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와 날씨:2017년 4월 8일(안개가 자욱한 날)
인원: 27명-
시간:
6시33분:동서울터미널
9시52분:산행시작(소원면 의항리)
10시09분:큰재산 (117.2m)
11시10분: 망상고개
11시38분: 점심 (백리포 해안길)
12시35분:2부 산행
13시29분:국사봉 정상
13시52분:무너미재
15시02분:신지동고개
15시29분:대소산 입구
16시05분:산행종료(32번도로상의 필그린 펜션 바로 아래)
거리와 시간
14.5km, 6시간13분
산행일지
오늘은 하루종일 조망이 없고
쉬면 싸늘하고 그냥 걸으면 겉옷을 입어야 하며 오름길엔 땀을 쏟아내곤 한다.
동서울에서 출발하면서 바라보는 차창밖 풍경은 안개가 자욱한..
가로수길 벚꽃은 연분홍 차림하고 풋풋한 모습이 화사하기 그지없다.
봄꽃길을 간다.
안개 사이로 드러난 해는 마치 보름달 같다.
그러나 그 모습은 아름답다.
안개에다
봄꽃놀이 가는 차량으로
서해안 도로가 막히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잘 빠져 나간다.
오늘은 27명이다.
그래서 봉고차(스틸님 차)에 9명을 태우고 운전은
해마님 한다.
두메님 차는
17명+산아님(태안터미널에서 픽업)으로 나누어 간다.
오늘은 먹을 것이 지천이다.
맥주,막걸리,팝콘,떡,김밥,커피등..
아이들 소풍가는 날 같다.
서해안 해변길을 걷는..
서산에 사는 산아님과
1년에 한번씩하는 산행이라
더 의미가 있는 날이다.
들머리
소원면 의항리에 9시 52분 버스에서 내리니
이어서 봉고차도 도착한다.
그런데 봉고차가 모래에서 바퀴가 움직이지 않자 모두들 모여 뒤에서 밀고 ..시끌벅적한 산행의 전주곡같다.그리고 곧 큰재산으로 향한다.
큰재산으로 향하는
어느 크리스찬의 묘지
해무로 조망은 없다
11분 후에 큰재산(117.2m),삼각점(만리포.21/1990.복구)
도착하고 첫휴식을..단체사진을 찍는다.
산아님이 준비한 막걸리와 삶은낙지를 안주로 ..
큰재산 정상에서
스틸님이 진달래를 찍고 있는
해무를 머금고
큰재산에서 내림길
10분 후에 해변길에 이르고
이태백의 시
임도에 도착후 6분 지나서 알바를 6분 동안하고
다시 해변길로 나아간다
악수님,도자님,해마님,산그림애님,저는 산길로 갑니다.
10시43분
한옥체험관인데
산그림애님이 물어보니 '1박35만원/한채당'이라고..
대문안 모습
의항해수욕장 근처
일행들이 모여 한잔씩..
의항해수욕장
해무가 잔뜩 낀..
도로를 가로질러
백리포해수욕장 해변길로 접어든다.망산고개로 향하는 길은 좋지만 자주 계단도 나온다.
11시10분
망산고개에 오르고
해무로 조망이 없다.
메대장님,대포님 해마님은 수망산정상을 향하고
우리는 임도를 따라서 가는데 고도도 없고
낮은 산책길에서 지름길로 가려고 해도 능선이 어딘지
찾기가 어렵다.
그냥 얌전히 길따라 갑니다.
8분 후에 의항2리 도로를 가로질러 직진 합니다.
수선화
주위는 펜션이 즐비되어 정원이나 길들이 잘 정비된..
백리포해수욕장을 우측에 두고 해변길을 따른다.
장수촌이라는 이정목이 나오고 갈림길이다.
장수촌이 '마을 이름인지 아니면 실제 장수하시는 분들이 사시는 곳'인지 궁금해 하시는 더산님을 만나고..곧
일행이 점심을 먹기위해 모여 있는 장소에 도착한다.
11시38분
점심을 먹기 위해서 차를 기다리며
해무 가득한 해변길
바다의 찬기운이 밀려온다.
겨울산과 다른 느낌이다.
해무는 쌀쌀하면서 신선한 공기를..바다의 채취 바다의 기운이다.
해무가 수분을 육지로 데려오며
소나무 잎마다 물방울이 맺혔다.
그래도 그 모양을 담으려면 아마도 특수렌즈가 필요한 듯하다.
차는 도착하고
점심준비에 바쁘다.
자연산 굴을 회로 먹고 라면에도 넣는다.별미다.
메모리님은 각종 도시락을 사오셨다.
어느것을 먹어야 할지 선택이 어렵다.
악수님과 킬문님은
식사가 거의 끝날무렵에 도착 하시고..
점심 후 해변길을 6분을 따라서 가니 삼거리가 나온다.우리는 천리포수목원 1.5km라는 이정목을 따라서 간다.버스종점인 듯.. 천리포해수욕장이다.
