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겪은 따돌림 주 안에 회복 나는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녔던 나는 잠시 신앙생활에 소홀했다가 할머니와 엄마를 따라 고3 때 다시 교회에 나오게 됐다.
어렸을 때 따돌림을 겪으면서 우울과 불안이 심했지만 내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해 오랫동안 방치해 왔다.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돼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서 따돌림이 더 심해졌고 내 마음은 더욱 피폐해졌다. 왕따로 학창시절을 보낸 나는 늘 무기력하고 불안했다. 공황장애로 갑자기 숨을 못 쉬어 위험한 상황이 오기도 했다. 횡단보도 조차 맘편히 건널 수 없었고, 버스를 못 타 2시간 거리를 걸어 다닌 적도 있다.
치료를 위해 클리닉이나 심리상담센터도 가봤지만 소용없었고 정신과 상담을 해도 약만 받아올 뿐 효과가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약으로 인한 부작용만 심해졌다. 23살까지 약을 복용하고 중단하기를 반복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독일로 가라는 비전을 주셨고, 2023년부터 독일에서 어학 공부를 시작해 2024년 10월 뮌스터대학교에 입학했다. 입학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을 다쳐서 한국에서 두 달간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없어지지 않았다. 독일로 돌아가 매일 붕대를 감고 학교에 다녔는데 너무 아파서 잠도 잘 수 없었다.
또한 공황장애로 길에서 발작이 오기도 하고 심한 우울감으로 바깥 활동이 어려워 학교도 자주 빠지게 됐다. 불규칙한 식사로 심한 위 통증까지 겪었다. 1학기를 마친 후 올해 1월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나는 한국에 다시 들어왔다. 한국에 도착했을 때는 양쪽 발목이 부어 걷기조차 힘든 상태였다. 소염제를 복용하며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차도가 없어서 몸과 마음 모두 지쳐갔다.
그런데 2월 16일 주일 3부 예배 시간에 기적이 일어났다. 이영훈 담임목사님께서 설교 후 신유기도를 하시며 “한이 맺혀 온 몸이 아픈 사람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치료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다. 그 순간 뜨거운 눈물이 터져 나왔고 가슴이 불길처럼 타오르며 온 몸이 떨렸다. 가슴속 돌덩이가 사라지는 것 같았다. 힘이 없던 몸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영훈 목사님은 계속해서 “위가 부어 있고 통증이 있는 사람이 치유됐다”고 선포하셨고 관절의 염증으로 인해 잘 걷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치유도 말씀하셨다. 그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침받는 느낌이 나면서 마치 파스를 붙인 것처럼 뼛속까지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설교 내내 있던 양 발목과 위의 통증이 사라지고 마음까지 편안해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단 한 순간에 나를 온전히 회복시켜 주셨다.
기적은 또 일어났다. 3월 초 오순절사랑훈련학교 180기에 참여하면서 내 안에 분노와 억울한 감정이 사라지고 예수님의 사랑이 채워졌다. 얼마 전만 해도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검사를 하면 또래 중에 불안수치가 최대였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성령을 받으면서 마음의 고통이 씻은 듯 사라졌다.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시간이 소중해졌고 날마다 감사를 고백하게 됐다.
하나님이 하시면 그 어떤 고통과 아픔도 치유된다는 것을 알았다. 마음의 고통을 겪는 분이 있다면 꼭 교회에 나가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보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