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행
Look at Hawk's Eye
매의 눈으로 보라
응답하라 응봉
우짖어라 매봉
매봉이라고도 하는 응봉
매봉이란 봉우리가 유난히도 많네
매에 얽힌산이 험하다고 하던가
그런 매를 바라보는 또 다른 매들..
사람이겠지
포말로 지쳐 쓰러지는 잔가지의
바람이 썰물이 되어 동해바다로
사라지는곳
산행은 산속에서 그리고 오가는
여정의 집합인것을 스러지는
가지 사이의 바람조차 신선한
울림임을...
작년 추석 여행을 울진으로 왔었는데 꼬맹이에게 들켜서
올라가지 못한 산
연결시키다 보니 꼬맹이에게
지도 검색?을 당했다
다행이도 설 여행지 변산은 피해
갔지만서도
매의 눈에게 제대로 걸린셈
얼마전 지인이 숙제하듯이 산에 간다고.
그럴지도 모르겠다..평생 해야 하는 숙제
하나씩 쌓아가는 버킷의 숙제 이리라
산행 힘들다 그렇지만 설레임이다
여전히 어렵고 귀찮지만 저멀리
때론 앞에 보이는 등성이는 여전히
매력적이며 갈등을 갈등하게 한다
무엇이었을까 무엇이었을까
난 무엇이었을까 이 산에서..
잠시 잔가지에 스치는 바람이었을까..
금년 열일곱번째 산행
여든한번째 백산
백산 시작후 백열번째 산행
매의 날카로운 눈매 보다는
지천명의 정점에 서서 온화하고
따뜻한 갈무리된 맘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는그런
생각들과 함께 ...여기
응봉에 오르다
첫댓글 ^^~멋져요.전폭적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