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나와 부족과 강명관 선교사 ]
예전엔아마존의 많은 인디언 부족 중 하나를 맡아 그 곳에서 성경 번역 작업을 하신다는 말을 듣고..
인디언 선교를 하시는 분이라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과는 거리가 멀구나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금와서 생각을 해 보니 브라질 인디언들도 브라질인들인데... 그런 쪽에서 접근하여 이 강명관 선교사님의 일에 대해서
[꿈을 이루는 세상] 란에 한 번 소개 해 볼까 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 목요일(10일) 강선교사님의 가족들과 한브네트 식구
3명이 같이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그냥 친근한 아저씨 같은 그런 인상을 가지셨습니다. 그래서 대화도 딱딱하지 않은 편한 말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냥 어떤
특별한 질문보다는 아마존 정글에서의 하루의 일과가 어떤지?.. 물어보고 우리 한브네트회원님들께 이 분의 평범한 하루 일과를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식사를 하면서 제가 묻고 들은 강선교사님의 하루의 일과를 간단하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강선교사님의 하루 일과와 선교사 사모님의 일과를 따로 물어보았으나 같이 적어 넣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을 잘 해서 얘기 해 드려야 할텐데..)
▶ 강명관 선교사님은 6시를 전후해 기상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때로는 6시, 때로는 5시 반... [선교사님 사모님의 기상 시간은 조금 늦는다고 하셨습니다 ^^)
▶ 아침에 일어나셔서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은 혼자만의 큐티...
▶ 큐티가 끝나면 아침식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아침 주 메뉴는 커피와 시리얼(우유)을 드시는데... 아침시간이 되면 20명이 넘는 남자 바나와부족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러 온다고 합니다. 이들도 커피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많은 가루우유를 넣고 설탕도 많이 넣는다고
하네요. 이들이 아침 커피를 마시게 된 배경은 맨 처음 강선교사님 부부께서 커피를 마시자고 하였는데 그 후
부터 이들에게는 매일 아침 커피를 먹는게 당연한 일과의 하나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주는것이 받는것 보다 행복하다고는 하지만... 먹을것이 부족한 정글에서 이것 또한 쉬운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매일 시리얼 ㅠ_ㅜ 이 또한 매일 먹으면서 질리겠네요.
[이들 바나와 부족은 다른 아마존 부족과는 달리 굉장히 조용하다고 합니다. 남녀가 유별한지 커피 마시러
남자가 먼저 온다고 합니다. 우물가가 바로 앞에 있어 남성들은 서서 커피를 마시고 하루의 일과를 의논한다고
합니다. 남자들이 커피를 마시고 사라지면 그 다음에는 여성들이 와서 선교사님 집안에 길게 놓인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아무말 없이 그냥 조용히 마시기만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가끔 이쪽 저쪽에서 부시럭 소리가
나면 모두 무슨 일인가 하고 쳐다 본다네요 ^^ 어떤 대화의 모티브가 없어 심심한 여성들이 아닌가 합니다]
[ 가끔 한국라면을 좋아해서 끓여주기도 한다고 하는데, 한국라면은 비싸서 브라질 라면과 섞어서 끓여준다고.. ]
[ 그리고 무조건 주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라, 무엇을 주면 받는것도 있다고 합니다. 때론 물물교환]
▶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서 8시부터 12시까지는 성경 번역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성경 작업은 바나와 부족의 청년들과 같이 하는데... 포어를 바나와 어로 번역하는 일입니다. 이 바나와 부족의
청년들 중 몇 명은 센터에서 포어를 가르쳐 성경 번역작업을 보다 수월하게 하는 것으로 압니다.
▶ 약 4시간의 성경 작업을 마치고 12시 경 점심을 드신다고 합니다.
점심의 메뉴는 주로 밥과 콩이라고 하는데... 아마존 정글의 기후가 습하기도 하거니와 그곳은 전기가 없는 곳이라
주로 가져가는 식품들은 건조된 음식물들입니다.
바나와 부족들이 먹는 음식은 Mandioca (만죠오까, 감자와 비슷?) 가루로 만든 거칠은 밀가루라고 하는데 이것이
이들의 주 음식들이고 또 이들이 사냥을 하여 잡은 멧돼지, 큰 쥐종류... 표범 등의 고기라고 합니다.
[아.. 그리고 바나와 부족도 그렇지만 선교사님도 밥은 한번만 한다고 합니다. 바나와 부족은 저녁 한끼를 먹고
강선교사님은 점심에 해 놓은 것 중 남은것을 저녁에 드신다고 하네요]
최근 한국에서 선교지 방문차 온 사람들이 표범을 잡는 것을 보고 찍은 사진이 있다고 해서 보여주셨습니다.
이 사진을 보는데 갑자기 미녀짱님이 사라진것이었습니다. 놀라서 화장실로 대피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을텐데... 그래도 다행히 이번에는 잘 견디셨네요.
이 표범을 잡는 이유중의 하나는 이 동물을 잡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살기위해서도 잡는다고 합니다.
드셔보신 표범의 고기는 질기다고 하셨는데...
강선교사님이 사냥을 같이 안가셔서 제일 질긴 부분을 주었을 수도 있다고~~
다음에는 연한 필레미뇽 부분을 달라고 해서 드셔보세요 하고 조언을?? ^^ 해 드렸습니다!
▶ 점심을 드시고는 Rede(그물로 만든 침대) 를 치고 Rede 위에서 한숨을 자고 일어 난다고 하십니다.
