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가족24-17, 가족여행 ③ 전주 나들이
김미옥 씨와 가조 부모님 댁으로 간다.
부모님과 10시에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엄마한테 나오라고 전화해야겠다."
직원 차에 타서 어머니께 전화했다.
"엄마, 나 출발했어. 어서 나와."
가조 도착해서 부모님을 만났다.
"미옥아, 이거 받아라."
아버지께서 건넺신 가방에는 초코파이가 들어있다.
"미옥이 갈 때 입 심심할까봐 아빠가 사 왔다."
나들이에 간식이 빠질 순 없다.
전주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아빠 비빔밥 좋아하잖아. 여기 맛있겠더라. 먹어보자."
김미옥 씨 말씀처럼 비빔밥이 맛있다며 한 그릇을 비우신다.
"아빠 맛있나? 천천히 먹지."
점심을 먹고 한옥마을로 간다.
주차장에 내려 '한옥마을' 안내석이 보이자 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자고 하셨다.
"미옥아 사진 찍자."
"아빠랑 엄마 둘이 앉아 봐. 내가 찍어 줄게."
김미옥 씨 제안에 두 분은 쑥스러워 하면서도 포즈를 취한다.
"하나, 둘, 셋. 찍었어. 아빠."
부모님께 직은 사진을 보여드린다.
"미옥이 사진 잘 찍네."
아버지가 김미옥 씨 사진 실력을 칭찬한다.
한옥마을을 산책하듯 구경하고 근처 경기전과 전주성당을 들른다.
경기전의 옛 가옥을 보며 세 식구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직원이 그 모습이 좋아 사진을 찍는다.
"미옥아, 이제 동물원 가볼까?"
"어, 아빠 이제 동물원 가자."
전주 동물원에 도착했다.
김미옥 씨가 동물원 책차를 세 개 챙겨 부모님께 드린다.
"아빠, 이거 보고 찾아 가면 돼."
김미옥 씨 안내에 부모님 두 분이 걸음을 옮긴다.
한참을 둘러보다 큰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한숨 돌린다.
"미옥이 다리 안 아프나? 괜찮나?"
"어, 나는 괜찮아. 아빠는 안 아프나?"
"아빠도 안 아프다. 집에 갈 때는 아빠가 저녁 사 줄게."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보기에 좋아 직원은 다름 벤치에 앉아 쉬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거창으로 출발했다.
"미옥아, 재밌더나?"
"어. 재밌더라. 아빠는? 엄마는?"
"우리도 구경 잘했다."
"다음에 또 가자, 아빠."
"그래, 다음에도 가야지. 미옥이 따라 가면 되나?"
"어, 나 따라오면 되지."
김미옥 씨의 가족을 만나면 마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무뚝뚝하지만 딸을 챙기는 아버지와 아버지를 챙기는 어머니, 부모님을 살피는 딸.
김미옥 씨가 부모님과 여행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박현진
미옥 씨 직접 부모님 사진 찍어 주시고 주고 받는 이야기가 화목해 보입니다. 신아름
전주 여행을 아주 알차게 했네요. 저도 가고 싶습니다. 김미옥 씨와 부모님이 주고받는 말들이 정겹고, 미옥 씨네 가족 사는 모습을 보면 저도 아주 평안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렇게 사시니 고맙고, 이렇게 지내시도록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