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연 MBC거절]배수연 MBC거절 사실 알려져 화제
2005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데뷔한 배수연이 MBC 출연을 거절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배수연은 7일 오후 1시께 자신의 트위터(@baesooyeon)에 "MBC 노조파업이 한창일 때, 급 섭회 전화가 걸려왔다. 방송할 인력이 부족했겠지. 적당히 둘러서 거절하긴 했는데...난 김재철 사장이 버티고 있는 곳에선 웃으며 방송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올렸다.
배수연이 MBC거절한 이유는 배수연이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MBC노동조합(@saceourmbc)의 "김재철 사장 구속 수사 촉구 청원 서명부"에 관한 글을 리트윗 한 것으로만 봐도 이번 노조파업 일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배수연은 2010년 MBC를 퇴사하고 2011년 6월 중순부터 웨더뉴스 소라이브코리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MBC노조는 지난 1월 말부터 '공정보도 사수', '김재철 퇴진' 등을 외치며 오랜기간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몇몇 조합원들이 노조를 탈퇴하고 방송으로 복귀했으나 배수연의 이번 MBC거절은 노조 측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김재철 사장은 오랜기간의 파업에도 불구, 파업 중인 노조원 35명 무더기 대기발령 등 꿈쩍도 않고 있다. MBC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1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노조원 35명에 대해 오는 4일 자로 대기발령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측은 시용기자를 채용하며 노조 측과 대립하고 있는데 MBC 기자회는 사측이 파업으로 인한 '인력난' 해결 방법으로 강행하고 있는 '시용 기자'채용에 대해 "김재철 체제의 연명을 위한 사기극"이라고 반발했다. 시용 기자란 채용 뒤 시험 삼아 1년 동안 사용하는 인턴기자를 말한다.
하지만 노조 측은 박성호 기자와 이용마 기자 등 여러 기자들이 해직되면서 인기 앵커 최일구.김수진 앵커가 해고동료 살리기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서는 등 적극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4일 광화문 광장 1인시위에 나선 최일구 앵커는 "사랑하는 박성호.이용마 후배 기자들의 구명운동을 위해 로비에만 앉아 있을 게 아니라 서울 한복판에서 시민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위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