천리포해수욕장을 지나고 천리포수목원을 오른쪽에 두고 우리는 국사봉으로 가기 위해 도로 옆으로 나아간다.
국사봉으로 가기 위해서 임도를 따르고
복수초
산으로 진입(13시6분)하니
복수초 군락지이다.
사방에 피었네요.
13시 24분
고도 100m 이상을 18분 만에 오르니
국사봉 전위봉 입니다.
국사봉 전위봉 쉼터
0.2km를 더 가야 국사봉 정상입니다.
국사봉 정상으로
13시 29분
국사봉 정상 데크
국사봉 정상 팔각정
국사봉 정상 데크
킬문님 홀로 삼각점 찾아 내려가시고
3분을 쉬고 내려 가고
종가점으로 향하는
국사봉에서 4km 거리인 물넘이재(무너미재)에 도착하고
송현2리는 2차선 도로다.
송현교회와 민가 몇채가 있다.
예전에 지형이 낮아 밀물이나 태풍이 오면 이곳으로
바닷물이 넘어다녀서 물넘이재였다가 이제는 무너미재로 부른다고..
국사봉에서 무너미재까지
길도 좋고 길 양 옆엔 해송이 즐비한..
민들레 군락지 (13시52분)
이곳에서 후미를 기다립니다.
해마님은 들머리에 두고온 봉고차를 날머리로 가져오기 위해서 두메님 차를 불러 타려고 가고
해피님도 발가락이 아파서 여기서 헤어집니다.
동백꽃
14시14분에 다시 대소산으로 나아간다.
땅에서 수증기가 솟아 오르는 모양을 잘 포착을 못했는데 자세히 보면 조금 보인다.
25명이 도로를 건너 산으로 진입하는데
50분간 가시밭길 수난의 길이 됩니다.
고도는 없는데
맹감나무 가시밭길로 나아가기가 힘듭니다.
창원황씨 가족묘지
가다가 알바로 다시 돌아 나오는 중
가시밭길
가시에 찔릴때 마다
외치는 외마디
고통스런 하모니
악기만 화음을 내는지 알았는데
힘있는 소리
높은음 소리
날카로운 외마디
여린음..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아야,아~야
아,따거,따거~
아~앗
그냥 지르는 괴성이다.
그런데
그 소리가
가시에 찔리며 내는 소리가
한사람씩 외치며
질서가 있다.
신지동재에서 휴식할 때
보여지는 생채기는
그 들렸던 소리 보다 심각하다.
얼굴을 할퀴고
손도 뜯기고
팔뚝도 찔렸다.
빨알간 상채기들
피가 맺혔다
..굵혔다.
그러나 끝까지 굳세게 버티고 말았다!
14시59분
능선에서 메대장님이 내려갈 방향을 알리는 ..임도쪽으로 내림길
능선에서 내리는 일행들
신지동고개(15시02분)
바람꽃
대소산으로 가는 길
고도 100m를 올리는 된비알
186.3m에
2등 삼각점(만리포.21/1986.재설)이 있다.
15시29분
임도에 이르고
SK대소산 기지국이 나오고
정상은 군부대로 폐쇄되어 접근이 안되는 곳
조금 쉬었다가 독점마을로 하산을 한다.송현교회가 좌측으로 있고 우리는 우측으로 32번 도로 옆으로 있는 필그린 펜션(16시05분) 밑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대소산정상으로 가는 길을 탐색 중인 스틸님
하산길에서
수선화
목련꽃
오늘
산아님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맛좋은 자연산굴과 삶은낙지와 막걸리..정성 가득한 음식들..
메모리님도 작은 체구에 그많은 음식을 어떻게 들고 오셨는지
궁금해 집니다.감사합니다.맛있어요.
그리고 해마님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큰희생 감사합니다
즐거운 산행 뒤엔 많은 분들의 사랑과 희생이 있음을 다시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첫댓글 꽃 구경 잘 했습니다. 바닷가는 꽃도 다르게 보이네요. 가시밭길 시가 재밋네요. 누가 어떤 소리를 내었을까 상상해봅니다.
수선화에 복수초가 아직도 보이네요, 저는 올해 들어 복수초를 못보았는데,
마치 단체 소풍 생각이 나게하는 먹거리하며, 특히 굴이 많이 나왔나 봅니다. 침이 넘어가네요,
해무도 멋있네요, 바다가 근처라, 산아님도 오랜만에 봅니다....
고통과 하모니 때문에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오지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바다를 내려다 보는 기대가 해무로 인해 물거품이 되어 아쉬웠지만, 이쁜 꽃 사진들을 보니 위안이 되네요.
맛난 음식도 많이 먹고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특히 밤늦게까지 운전해주신 해마님 고맙습니다.
일년에 한번 가는 그 곳 언제나 즐거움이 가득한 산행입니다. 벌써 내년 서산산행이 그립습니다.
봄놀이 한번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