[점심 식사를 치우신 사모님은 바나와 여성들과 같이 냇가로 가서 설것이와 빨래를 한다고 합니다. 10분 정도
떨어진 냇가에서는 설것이와 빨래는 물론 씻는것도 이곳에서 한다고 하네요]
[선교사님 집 앞에는 우물이 있다고 합니다. 펌프로 우물물을 깃는데 사모님이 강선교사님에게 우물물을 가져오라고
시킬때가 제일 싫어하신다고 합니다. 사모님 왈, 전기가 없어도 살수 있지만 물이 없이는 진짜 힘들다고..]
펌프로 물을 길어 올리는데 왜 싫어하실까 했는데... 펌프질 한 번 할려면 엄청 고생한다는...
30년된 이 펌프는 진땀을 뻘뻘 흘려야만 겨우 물을 깃나봅니다.
[사모님은 rede 에 쉬지 않냐고 물으시니... 낮잠을 자고 밤에 잠을 못자면 힘들다고! 밤에 적막한 곳에서 혼자 촛불을
키긴 그렇고 해서 낮잠은 절대 주무시지 않는다고... 밤에 촛불을 키고 혼자서 할 일이 없는 적막한 곳...]
▶ 그리고 나서 다시 오후 성경 번역을 시작하는데, 아침에 온 청년들은 가고 다른 청년들이 와서 같이 또 번역작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 저녁 5시에서 6시까지는 축구 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강선교사님 말로는 본인의 별명이 펠레라고 하셨는데.. 과연 그러신지 실력을 조만간 테스트 해 봐야겠습니다.
바나와 부족들뿐 아니라 아마존의 모든 부족들의 거주지에는 모두 축구장을 만들어 놓았는데 역시 인디언들도 브라질인들이
확실합니다.
▶ 저녁 식사는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점심에 남은 음식을 먹고...
▶ 저녁 7시가 되면 사방이 컴컴해 지기 시작하여 촛불을 켠다고 합니다. 촛불을 켜고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수다도 떨며
기타도 치고 찬양을 부르기도 합니다.
▶ 어둠이 밀려오고 주위가 컴컴하여 저녁에는 잠을 일찍 주무시는 편이라고 합니다. 아마 9시 경?
아마존 밀림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인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사람이 크게 다치는 일이 생길 때 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때론 독사에 물려 생명이 위독할 때...
그래서 긴급 상황이 있을 때에는 위성폰이 있어서 그것을 켜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전지를 아껴야 해서 늘 꺼져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잘 다치는 경우는 보통 사냥해서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하며, 이런 경우나 또 사람들이 어디가 아플때는
강선교사님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단한 외과수술의 경우(찢어진 부분을 꿰매야 하는 경우)는 저절로 습득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식사를 하면서 제가 시간별로 하루의 일과를 묻는 이야기가 흥미로왔는지 두 자녀가 같이 경청을 하였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로 creme de papaya (크래미 데 빠빠야, 마몽과 아이스크림) 를 먹어보겠냐고 했더니 파파야는 싫어한다고
시키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그래도 시켜서 먹여보았더니 생각보다 맛이 있었나봅니다.
아마존 밀림에서 그냥 먹는 파파야의 맛하고는 거리가 멀겠죠```
멀리 외지에서 못 먹어 보는 것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강선교사님의 두 자녀의 학구열이 대단하고 또 똑똑해서 한국어는 물론 기본 한자도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가기 전 잠간 들린 저의 일터에서 한국신문을 보길래 제가 테스트를 해 보았거든요 ^_^
이렇게 해서 강명관 선교사님의 하루의 기본 일과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모두 마쳤습니다~
주일의 일과의 질문은 생략하였습니다. 식사를 다 마쳤거든요 ^^
강명관 선교사의 일은?
미국 달라스에 본부를 둔 위클리프 성경번역 선교회는 비영리 기구 및 선교단체이다.
이 위클리프는 하나님의 말씀이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위하여 각 나라 각 민족에게
성경번역 사역을 하고 있는 단체이며, 강명관 선교사는 이 일을 위해 브라질
아마존의 200여개에 달하는 부족 중 바나와 부족에게 언어와 성경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위클리프는 성경번역 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 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집을 짓는 일과 여러 가지 많은 일을 병행하고 있다.
이전에는 인디언 부족의 성경번역에만 힘을 쓰는 일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 번역과 더불어 인성교육과 때론 의료에 까지 열심인 강명관 선교사님의 일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무도 가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곳에 자진해서 가시는 그 열정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강선교사님의 마음에 품으신 그 뜻이 빨리 성취되시길 빌며~
하나의 밀알로 인해 많은 결실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한브네트 (koreabrazil.net)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좋은작품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시간이되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02 10:0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02 19:49
가족사진은 현지인같아
보이는데요
좋은정보 작품글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젤 밑에 가족사진은 선교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두자녀 한솔이와 예슬이 맞아요~~^.^~~
행복한 주말 만드셔요! 항상 감사합니다!
바나나 부족은 남녀가
별도로 커피를 마시며
하루 일과를 의논하고
시작하는군요
좋은정보 작품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남녀 7세 부동석 하나봄니당~~ㅋㅋㅋ
좋은 휴일을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셔요!
늘상 감사합니다!!
강명관 선교사님
정말 훌륭하신 분입니다.
누구도 하기힘든 일을
가족들과 함께 가서
부족민에게 삶의 질을
높혀주고 있으니
정말 멋진분입니다~
자기를 헌신한 그열정과
용기에 힘찬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짝~~~~
미녀짱님 에게도 이런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 드려요~^^
좋게 봐 주셔서 제가 감사드립니다!
선교현장은 보기보단 살벌해요~~ㅋ
늘 위험이 함께하기에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03 01:4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03 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