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대평보이 대바구니 산차인데 이리저리 굴러다녀서 그런지 쇄차(거의다 부스러짐)가 돼었다. 자사호가 단공이라 막혀서 잘 안나와 매우 진하게 나왔는데 진하게 품차하면 짜르르 하다 적당히 물을 더하여 농도를 맞추고 품다를 한다. 아직도 상쾌한 생차의 느낌이 남아있는데 마시고 난 후 입안에 상큼한 과실향이 매우좋다. 장향. 매실향. 자두. 체리같은 느낌 이제 익어간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고삽이 많이 줄었다. 단맛이 매우좋다. 참고로 보이생차는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신맛(과실향)이 도드라진다.
가을의 초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좀 있으면 최절정의 맛을내는 가을이다. 차방에는 여름철 내내 자연습을 먹어 왕성하게 차가 익어가는 장향. 한약방에 온것같이 차향이 가득하다.
눅눅한 차가 낮은 습도로 점점 수분이 말라가면서 나는 풍부하고 뚜렸한 향기. 그래서 나는 가을이 좋다. 차를 즐겨해서 그런지 가을이라서 좋은게 아니라 차맛이 좋은 계절이 가을이라 좋은것 같다.
첫댓글
20살이넘은 죽통차
시음기 잘 보았습니다
맛있는차
맛있는 시기에 시음하셨습니다
소장님 시음기로 죽통차 향을 곰곰히
음미해봅니다😋
차를 만끽하는 계절입니다. 보이차가 왜 월진월향이라는 문구가 따라다니는지 알수 있는 차들이라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_()_