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가족24-21, 어버이날 축하
"집에 갔다 와야겠다."
며칠 전, 김미옥 씨와 어버이날을 의논했더니 집에 다녀오겠다고 하셨다.
"꽃도 사고, 선물도 사서 갔다 오면 되지. 하룻밤 자고."
무엇을 준비할지, 어떻게 축하할지도 계획되어 있다.
피아노 학원 수업 마치고 카네이션과 선물을 사서 부모님 댁에 가기로 했다.
미림플라워에서 화분에 심은 카네이션을 고르고 부모님께 선물할 화장품도 샀다.
"엄마하고 아빠는 로션 안 발라. 이제 이거 바르라고 해야지."
부모님 댁 마을에 도착했다.
마침 마을 어르신들과 마주쳤다.
"미옥이 왔나. 내일 어버이날이라서 왔나?"
"아이고, 미옥이 엄마는 딸이 있어 좋겠다."
"마옥아 나도 하나만 줘라. 오늘 미옥이 집에 나도 갈란다."
마을 어르신들의 칭찬에 어머니도 김미옥 씨도 웃기만 한다.
어머니와 집으로 들어간다.
"엄마, 내가 엄마랑 아빠 선물도 사 왔어. 세수하고 이거 바르면 좋아."
김미옥 씨는 로션을 열어 어머니께 향을 맡아 보라고 권한다.
"냄새 좋제? 한번 발라봐. 아빠 것도 샀어."
"미옥이 돈 벌어서 샀나?"
"어, 내 돈으로 샀지."
김미옥 씨 말에 웃는 얼굴로 딸이 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2024년 5월 7일 화요일, 박현진
효녀 김미옥 씨. 신아름
어버이날 찾아뵙고 인사드리니 감사합니다. 마을 분들의 말씀에서 미옥 씨와 가족이 얼마나 복되게 사시는지 깨닫습니다.
돈 벌어서 선물하니 감사하고요.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