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레지나, 월아셔, 넬리로스
국내에는 조범근 선수 등.
보는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겁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은 보기도 좋으면서, 매우 효율적인 스키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넬리로스는 제눈에는 효율적인 부분이 조금 부족해 보이긴 하는데. 인스타 인플루언서로는 최고의 자세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어떻게 접근해보냐? 좋은 코치에게 강습받는 방법도 있겠지만, 자신의 영상을 수십 수백번 보면서 좌절과 눈썩음을 계속해서 느끼고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제 과거 영상들을 보면, 특히 58km타던때의 영상을 보면. 눈이 썩는 심적 고통을 내면 깊숙히 느낍니다. 지금까지 살아있는것 만으로도 다행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위험천만하게 탔었더군요. 자세도 앉아서 타고, 얼굴부터 들이대고, 머리가 물에 닿을것처럼 턴을하고. 풀을 살인 속도로 치고.
그래서 접근법을 말해보자면. 롤 모델을 한 명 정해봅시다. 자신의 신체조건과 비슷하면서 자세가 예쁜 외국선수가 좋겠죠. 외국의 프로들은 13m 또는 14m가 미니멈 이기 때문에 그들의 미니멈 라인 영상을 고릅니다.
탑클래스 선수들은 13m를 국내의 부이 중상급자들이 49km타듯이 엄청 느리고 부드러운 리듬으로 타기 때문에 우리가 49, 52, 55km 탈때 적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약간 다른점은 18.25m의 웨이크크로싱 홀딩에서의 자세의 흔들림, 체인지 타이밍에서의 약간의 딜레이 정도이고 나머지 부분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나서 한 동작씩(가능하면 풀홀딩과 크로싱에서의 안정성과 탄탄함 부터) 모양부터 따라해 봅니다. 그리고 롤모델인 선수들이 왜 그런 자세를 취할까? 수백번 생각해봅니다.
확실한건 그들은 효율적이지 않으면, 보기에 아무리 멋있는 동작이라도 절대 하지 않습니다. 효율적인 동작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멋있어 보이는 겁니다.
그렇게 그렇게 따라하면서, 왜 이렇게 탈까? 고민하면서. 자신의 영상을 보고 좌절하는 루틴을 반복하다보면. 하나씩, 하나씩 깨달음이 옵니다. 조그만 깨달음이라도.
“아하! 이동작을 하니까 이부분에서 이점이 있구나.” 라는 깨달음이 오기 시작하면, 발전이 시작되는겁니다.
엉망진창으로 타는 자신의 영상을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오히려 보기 싫은 부분을 확대해서 슬로우 모션으로 뚫어져라 보시다보면, 내성도 생기고 자세도 조금씩 예뻐질겁니다.
“저는 오늘도 제 영상을 보면서 눈이 썩는 고통을 참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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