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모두가 안전불감증이 생활화 돼 있다. 안전이 무엇인지 개념 자체가 없는 듯 하다.
엊그제 아파트 40층에서 창문을 열고 이불을 털다가 추락하여 사망했다는 기사가 떴다.
얼마 전에도 3층에서 이불을 털다가 추락하여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 이불에 먼지가 조금
묻었다고 한들 자신의 귀중한 목숨과 바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불을
창문 아래로 내려서 털 경우에는 하방으로 내려 미는 힘에다 가속도가 붙어 큰 힘이 작용하여
자신의 체중으로는 버티지 못하고 아래로 딸려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 며칠 전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쓰레기 수거차가 후진하다가 초등학교 1학년생을 치어 숨지게
하였다고 한다. 1차적인 과실책임은 운전기사에게 있겠지만 사고를 당한 아이뿐만 아니라 학교와
사회도 책임을 다했다고는 할 수 없다. 사고 당시의 상황을 보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아이가 곧 집
에 간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아 폰을 보고 있었을 가능성이 많다. 폰에 열중하다 보면 위험이
다가와도 알 수가 없으므로 피할 방법이 없다. 영국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수업을 마쳐도
학부모가 학교에 와서 학생들을 데려가기 전까지는 절대로 혼자 내보내지 않는다.
해안가나 방파제 테트라 포트 등지에서 낚시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리거나 등산중에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거나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가정에서나 공장에서 화기를
다루거나 화학약품을 취급하면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근래에만 한 두번이 아니다. 우리는 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반성하지 않고 쉽게 잘 잊어버린다.
안전 ( 安全 :Safety)이란 무엇인가? 편안할 안 자( 安) 와 온전할 전 자( 全) 가 합쳐진 말이 안전( 安全 )이다.
먼저 편안할 안 자( 安) 는 갓머리 변 밑에 계집녀 자가 들어앉아 있는 모양으로 여자가 집 안에 있을 때가
위험으로부터 멀어진 안정된 상태라는 것이다. 실제로 중동 무슬림 국가에서는 가족의 보호 없이 여자 혼자
외출을 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자는 성인이 되어도 돈이 없으면 결혼도 할 수 없으므로 성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여자들은 검은 천(부루카?)으로 얼굴까지 완전히 가리고 눈만 겨우 내
놓고 있다.
안전은 어려서부터 생활화 돼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부터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우선 자신(인체)의 정적인 상태에서부터 출발하여
운동시의 안전에까지 몸에 익혀 체득해야 된다. 그 다음으로 교통안전이다. 자전거, 전동스쿠터, 오토바이,
자동차, 지하철,열차, 항공기 등등 속도가 클수록 충돌시 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독극물로부터의 안전과 산업재해로부터의 안전에 대해서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인리히의 1:29:300 이라는 통계법칙이 왜 나오게 됐는지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