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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쓰기 | 뛰어 말하기 |
너 왜 그래? 정말 질린다. | 너왜그래? 정~말~ 질린다. |
흥, 나도 마찬가지야. | 흐응~? 나도마찬가지야~아. |
좋아. 헤어져. | 좋아헤어져. |
사람의 말투마다 좀 차이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뛰어 쓰기'는 눈으로 읽어 이해가기 편하게 약속하여 사용하고, '뛰어 말하기'는 귀로 듣는데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중국어와 일본어는 즉, 한자, 히라가나는 뛰어쓰기를 하지 않습니다. 문장과 문장 사이는 뛰우지만 한 문장 안에서는 공백 없이 모두 붙여 씁니다. 우리글인 한글도 그랬습니다. 뛰어쓰기를 하지 않고 사용하였지요.
그 이유는 한자는 뜻문자이기 때문에 뛰어쓰기가 불필요한 측면이 있고, 일본어의 경우에도 아직도 한문과 히라가나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뛰어쓰지 않아도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소리글자인 언어는 뛰어쓰기를 하지 않아면 상당한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의미 전달이 분명치 않아지게 되거나 가독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Gentlyapplytheantisepticcreamtotheinfectedareas.
'Gently apply the antiseptic cream to the infected areas.'의 뛰어쓰기를 무시한 결과입니다.
한글도 소리글자입니다. 그런데 정말 특별하게도 한국어는 붙여써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입니다.
환부에그소독크림을부드럽게바르세요.
좀 덜 편하기는 하지만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입니다. 한국어 외의 모든 외국어는 모두 옆으로 자음모음을 줄지워 세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잘 구분이 안 되지만, 한글은 집을 짓듯이 한 음절씩 조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비록 뛰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아도 읽는데 편합니다. 세종대왕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주신 질문 "들리는 데로 따라 해야 하는지, 그래도 각 단어를 구분해서 발음해주어야 하는 지 궁금합니다."에 대해 답변을 드린다면,
원어민이 발음하는대로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1.
영어든 한국어든, 언어를 문자언어와 소리언어로 구분을 한다면, 문자언어의 방식과 소리언어의 방식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2.
한국어도 말을 빠르게 하면 즉, 평소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 하는 말들은 대부분 빠르게 발화되며, 단어와 단어 사이에 자연히 연음관계가 만들어지고 속도감이 있으므로 영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가질 뿐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3.
이런 자연스러운 현상의 해결 방법은 특정 문장 하나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수록된 14,000 전 문장에 대해 발음하는 성우들의 말투에 대해 계속적인 반복을 통해 그 규칙성을 파악하는 것이 본질이고, 그것은 10회, 20회, 30회 진행하는 속에서 똑똑한 두뇌가 알아서 해결해 줄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방장의 칼 솜씨를 이론으로 배울 수 없듯이 영어 문장에 대한 발음 특성 또한 마찬가지이다. 즉, 동일한 단어일지라도 사용된 문장에 따라, 말하는 감정에 따라, 강조 여부에 따라 발음의 차이가 있으므로 그 점을 염두하고 공부하자.
4.
마지막으로, 문장 속에서의 발음이야 문장을 따라함을 통해 해결할 문제이나 각 단어의 낱 단어 상의 본래 발음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1단계 과정은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 또 나중에 2단계 과정 중, 또 모두 끝마친 후에도 1단계 과정은 복습차원에서 가끔 보강해 줄 필요가 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미국에 이민을 갔을 때 접촉하는 원어민들은 늘 저렇게 말을 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이 그런 것이지요. 그들에게 문장이 아닌 각 단어별로 또박또박 말해달라고 하면 우리 영어탈피 1단계의 발음으로 또 말을 해 줄 것입니다.
또박또박 말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시되 문장의 리듬은 타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이론으로 공부해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므로 자신의 두뇌를 믿고 mp3에 몸을 맡기시는 것이 필요하고, 계속 진행하다보면 성우의 숨소리, 습관까지도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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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원하는 성과 얻을 때까지 영탈피와 함께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