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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방 1985 차명주
오래전 강화도 시절,, 막가파로 치닫는 더러븐 성질머리 때문 이었던가 홧김에 이 그림을 망치로 두들겨 팼습니다,, 파앙 ~팡~~ 폭약 터지는 소리만 아득하니 들렸고..,, 그 이후 이 그림은 마당끝 쓰레기 소각장으로 갔지요,, 나만큼이나 아까워하던 어느 분께서 이왕 버린거,내가 가져 가겠노라고,,, 못내 아쉬웠지만,이미 일을 저질러버린후라,,,,,그럭하시라고,, 그리고 앨범 속 남아있던 사진으로 새로 똑같이 맹글어 나와함께 어데든지 따라다니는데요,, 긴 시간이 지난 후 어느 날,, 그 분의 전화가 왔습니다,,, 새 집으로 이사했다고,,꼭 와야한다고,, 그래서 쌕쌕이 한박스 사들고 갔더니 그분 방문에 찢어 발겨진 이그림이 차분하게 걸려있었답니다,, 찢겨진 한부분에 화류춘몽이란 노래 가사도 메모지에 적혀 꽂혀있었고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이 그림은,내 의지와 상관없이 화류춘몽에 가까운 그림이 되었노라고요...
2007년 3월 15일 현재 이 시간,,오후 여섯시... 생탁과 엄마가 맹글어주신 반찬 쇠고기와 버섯장조림으로,,
괜히 술빨나기 좋은 날,,
술이야기로 주거니 받거니 댓글로 노닐다가
괜히 막걸리 사와서 묵습니다요,,
용기백배,,겁대가리 없었던 과거가 무작정 좋았다는 ,,,,
또 다시 어리석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날입니다..
저는 지금 뱃속이 아주 뜨거워지고 있다는,,,ㅎㅎㅎ
1. 꽃다운 이팔청춘 눈물이 웬말이며 알뜰한 첫사랑에 이별이 웬말이냐 얼룩진 분단장을 다듬는 얼굴위에 모질게 짖밟히는 낙화 신세 아~ 이름이 원수다 2. 술취한 사람에게 주정도 받았으며 돈많은 사람에게 괄세도 받았다오 밤늦은 시발차에 지친몸 닮아싣고 뜨거운 두??위에 흘린 눈물 아~ 직업이 원수다 |
첫댓글 그림에 문외한이지만 참 멋진데요.같이 막걸이 한잔 하자고요.술하면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는 신 영림시인님 모셔다가 같이 마실까요.가끔은 용기백배했던 그때가 그리워지시나 보군요. 좋은 그림과 솔직담백한 글에 마음 내려놓습니다.^^*
아고 킬낫네.!..맴이 다 드러내고 말았으니, 슬그머니 곁으로 다가앉아 솔마당님 한잔 주시려우~ 더망이다 다다다 ..ㅎㅎ
솔마당님이 신영림님의 식성을 어찌아시공?? ㅎㅎㅎ
다 아는 수가 있지요.두드리라 그러면 열린다매요 ㅋㅋㅋ.선녀님!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낯설흔 곳에서 추적 거리는 날씨에 본이 아니게 길을 잃어 많은 시간을 길거리에서 보내고 보니 술을 안다면 자신이 취하고 싶은 마음인데 그저 그렇게 눌러 삽니다.좋은 글 그림 감사드립니다.
찔레언니의 고혈로 탄생한 작품을 망치로 파앙 ~팡~~ 용기백배의 갑장친구 이마의 상처는 우짜고 ..이제는 술 마셔도 된다면 다 나았다는 이야그 .. 아니면 그 젊은 날이 그리워 한 잔술이 생각나 부리는 객기내지는 호기이련가? ㅎㅎ 우짜던동 젊은 날의 화류춘몽이 그립고 부럽긴 마찬가지다.
받으시요. 받으시요... 따르시요 . 따르시요. 권주가를 부르며 주거니 받거니 할 이 없으니 ... 애닯고나 찔레 청춘.. ㅎㅎㅎ
110만원 주고 그림을 사서 벽에 걸었는데 이사 가던 날 남편이 이것도 그림이냐고 쓰레기통에 버리고 왔더군요...
막걸리 한잔하고픈 마음이 넘 간절합니다. 화류춘몽이라 ~~~좋은그림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