 었든 이렇게 훌훌 떠날수 있다는 거 정말 부럽 습니다,^^ 수고 하셨 습니다,
멋진 사진과 글 잘 봤습니다. 홀로 다니시더니 이번엔 후배와 함께 하셨군요. 행복한 모습 보기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백련산을 즐겨찾는 동갑내기 산친구가 보고 싶어지네요....... 정신없이 보낸 하루였는데, 덕분에 차분히 감상에 젖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강북5산 길 알았으니 도전 해보고 싶군요..
두루두루... 가지도 못한곳들 가슴으로 보고 즐겨워하며 갑니다^^
서울 도심속의 후배와 함께한 호젓한 산행이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가져다 주네요.. 사진 잘 보았고 수고 하셨습니다.. 행복한 종호님의 행복한 다음 산행을 또 기대해 볼께요...^^*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3월 수도권 산행코스를 미리 다녀오셨네요.
멋진 사진 너무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종호님 사진팬클럽 회원입니다. ^^
사진속에서 정겨움이 물씬 묻어 납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산행 하시길.....
2분이서 단촐하지만 멋잇는 산행 하셧네요 즐감하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