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를 하기로 하면서 각자 한가지씩의 음식을 준비해서 나눠먹기로 하고 나니 처음에는 너무 좋은 생각이라고 좋았는데...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부담 팍팍!!!
구절판으로 빡시게 나오니 슬그머니 꼬리를 내릴수밖에...
아침부터 분주하게 채성미씨 손에서는 걸레가 떨어지질 않고... 누가 힘을 썼는지... 그렇게 구박했던 책상아닌 밥상은 몽땅 이층으로 올라가 자리매김하고...
시간은 흐르는데... 인적이 드물다... 먹거리에 신이난 김미회씨만 분준할뿐...^^*
정해진 시간이 조금씩 지나자 한분두분 모여들기 시작한다... 앗싸!!!
두텁떡이라는 맛난 떡이 제일 먼저와 주인을 기다리면서... 떡집 아저씨게 부탁했더니 떡박스위에 버젓이 적혀 있는 '대조 꿈나무 어린이 도서실' 그리고 가격... ㅋㅋㅋ 제 장난기 실실 발동해... 앞에 일자를 슬그머니 칠자로 바꾸어 놓았더니... 우리의 다크호스 한탁영씨가 이렇게 큰 금액을... 너무 부담스럽겠는데... 아주 제대로 속았습니다... (만세!!!)
속속히 들어오는 음식 선수들...
샐러드 / 브로컬리 / 잡채 / 고구마범벅 / 과일 (특히 키위 드신분들 한쪽 눈이 껌벅~~~)
호박죽 / 탕수육 / 고구마케잌 / 구절판 / 만두... 또 뭐 있었죠!!!
음식을 뒤로 한채 동장님외 동사무소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송년회를 시작하니... 초가 타 들어간다... 희수 마음이 얼마나 조급했을까... 정후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이고 보니...
그런 아이들을 여전히 사랑 가득한 눈망울로 바라보는 이미경씨를 보며... 나라면 아이들을 구박했을텐데... 하면서 작지만 커다람을 깨우치며...
그래서 아이들이 있어야... 웃을 일이 생긴다고 하지 않던가...
동장님의 짧은 시간 긴 야그를 듣고... 처음 도서관 봉사를 위해 애써주셨다는 전설적인 이름의 소유자인 분들도 뵙고... 추운데 먼곳에서 발길을 옮겨주셨으니 그저 감쏴!!!
내년에도 송녀회라는 자리를 빌어... 얼굴 뵙기를...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럴때 아줌마의 힘이 발휘되는건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 앞에 빼곡히 주인님을 기다리는 깔끔한 음식들... 간택의 순간 모두 접수한다... 덤벼!!!
처음에는 음식앞에 비교적 저돌적인 자세로 돌입하더니 중반 아니 후반으로 가자 모두들 어휴!!! 배불러 ... 그래도 모두들 수저는 들고 있다... 역시 입이 즐거워야 마음이 즐거워지는건가보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내일이 내일이고 남의일이 남의일이 아닌듯이만 지낼수 있다면...
2006년 모두 사랑할수 있겠죠...
올해도 내년에도 모두들 건강함 속에서 오늘도 내일도 항상 그날이 그날이더라도...
입가에 미소 잃지 마세요...
여러분들을 알고 지내게 되서 서로가 서로에게 모두 감사하는 마음 지닐꺼란 제추측...
틀림없을꺼라고 확신합니다...
첫댓글 정말로 키위 먹구 온몸을 사시나무 떨었습니다 지금도 침이 고입니다~~~~ 고미숙씨와 인연이 된거 나에게는 행운이랍니다 그대도 그렇죠? 그리구 김경희씨 맛있는 김치 제가 가져다가 참치김치찌개끓여 잔치했습니다 감사^ ^
고 추측 틀림없습니다.
우리 모두 아자 아자 화이팅 합시다.
마녀의 보일듯 보이지 않는 거미줄같은 기술... 배워야 삽니다!!!
ㅎㅎㅎ 고맙수다... 문자 보낸 보람을 느끼는... 제가 곧 사진 몇장 올리 겠습니다. 오후에 집에 가니 상 위에 있던 많은 음식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더군요. 다시 먹고프다,.
그거 생협키위인데..... 그모양입니다. 그날 깍아놨던거 오늘 먹었더니 진짜 맛있게 익었던데.... 죄송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