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의 “마지막 유혹(The Last Sitting)”展,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전시
미국이 낳은 20세기 최고의 섹시 아이콘인 마릴린 먼로가 세상을 떠나기 6주전 모습을 담은 사진 컬렉션이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전시된다.
갤러리 뤼미에르가 기획하고 조선일보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7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중심을 이루는 사진 컬렉션 “마지막 유혹(The Last Sitting)”은 1962년 6월 보그(Vogue)지를 위한 화보 촬영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가, 6주 후인 8월 마릴린 먼로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의 유작으로 남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오드리헵번,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돈나, 드류 베리모어 등 미국 유명 연예인 및 패션 사진으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 작가인 버트 스턴(Bert Stern)이 LA 벨에어 호텔(Bel-Air Hotel) 스위트룸에서 촬영한 2,571장의 마릴린 먼로 사진 컬렉션 중 엄선된 60여 점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국내에서 주로 영화 속 모습으로 소개되었던 마릴린 먼로 대신 이번 컬렉션에서는 배우가 아닌 인간 마릴린 먼로로서 카메라 앞에 선 그녀를 만나볼 수 있다.
두꺼운 메이크업을 생략하고 오른쪽 배에 선명하게 남은 수술 자국을 드러낸 채 누드로 진행된 “The Last Sitting”은 마릴린 먼로의 자유분방함과 자연스러움을 담아 단순한 패션사진의 수준을 넘어서며 그녀의 유작으로서의 가치를 더한다. 화려한 배우의 모습 뒤에 그녀가 여성으로서 겪는 정체성의 고민, 외로움 그리고 인간적 고뇌가 아름다움으로 승화된 그녀의 생애 마지막 모습에는 미(美)를 넘어선 숭고함 마저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진 작품들과 함께 배우로서의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그녀의 삶을 함께 소개하고자 마릴린 먼로 회고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미디어 영상을 기획 중이다.
먼로 회고전은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라는 노래로 유명한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그 유명한 지하철 통풍구 바람에 원피스를 휘날리는 장면이 있는 <7년만의 외출>, 먼로의 드라마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 그녀에게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안겨준 <뜨거운 것이 좋아> 등 마릴린 먼로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그녀의 대표작들로 구성된다.
이번 회고전은 마릴린 먼로와 그녀의 영화를 기억하는 세대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마릴린 먼로를 직접적으로 접하지 못했던 젊은 관람객들에게는 신선한 자극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로서의 먼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또 단지 매력적인 외모만이 아닌 연기력으로 인정 받고 싶어 했던 마릴린 먼로의 노력이 담긴 50년대 할리우드 영화들을 통해 오늘날까지 영원히 우리 곁에 살아있는 그녀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버트 스턴이 담아낸 마릴린 먼로의 ‘The Last Sitting’ 사진 컬렉션은 이미 미국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을 비롯해 베를린, 뮌헨, 비엔나, 함부르크 등 세계 각국 뮤지엄급 주요 전시장에서 전시되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특히 ‘The Last Sitting’ 2,571여점 중 작가가 직접 선정한 60여점의 사진 컬렉션만을 엄선해 집중 조명한 2006년 프랑스 파리 메이욜 미술관 전시는 매일 1,500~2,000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개최된 바 있다.
첫댓글 가보고 싶지만 조선일보 주최라 포기.
저도요.... 가고싶지만 하필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